<남자의 매력> 남자들의 오르가슴
여자를 가장 당황시키는 남자 중 하나는, 침대 위에서만 갑자기 선비로 변신해 버리는 타입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희로애락을 함부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선비정신을 하필이면 침실에서 견지하니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랑을 나누면서 누구 말마따나 밭 가는 것보다 더 조용한 어떤 남자들 말이다.
이 점에 대해서 나와 몇 여자친구는 토론 끝에 포르노와 에로영화에 유죄선고를 내렸다.
물론 포르노가 수많은 외로운 남자들의 안식처로 기능한다는 건 잘 알겠지만, 메이킹 러브의 교습서로는 부적합 판정을 넘어 오히려 유해하다는 것이다.
우리들이 시험삼아 본 거의 모든 포르노나 에로영화들은 제멋대로 여기저기 해대다가(게다가 때로는 두셋이서) 절정에 이르면 자기 물건을 잡아 빼서(콘돔도 안 쓰고!) 맘대로 분출물을 뿌려대며 정사를 끝마치는 거였다.
다정한 포옹이나 키스 같은 장면은 물론 하나도 없고 게다가 모든 카메라 각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뿅가는 여자의 얼굴과 반응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남자는 쾌락도 느끼지 않는지 오로지 보무당당하게 물건을 사용할 뿐이었다. 입을 꽉 다물고!
물론 서양남자라도 된 양 ‘오 허니,베이비’ 어쩌구 하면서 너무 심하게 오버했다간 전직(?)을 의심받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여자들의 눈에도 쾌락을 느끼는 남자의 얼굴은 아름다워 보이고, 그가 뱉는 신음 소리는 꿀처럼 달콤하다.
그런데도 치과 간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참아야 할 것이라고 이를 악물고 한 치의 비음도 새어나가지 않도록 굳게 다문 남자의 모습은 여자를 당황시킨다. 이른바 오르가슴을 느껴 잔뜩 일그러진 얼굴을 연인에게 보여줄 수 없는 사람은 결코 완전한 쾌락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그녀에게도 당신의 부드러운 신음소리를 들려주기를.
오르가슴보다도 더 기쁜 것은, 나로 인하여 행복해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니까.
스포츠투데이 | 2004-06-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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