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무능불통)뇌물정권/통합진보당해산(2014)

김규항 “유시민스러운 궤변…대중현혹 거짓말”

테마파크 2011. 8. 9. 16:17

 

<김규항 “유시민스러운 궤변…대중현혹 거짓말”>

 

“계급‧계층 뛰어넘으려면 급진주의자 되라”

 

‘B급 좌파’ 김규항 칼럼리스트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계급과 계층을 뛰어넘어 진보대통합’ 발언에 대해 9일 “유시민스러운 말이다, 궤변이다”며 “그의 진보정치 지향이 정치적 책략임을 보여준다”고 맹비난했다.

김씨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유시민 단상”이란 제목의 글(☞ 보러가기)에서 “계급과 계층이라는 말은 그 자체에 뛰어넘을 수 없다는 뜻이 담겨있으니 말이 안 되는 말이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유 대표는 8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계급과 계층을 뛰어넘어 어떤 것을 꼭 이루고 싶어하는 소망이 하나로 뭉치는 당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함께 만든다는 것은 함께 어느 당에 귀속되어서 모두가 똑같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그것이 한 당을 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그 사람의 계급적 귀속이 노동자, 자영업자, 화이트칼라, 실업자, 비정규직, 자유업이든 상관없이 어느 하나의 정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려면 그 모든 사람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하나로 모였을 때 뭉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계급과 계층이 존재하는 한 정치는 인정하든 하지 않든 ‘계급적’일 수밖에 없다”“계급과 계층을 뛰어넘는 정치, 국민적 화합, 국익 따위 말은 언제나 지배계급의 정치가 대중을 현혹하기 위해 쓰는 거짓말일 뿐이다”고 혹평했다.

김씨는 “유시민은 근래 ‘대중적 진보정치’를 표방하고 있다”“그런데 진보정치란 ‘계급과 계층을 뛰어넘는 정치’가 아니라 ‘노동자 계급과 서민 계층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 ‘노동자 계급과 서민 계층이 행복해야 모든 계급 모든 계층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정치’다”고 반박했다.

또 김씨는 “알다시피 그가 진보정치를 말하는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의 패배로 개혁세력에서 지분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지분확보에 성공했다면 물론 그는 진보정치에 대해 정반대의 태도를 보였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유시민은 늘 그래왔다. 만에 하나 유시민이 계급과 계층을 뛰어넘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게 진심이라면 방안이 있다”“계급과 계층을 철폐하기 위해 싸우는 급진주의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럴 게 아니라면 그만 하는 게 좋겠다”“유시민은 그 자신의 표현대로 ‘지식소매상’일 때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표는 최근 그의 저서 <국가란 무엇인가>에서 “진보의 힘은 ‘순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섞임’에서 나온다”며 “진보를 추동하는 근본적인 힘은 인간의 보편적 이성이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념과 정치문화의 ‘섞임’을 통해 진보의 힘을 키우는 것이 연합정치”라며 “연합정치가 지지를 받는 것은 국민들이 그 속에서 정치인의 책임의식을 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념윤리에 투철한 정치인은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책임윤리에 투철한 정치인은 존경과 믿음의 대상이 된다”며 “자유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대중의 존경과 믿음을 받는 길이 바로 연합정치에 있다. 연합정치를 통하지 않고서는 훌륭한 국가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페이스 | 2011.08.09 16:17 | 민일성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