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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요일 천호선 대변인님께서 나오신 국민참여정당의 청문회 형식의 토론을 보았습니다. 참석하신 4분의 패널들은 그닥 국민참여당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아닌 걸로 보였으며 아주 회의적인 시각으로 공세를 펴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공격 레퍼토리가 이런 거였지요. "신당을 만드는 것은 야권의 분열 아니냐?" 이 말은 그나마 있는 민주당의 세력을 양분해서 내년 지방선거시 표가 갈려 한나라당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준다는 논리이며 신당과 기존의 당과의 차이가 얼마나 크기에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 중에서도 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형님이신 김민웅교수님의 비판적인 공격이 기억에 남는데요. '과거 지지리도 못 먹고 못살던 시절 한 가정에서 그래도 한명이라도 제대로 가르치자 그래서 그놈이라도 성공 시켜서 가문에 빛나는 족적을 남겨보자 그러니 나머지 자식 놈들은 꿈이고 희망이고 다 버리고 뼈 빠지게 일이나 해서 형님 뒷바라지나 해줘라...' '또는 기업이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희생은 기본이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잠도 줄여가며 근무환경 따윈 신경 쓸 필요 없고, 임금인상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고 주는 대로 받도록 경영하는 것이다... 그러니 외국으로부터 얻은 차관은 잘나가는 몇 몇 기업만을 선별해서 몽땅 몰아줘야지만 그 기업이 수출을 잘해 돈을 좀 벌면 그 돈의 떡고물로 국민들 배는 굶지 않을 거 아니냐 ...' 경제논리인 파이 몰아주기 이론을 정치에서도 이야기하는 것 처럼 들려 기분이 아주 씁쓸했습니다. “10명의 사람에게 총 10개의 파이 조각이 있습니다. 한명은 파이를 3개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 사람은 2개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8명이서는 5개의 파이를 가지고 배 곪아 가면서 나누어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파이 3개, 2개 가지고는 해외에 나가서 경쟁을 할 수가 없다. 적어도 5개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그나마 해외에 나가서 한번 싸워볼 경쟁력이 있다. 5개의 파이를 가지고 아옹다옹 살아가던 가난한 8명의 사람들은 그래 나라가 잘사는 것이 중요해. 나라가 잘 살게 되면 나도 잘살 수 있을 거야 하는 희망을 가지고 그나마 있던 5개의 파이 중 3개를 띠어서 3개 2개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몰아줍니다. 피죽도 못 먹던 사람들이 쌀밥에 고기도 먹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3개의 파이를 기꺼이 나누어 주었던 8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먹을 거 못 먹고 가난에 허덕이며 근근이 살아갑니다. 8명의 사람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당신이 5개 3개 가지고 20~30개 만드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3개의 파이도 있었지 않냐? 그럼 또 그러지요. 야... 무슨 소리냐 아직 멀었다 20~30개 가지고 만족할 수 없지 않느냐? 우리의 아버지 어머님은 뼈 빠지게 농사를 지어도 학비 댈 여력이 안돼서 소 팔고 논 팔고 해서 아들 학비를 마련했지요. 남동생은 막노동판으로 공장으로 돈벌러가고 기술력 없는 누나는 술집에서 술을 따르고 여동생은 환풍기도 안돌아가는 밀폐된 공간에서 숨 막히는 먼지를 들이 마셔가며 쥐꼬리만 한 월급에 재봉틀을 돌려가며 노동을 착취당하는 삶을 살았지요. 그래서 형님은 서울대가고 육사가고 ... 나머지 식구들은 농사짓느라 무릎이 나가고 허리는 디스크에 걸려서 성할 날이 없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자고 공기도 탁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느라 재봉틀에 손가락 찔리고 절단기에 손모가지 나라가고 폐병에 병신 되어 죽어가며 한 놈 성공시켜 부강한 국가가 되기 위해 기업을 위해 내 한 목숨 내 건강 좀먹어가며 매진하고 노력했었지요. 그 결과 큰 형은 성공하고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성공한 형님과 기업들이 그들이 가진 성공의 열매를 그리고 기득권을 자신의 부모 형제에게 그리고 이사회의 가난한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던가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바친 희생과 땀과 눈물이 있었음에도 지들이 잘나서 지들의 고생으로 지들이 똑똑해서 이루어놓은 업적이라고 노동자를 농민을 우리의 형님과 동생들을 업신여기고 무시하고 그들이 쌓아놓은 기득권을 지키려 눈이 뒤집혀 지금도 어떡하면 노동자들과 농민, 서민들을 착취할까 에만 골몰하며 혈안이 되어 있는 게 아닙니까? 그래도 백번을 양보해서 과거처럼 형제들 중 장남 서울대 보내고, 노동자들 희생시켜 세계적 기업이 되고, 최고의 호황을 누린다고 과거처럼 서울대 나오면 가정 형편 펴지나요? 수출 많이 한다고 국민들 살림이 낳아지던가요?