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행위는 깨끗하고 부드럽게 하거라>
중학교 2학년 남학생 성교육 시간이었다.
“요즘 청소년들 중에 자위 행위를 하는 학생이 몇 퍼센트나 될 거 같아요?”라고 물었더니 아이들이 “90%는 넘어요”라고 했다.
한 학생은 자신 있게 손을 들더니 “99%요!”라고 외쳤다. 그러고는 “그런데 1%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그 학생의 표현이 좀 과장된 것이긴 하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자위 행위라는 성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 활동 나이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신체적인 성장이 그만큼 빨라지기도 했고, 의도하지 않고도 음란 사이트를 접하게 되는 등 아이들을 성적으로 자극하는 요인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자위 행위를 하다가 부모님한테 들켰다며 상담하러 오는 아이들이 있다. 물론 목격한 부모들도 상담하러 온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자위 행위를 허용하는 분위기이고, 자녀의 자위 행위를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여기는 부모도 많아졌다.
그래도 막상 사춘기 초기, 초등학생 아들이 자위 행위를 하는 걸 목격하게 되면 부모들이 크게 당황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당황하고 놀라기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여전히 장난꾸러기 어린애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어른이 돼 가는 생활에 동참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자.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엄숙하게 자위 행위를 경고하거나 무조건적으로 허용하기보다는 자녀에게 자위 행위 때 지켜야 할 에티켓을 알려주면 좋겠다.
- 건강하고 안전한 자위 행위를 위해 손을 반드시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할 것,
- 지나친 자극으로 성기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할 것,
- 무엇보다 심리적인 편안함을 위해 남이 볼 수 없는 곳을 장소로 선택할 것,
- 뒷처리를 깨끗이 할 것,
- 포르노를 통한 자극보다는 다양한 상상력을 사용해 볼 것 등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성적 욕구를 느끼고 수용해 가면서,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점이다.
쏟아지는 잠을 참고 시험 공부를 하는 것처럼, 자위 행위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때로 힘들지만 견디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
17살 청소년이 쓴 시의 일부를 소개한다. 제목은 <발기 예찬>이다.
“소년에게 발기란 단순한 성난 음경이 아니다. 그것은 소년이 격동의 그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증거이며, 소년으로서 지금 살고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표식이다.… 발기한 소년은 인내를 배운다. 참고 넘어가는 법을 익히게 된다. 스스로를 조정하는 법을 알게 된다. 그야, 발기할 때마다 소년이 사정할 수는 없는 법 아닌가. 나름대로 힘든 훈련이라 하겠다.… 소년은 이렇게 바지 속의 전쟁을 겪으며 나날이 커간다.”
見炸? 아하!
2005-07-14 16:33 | 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 bright@ym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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