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야리아 부지 24일 부산시민에 공개>
올해 초 한국 정부에 반환된 옛 미 하야리아 부대 부지가 24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시민에게 공개된다.
부산시는 하야리아 부지의 시민 개방을 위한 관람기간, 관람시간, 관람코스 등 세부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관리사무실 설치 개방준비를 마치고 24일부터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지 반환의 역사성을 시민 모두가 체감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관람기간은 24일부터 9월30일까지 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자는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국악원 앞 부대 정문으로만 출입할 수 있고, 관람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부산시는 하야리아 부지 내 338동의 건축물 중 일부가 사고의 위험이 있어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A, B 등 2가지 관람코스를 지정했다.
A코스는 하야리아 정문~옛 마권판매소~경마 트랙~사령부~사병클럽~학교~극장~하야리아 정문으로 90분 정도 소요되며, B코스는 하야리아 정문~옛 마권판매소~경마 트랙→사령부~사병클럽~하야리아 정문으로 60분 정도 소요된다.
부산시는 6월부터는 옛 마권판매소에서 하야리아 부지의 역사성, 반환과정, 부지의 현재 모습, 공원조성계획, 공원의 미래상에 대한 동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하야리아 부지 안에는 낡고 오래된 건축물이 많이 있는 만큼 개방구간과 개방시설물 이외에 무단출입하지 말아야 한다"며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하야리아 부지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전용 경마장으로 사용됐으며, 해방 후에는 미군 부대 부지로 활용되다 지난 1월 미군의 부지 반환으로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연합뉴스 2010.04.19 11:31 | 신정훈 기자 | 기사보기
<부산 하야리아 부지 100년만에 ‘햇볕’>
- 日 경마장·美군수기지 사용
- 올 1월 한·미 반환협상 타결, 24일부터 개방 시민품으로
지난 100년 동안 굳게 닫혀있던 하야리아 부지의 철문이 열린다.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하야리아 부지는 1910년 한일병합을 계기로 일본인들의 경마장과 마권판매장으로 사용됐고, 2차 대전 당시에는 일본군 훈련장으로도 활용됐다.
이어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9월부터는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가 주둔하면서 미군 군수기지로 사용됐으며, '아름다운 초원'이라는 뜻의 인디언말인 하야리아부대로 이름지어졌다.
이 땅은 2010년 1월 한ㆍ미 정부 간 반환협상이 최종 타결될 때까지 100년간 결코 우리 땅이 아니었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하야리아 부지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관람기간은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시민들을 위해 관람시간과 코스 등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관리사무실 설치, 자원봉사자 교육 및 부지 내 안내판 부착, 홍보물 제작 등의 준비도 마쳤다.
특히 이번 개방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하야리아 부지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하야리아 부지가 광범위하고, 338동의 다양한 건축물이 현존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사고의 위험이 있어 시민의 효율적인 관람을 돕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두 가지 관람코스를 지정했다.
A코스는 하야리아 정문→옛 마권판매소→경마트랙→사령부→사병클럽→학교→극장→하야리아 정문으로 둘러보는데 90분 정도 걸리며, B코스는 하야리아 정문→옛 마권판매소→경마트랙→사령부→사병클럽→하야리아 정문으로 60분 정도 걸린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자들은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국악원 앞 부대 정문으로만 출입할 수 있고, 관람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장애인 및 단체는 부대입구 좌측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정문 입구에 관리사무소를 설치해 부지 개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부대정문ㆍ사병클럽ㆍ학교입구에 음수대 3곳과 부대정문과 사병클럽 앞에 화장실 2곳도 만들었다. 관람코스의 도로노면에는 화살표를 표시해 관람자를 편안하게 유도하고, 하야리아 부지관람 안내판과 현 위치 안내판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부지 현황도 관람코스, 관람시설, 시설물설명 등 상세한 자료가 수록돼 있는 하야리아 부지개방 안내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또 부지 개방에 대한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 8명을 개방구간에 배치하고 6월부터는 옛 마권판매소에서 하야리아 부지의 역사성, 반환과정, 부지의 현재 모습, 공원 조성계획, 공원의 미래상에 대한 동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헤럴드경제 2010.04.19 16:12 | 윤정희 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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