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무인 4호선 또 운행중단.. '애물단지' 전락?>
- 신호장애 벌써 4번째, 부산지하철노조 “유인운전 전환이 해답”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또 신호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 무인경전철이라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개통한 4호선이 점점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무인운전 포기하고 기관사를 투입해 유인운전 전환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4호선 신호장애 사태 이번만 4번째.. "무인운전 강행은 재앙예고”
20일 부산도시철도와 부산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께 4호선 무인운전을 제어하는 열차운행컴퓨터에서 신호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구간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후속 열차에서도 연쇄적으로 신호장애가 발생하자 공사 측은 결국 4호선 모든 무인전동차에 안전요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로 인해 4호선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10분 가까이 지연됐고, 배차시간도 변경돼 출근길 혼란이 벌어졌다.
심지어 역 승강장의 스크린 도어도 오작동해 수동으로 직접 문을 열어야 했다.
부산도시철도 무인 4호선에서 20일 새벽 또다시 신호장애가 발생해 전 열차 구간이 멈춰섰다. ⓒ부산교통공사 |
이날 신호장애는 2시간 40분여가 지난 7시 57분이 되어서야 해결됐다.
이와 관련해 부산교통공사는 정확한 신호 장애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호장애 사태가 또다시 벌어지자 부산지하철노조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무인안전시스템의 잦은 운행정지 사태는 낮은 완성도와 관리능력 부족에 있다”며 공사 측을 강하게 질타했다. 신호장애 사태는 지난 4월 9일, 6월 2일, 6월 27일 등 이번을 포함해 4번째다.
노조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신호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사 측도 조사보고서를 통해 열차운행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용량·백업체계에 문제와 무인운전시스템 제어 완성도가 낮고, 시스템관리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기점검의 미흡도 지적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노조는 “거듭된 사고를 무시한 채 무인운전을 강행한다는 것은 재앙”이라며 “공사 측의 다음 달 1일부터 안전운행요원을 일부 철수시킨다는 계획은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또 “기관사가 운전하는 기존 1·2·3호선에서 전면적 운행장애나 운행지연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무인운전이 아닌 유인운전만이 해결책이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무인 4호선을 기존 노선과 동일하게 기관사를 투입해야 한다”며 “거듭된 사고 속에 무인운전시스템을 고수할 경우 4호선은 돌이킬 수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부산시와 공사 측에 경고했다.
'국내 최초 무인경전철'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지난 3월 개통된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잦은 고장과 장애를 발생시키며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
민중의소리 | 2011-07-20 16:10:16 | 김보성 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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