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무능불통)뇌물정권/통합진보당해산(2014)

서영석 “진보진영, 남씹기 그만하고 개혁안 만들어라”

테마파크 2011. 7. 26. 19:56

 

<서영석 “진보진영, 남씹기 그만하고 개혁안 만들어라”>

 

“정권교체 돼도 노무현때 지랄병 또 나올까 우려”

 

서영석<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야권통합 원탁회의’ 출범과 관련 26일 “진보진영은 유시민, 문재인 안주 씹기 하지 말고 민주당이라는 보수자유주의 정당과 연합해 정권을 쟁취했을 때 어디까지 요구하고 어디까지 양보할 것인지를 연구하라”고 충고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인터넷방송 <라디오21> ‘코리아포커스’에서 “그런 기준 속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개혁을 어떤 로드맵에 의해서 어떤 방식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며 그에 대한 보수기득권 세력들의 저항을 어떻게 분쇄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지금부터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보진영 단독으로는 집권할 수 없다. 보수자유주의 정당 민주당과 연대해야만 집권 가능하다”며 현실적 한계를 짚은 뒤 그는 “이런 연대의 틀 속에서 MB가 망가뜨려 놓은 국가를 어떻게 회생시키고 MB가 망가뜨려 놓은 불평등한 사회를 어떻게 평등한 사회로 바꿀 수 있을 지에 대한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청와대 

 

그는 “사실 지금 상태로는 정권교체가 됐을 때 과연 정상적 연립정부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서거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관련 온갖 루머로 공격하니까 너무 괴로워하며 ‘진보는 나를 밟고 가라’는 말까지 했다”고 진보진영이 서거직전 노 전 대통령에 했던 행적을 되짚었다.

“특히 내가 기억하는 건 노 전 대통령의 ‘준비없이 대통령이 됐다’는 말이었다”며 서 전 대표는 “대선 한달 전까지만 해도 ‘이회창 대세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정몽준 후보와의 극적 단일화를 통해 스스로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사이에 대통령이 됐다는 그런 토로일 수 있겠지만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금치 못했다.

서 전 대표는 “문재인, 유시민, 손학규 누구든 단일정당이든, 연대든, 후보단일화이든 대통령이 됐을 때 그 이후 과연 바깥으로는 수구 기득권세력의 거센 반발과 내부적으로 집권세력 내부의 좌파‧우파 싸움으로 나라를 제대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진보정당 일부 세력들, 진보연하는 일부 언론들, 진보연하는 일부 교수들이 대중적 진보정당에 참여하는 유시민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MB의 반대편 세력이 집권한들 이 지랄병이 어디 가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큰 전쟁 앞두고 단결해도 모자랄판에 물어뜯기 급급”

그는 “사실 이명박씨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은 참으로 괴로운 대통령이 될게 뻔할 뻔자이다”“5년 만에 나라를 이만저만 개판으로 만들어 놓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고 나라 상황을 한탄했다.

“재벌들의 힘도 매우 커졌다. 옛날에는 돈 위에 권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헌법 위에 돈이 있는 상황이다”며 서 전 대표는 “이명박씨가 가속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방 이후 이승만에 붙어먹었던 친일 잔재들이 후손의 새끼를 불려서 지금은 반민족적인 자본기업이란 형태로 이 땅에 분연히 살아남아 있다”“정권이 바뀌면 그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중동이 힘이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종이신문시장에서는 압도적 다수”라며 “올해 말부터는 조중동 방송도 시작된다”종편으로 더욱 힘이 세질 언론기득권 상황도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명박씨 다음의 진보개혁정권을 물어뜯기 위해 일치단결할 것”이라며 “지키기 보다는 공격하기가 훨씬 쉬운 법이다. 지금은 이명박, 박근혜 변명에 급급해 매우 무력해 보이지만 거꾸로 손에 칼을 쥐고 진보개혁정권에서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그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그와 맞서 싸워야할 세력들 역시 제각각이다”며 그는 “큰 전쟁을 앞두고 지금 단결해야할 이 시점에서도 온갖 핑계를 대고 물어뜯기 급급한 저런 세력들을 데리고 정권 재창출해야 하는 것이 지난한 길”이라고 한탄했다.