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만 있다면 우리가 가진 파이 조금씩 양보해서 띠어줄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오히려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파이를, 가진 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어 놓고 나누고 했을 때, 그 파이가 핵분열하고 분화해서 또 다른 새로운 파이를 생산하고 만들어 내어 그런 새로운 파이가 동력이 돼서 산업도 정치도 가정도 발전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국민참여당에 대한 비판적 시선 또한 이런 게 아닐까요? 저 철옹성처럼 단단한 한나라당 세력에 맞서서 싸우려면 그래도 우리 장남(민주당)에게 나머지 동생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을 조금씩 포기하고 그 형님을 도와 줘야 할 거 아니냐? 이런 뉘앙스요.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학비 낼 걱정 책이나 하숙비 마련이 태산인대 막내(국민참여당)라는 놈이 지도 꿈이 있고 지도 희망이 있다고 아우성치며 나도 나의 길을 가겠다고 독립을 선언하면 기특하게 봐줘야 함에도 야 네가 네 갈길 간다고 나가 버리면 너의 형님 뒷바라지는 누가 하니 안 그래도 쪼들리는 살림에 니가 나가버리면 돈이 넘쳐나서 주체를 못하는 다른 집 자식하고 어찌 경쟁을 하란 말이니? 막내가 꾸는 꿈을 더 이상 막지 마세요. 막내는 그러지요. 내가 학비를 달라고 합니까? 용돈을 달라고 합니까? 우리가 그동안 뼈 빠지게 고생해서 큰 형님 뒷바라지 해 줘서 그나마 형님이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큰 형님도 그 자리까지 가기 위해 고생한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가 큰형님이 가지고 있는 그 알량한 기득권, 그리고 구시대적인 방법 가지고는 저 철옹성처럼 단단하게 똬리를 튼 기득권집단들, 졸부들하고 싸워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저의 이런 노력의 모습을 보고 형님도 조금 자극받아서 조그마한 성공에 의한 기득권에 연연해하지 않고 더 분발해서 열심히 일할 거 아닙니까? 추신) 시민광장의 파이는 어떤 식으로 키워야 할까요? 그동안 저의 글에서 신당과 시민광장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내용은 이런 겁니다. 저는 가급적 두 파이가 겹치는 상황을 원치 않았습니다. 시민광장과 국민참여당에 소속된 회원과 당원이 중첩되는 문제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앞에서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중첩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로의 파이를 죽일 수도 있다는 그런 위기의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저는 시민광장은 앞에서 리더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시민광장이 가지고 있는 파이를 키워낼까에 대한 고민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짱님께서 말씀하신 유시민 장관님 대통령 만들기 위해 시민광장 회원 20~30만명 만들어 낼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광장과 국민참여당의 관계설정이 정말로 중요한 겁니다. 서로의 위치에서 서로가 가진 파이를 키우기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향기 나는 국민참여당, 막내의 새로운 모습 그 아름다운 열매를 기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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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최근 국민참여신당이 발기인들을 왕성하게 모집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민주당의 존재로 말미암아 지금도 충분히 민주개혁세력이 분열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 새로운 정당문화 지향하는 이념이 민주당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 당원이 되기를 꺼리고 민주당 지지에 대해서 소극적일까?
어찌되었든 "민주당"이든 "뉴민주당"이든 그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이 "국민참여신당"에는 존재한다.
민주당에는 구조적으로든 당원의 속성에 의해서든 정치인에게 자신의 정치적 선택권을 일정 정도 위임하고 약간의 보상을 원하는 "저당 잡힌 양심"이 일정 정도 존재 할 수 있지만 국민참여신당에는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직접 참여해서 찾고자 하는 "행동하는 양심"들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그 예를 들어보자. 우리지역 민주당의 경우 오랜시간 동안 민주당 당원인 기득권 당원이 있고, 뉴민주당플랜에 의해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뒤 늦게 합류한 민주당 당원이 공존한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들 두부류의 당원 역시 동등하게 소중한 자산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정당 문화는 전혀 다르다.
이런 두 부류의 당원들이 끊임없이 충돌할 수 밖에 없는 민주당의 정당문화와 오랜시간 동안 민주당에서 당원 활동을 해 온 특정 정치인과 결부된 기득권 당원들의 관성이 참여민주주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당문화를 추구하는 국민참여신당의 출현에 산파 역할을 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토호세력과의 결별 두번째로 "뉴민주당"에서는 결코 할 수 없지만 "국민참여신당"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것이 특정 정치인과 결탁하여 자신의 이권을 채우는 지역 토호세력과의 결별이다.
