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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집권 3년의 '우울한 성적표'

테마파크 2011. 2. 24. 13:04

 

<이 대통령, 집권 3년의 '우울한 성적표'>

 

우리 국민들은 집권 3주년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명박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주요 분야별 평가에서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친서민 정책기조'에 대해서는 성공했다는 의견이 22.4%에 불과한 반면 실패했다는 응답은 68.3%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중도실용 정책기조' 대해서도 성공했다는 응답은 25.1%에 머무른 반면 실패했다는 대답은 57.5%로 2배나 높았다.

 

'공정사회 정책기조'와 관련해서도 성공했다는 의견은 31.9%였지만 실패했다는 응답은 두배 가까이 높은 58.2%였다.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이전 정부와 비교하는 물음에도 나빠졌다는 의견이 44%로 비슷하다(31%), 나아졌다(23%)보다 훨씬 많았다.

살림살이가 나아졌냐는 물음에는 비슷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2.9%를 차지한 가운데 나빠졌다는 부정 응답이 38.4%로 긍정응답 8.4%에 비해 매우 높았다.

살림살이가 비슷하거나 나빠졌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는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탓으로 돌린 사람(44.2%)이 전반적인 세계경제 어려움(35.2%)이나 각 개인과 가정의 문제(19.3%)라고 답한 사람들을 압도했다.

이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가 뭐냐는 질문에는 10명 가운데 2명꼴로 '물가 등 경제 관리'를 꼽았다.

개헌에 대해서는 개정 의견(55%)이 바꿀 필요없다는 반응(37%)보다 훨씬 많았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 정권에서 해야 한다(49%)가 현 정권내에서 해야 한다(41%)보다 조금 높았다.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해서는 충청권 입지에 찬성하는 의견(51%)이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41%)보다 10%p 가량 앞섰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여당을 지지해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야당을 지지해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3.5%와 43.4%로 팽팽했다. 현역 의원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는 재신임 의견(45%)이 재신임 불가(40%)보다 높았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현역 의원들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선과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 요구가 다소 높지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여당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었다.
차기 대선에서 어느당 후보를 찍을지에 대해 야당 후보 지지 의견이 40.6%로 한나라당 후보 지지 의견 38.6%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부동층도 20.8%나 돼 부동층이 권력의 향배를 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박근혜 전대표가 34.8%로 1위를 기록했고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8.0%), 손학규 대표 (5.3%), 김문수 경기지사(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KSOI가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조사했으며 표본 크기는 800명,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에 ±3.5%p다.

 

노컷뉴스 | 2011.02.24 10:33 |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