“그 지난한 길이 오히려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며 서 전 대표는 “오히려 집권하고 나서의 문제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진보 운운하는 인간들이 이빨을 들이대면서 공격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서 전 대표는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0% 잘했다는 것 아니다, 예, 준비 안됐다, 경제정책 중 잘못한 것 있다, 노동정책 중에도 잘못한 것 있다”며 “그러나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것도 정도와 분수가 있다, 그야말로 원수 대가리 깨부수듯이 난리를 쳤다. 정권 바뀌면 또 마찬가지로 할 세력들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것을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서 전 대표는 스테판 에셀<분노하라>라는 책의 “내가 레지스탕스 활동에 바친 세월 그리고 프랑스의 전국 레지스탕스 평의회가 70년 전에 구축한 개혁안을 여기서 돌이켜보고자 한다”는 대목을 소개했다.

이어 프랑스 나치 치하로 들어가면서 전국적으로 저항운동이 벌어졌고 이 레지스탕스에 지식인, 노조, 일반인, 각종 사회운동, 각종 당파들 모두 참여해 전국 레지스탕스 평의회를 만들었던 역사적 과정을 서 전 대표는 설명했다. 이 평의회에는 당시 프랑스 저항운동가들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드골 장군도 동참을 선언했다.

“레지스탕스 평의회처럼 제정파 단결해 개혁안 내야”

서 전 대표는 “우리도 상해 임시정부의 전국의 국내외의 저항 운동 총평의회를 결성해서 모든 독립운동가들이 인정하는 지도자로 상해 임정의 김구 주석을 옹립하는 절차를 밟았다면 이승만이 한국으로 돌아와 친일파와 결탁해서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한국 역사와 비교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렇게 레지스탕스 평의회는 드골 장군의 동참 선언으로 개혁안을 만들었다”며 “향후 나치로부터 해방된 자유프랑스가 지켜나가야 할 원칙과 가치 뿐 아니라 꾸려나가야 될 국가 운영의 기본 골격까지 다 들어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 전 대표는 “진보진영이 지금 보수자유주의자들에게 어디까지 양보하고 어디까지 지킬 것인지 미리 선을 그어놓지 않으면 참여정부에 퍼부었던 그런 무절제하고 맹목적인 비난 속에 파묻어 바뀐 정권을 엉망으로 만들 가능성이 지금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사실 이런 연구를 하려면 확실한 목표에 의해 머리를 쥐어짜며 연구해야 한다”며 서 전 대표는 “그냥 원탁에 둘러앉아 유시민, 문재인 노가리까면 땅콩 안주 씹듯 하는 것은 무지 쉽다”고 조소했다. 그는 “그래서 다 쉬운 길을 선택하는가보다”고 냉소를 날린 뒤 “그러나 이런 건 진보진영에 하등 도움 안 된다. 누워 침 뱉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전 대표는 “진보진영 학자들, 서로 물어뜯기에 전념하지 말라, 진보진영이 집권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집권할 것이냐는 너무나 답이 나와 있다”“단독 집권하려면 너무나 많은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결국은 보수의 세력과 연대해서 집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역사적 한계 속에서 이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개혁해나가고 평등한 사회로 만들 것이냐, 그것을 어떻게 정책으로 구현할 것이냐, 어디까지 양보하고 어디까지 얻어낼 것이냐 그런 문제를 심사숙고해서 개혁안을 만드는 것이 더 급한 일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전 대표는 “그런 거 연구하려면 사실 피곤하고 힘들다. 아무나 대고 패고 욕이나 하고 살면 마음 편하다”며 “그러나 학자들이여 그렇게 살지 말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서 전 대표는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읽어야 하는 책이라며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의 마지막 구절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나치즘은 괴멸되었지만 그 위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불의에 맞서는 우리의 분노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렇다. 이러한 위협은 아주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호소하는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오로지 대량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만을 앞날의 지평으로 제시하는 대중언론매체에 맞서는 진정한 평화적 봉기를. 21세기를 만들어가는 당신들에게 우리는 애정을 다해 말한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라고....”

 

뉴스페이스 | 2011.07.26 19:56 | 민일성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