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을위한정치/더불어민주당(이해찬·홍영표)

이인영 “진보, 참여당 된다면 민주당도 검토해줘야”

테마파크 2011. 6. 10. 10:11

 

<이인영 “진보, 참여당 된다면 민주당도 검토해줘야”>

 

“이재오, 반값등록금 집회보며 87년 6월 떠올려야”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운동권 선배’인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향해 “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집회와 시위를 보면서 87년 6월 항쟁 당시에 명동성당에서 일주일 이상 시위하고 농성했던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고 쓴소리를 했다.

6.10 민주항쟁의 주역중 한명이자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이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러면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와 주장에 대해 여권이 어떤 대답을 해야하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화 운동의 정신, 노동운동의 정신 등 일정 부분은 그분들 가슴 속에도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득권의 틀에 집권 여당의 논리에 갇혀 계신다는 면에서는 변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값등록금 촛불집회에 ‘색깔론’을 제기한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정당한 요구를 내걸고 행동에 나섰고 이것을 지지하는 또다른 정의로운 시민들이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는 모습을 왜곡하고 변질시키는 말들”이라고 꼬집었다.

손학규 대표가 반값등록금 집회에 다녀온 후 반값등록금의 확대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주권자의 목소리가 있는 현장에서 절박한 요구와 외침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주목하고 경청하고 때로는 그 목소리에 맞춰서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2008년 촛불집회 때 이명박 대통령이 아침이슬을 부르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했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그 반성이 쇼가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진정한 실천으로 이어지느냐의 문제”라며 “손 대표가 현장에서 학생들의 목소리와 절박한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것에 자신을 마주는 것도 좋은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간의 통합설이 불붙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최고위원은 “진보정당간의 통합이 완료되고 참여당까지 통합논의가 이뤄진다면 대통합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싶다”비교적 긍정적인 시선을 나타냈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진보정당이 참여당과 통합논의를 할 수 있다면 참여당과 민주당은 사실상 정치이념이나 노선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진보정당과 민주당의 대통합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논리적인 일관성도 같이 검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과의 연대 혹은 통합이 절대로 민주당만 도와주는 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진보정당에게도 큰 이익, 이해관계의 실현이 분명히 있다”“진보정당으로서는 형독자적인 정체성이 부분적으로 훼손된다고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진보정치세력의 제도권 진입, 의회진출 같은 것은 실질적으로 더 높이 달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페이스 | 2011.06.10 10:11 | 진나리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