이와같은 지역토호 세력을 좀더 정치적인 용어를 빌려서 표현하자면 "정치부로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당 잡힌 양심"의 당원들이 존재하는 곳에 이들 정치브로커들의 활약은 특정정치인의 그것을 능가한다.
시민주권운동이란 시민의 권리를 스스로 쟁취하기 위해서 스스로 참여하고 땀흘리는 그런 운동일 것이다.
이와같은 까칠한(?) 당원들 속에 과연 정치브로커들이 생존할 수 있을까?
▶ 익숙한 구조에 대한 경계 세번째로 "뉴민주당"에서는 결코 가질 수 없지만 "국민참여신당"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것이 익숙한 정당구조에 대한 경계와 새로운 정당 구조의 구축이다.
뉴민주당의 경우 많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당의 주류구조는 '상명하복'의 하향식 정치구조이다.
▶ 국민참여신당에서는 정당의 주류구조가 상향식민주정치를 추구한다.
이와같이 민주당의 구성원들이 익숙한 정당 구조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고 그 안에서 안주할려고 하는 한 참여민주주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당구조를 추구하는 국민참여신당의 출현에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 에필로그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
수사학 [레토릭, 미사여구] 수사학(修辭學, 그리스어: orator, teacher)은 일반적으로 구술적인 언어, 시각적인 언어, 문어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설득하는 기술로 쓰인다.
민주당의 재창당에 버금가는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거나 또는 최소한 민주당의 변화를 얻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정치를 위한 그들의 결단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측면에서만 이 레토릭은 유효할 것이다.
정치공학적으로도 "통합론"에 동의하기 힘들다. 지금은 "反의시기" 이다.
우습게도 나는 신당창당을 반대하는 세력이 오히려 신당창당을 돕는 형국이 되어 버린 현실이 즐겁다. 민주당이든 신당이든 각자의 역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각자의 파이를 최대한 늘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과거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서 헌신한 민주당 선배 당원님들의 숭고한 활동에 대해서 후학의 일원으로 여전히 감사드리며 그 분들의 노력을 결코 폄하할 의도가 없음을 밝힌다.
"진보란 익숙해 진 것들과의 결별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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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올리려고 적은 글이 아니라 말투가 좀 무례합니다. 그렇다고 모두 "습나다"체로 바꾸려니 이또한 이상하군요. 아무쪼록 해량(海量) 바랍니다. ▶ 이명박-한나라당-조/중/동 이들은 숙명적으로 노무현 콤플렉스에서 벗어 날 수 없다. [paranoia : 논리적·체계적인 망상이 서서히 형성되는 정신병... 질투망상·추적망상·피해망상·종교망상 등이 있다] 자신들이 갖지 못했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는 정당성, 도덕적 우월성, 조작되어진 여론이 아닌 국민 각성을 통한 지지와 감동, 그리고... 이들은 노무현의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의 역사적 존재 자체를 지우고 싶어 한다. ▶ 민주당 - 진보를 외치는 기타정당 및 시민단체 중 일부 - 위선적인 지성인집단 (일단, 민주당 지난 행적은 언급하지 않겠다. 말해봤자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피차간에 기분 상하니까...) ▶ 정동영과 정동영류 씨바... 할말이 없다. 한나라당이야 적이니까 적에게 공격하는 거야 이해할 수 있지만... 입에 올리기도 싫다. ◆ 국민참여당 먼저, 나는 국민참여당 주권당원이다. 궁금타. 노무현의 가치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하다. 노무현 팔아서 장사해도 좋다. 대신, 제발 끼워팔기 좀 하지마라(지금 그러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앞으로 그러지 말라는 말이다). [친노정당 = 노무현 만 무조건 찬양하고 좇는 정당] 이렇게 되는 것 아니잖나? “친노라는 프레임에 갖히지 말자”라고 하는 순간 이미 갖히게 되는게 아닐까? 유시민 장관이 입당한다 하여 참으로 다행이다. 그라면 믿을 수 있다. 노무현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국민 앞에 다가가기를 희망한다. ▶ PS 1 기회가 되면 유시민장관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해보고 싶다. 그냥... 난 유시민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 나오는 것 절!대!반!대! 이다. 그냥 단순히 내 생각이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지지운동하고, 전국의 좋은 후보 선별하여 참여당 소속 아니더라도 지지운동 해주고... ▶ PS 2 국민참여당원 동지여러분! 적과 동지, 그리고 주변인들을 구분하여... 부디 주변인들과 싸우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
출처: 노블리스 오블리주 | 전체보기 | 꿈은 이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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