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시민주권모임' 발족
"한국판 '무브 온'..盧 가치 실천할 '시민리더' 육성 운동"
친노진영의 간판급 인사들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유지를 실현하겠다며 범야권 연대기구를 출범시켰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는 2009.09.02일 가칭 '시민주권모임'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행동선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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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모임(가)이 추구하는 것은 버락 오바마 정권을 출범시켰던 미국의 시민참여정치에 있다.
그 롤모델은 오바마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 정치 참여 시민단체, '무브 온'(Move on)에 있다.
이해찬 전 총리는 "큰 포털 사이트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이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토론하고 행동하는 미국의 '무브 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창립 취지문을 통해 "우리 국민이 피와 땀과 눈물로 성취한 민주주의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며 "퇴행과 역주행을 막아내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뼈아프게 자책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고, 좋은 정당과 좋은 정치인을 지지하며 바른 언론을 보고 듣는 등 주권자로서 시민의 권리행사를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노무현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시민리더'를 육성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향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두 전 총리는 이 모임이 '연대와 통합의 허브' 역할을 자임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민주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여러정당과 정치세력, 국민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시민정치운동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임에는 민주당의 안희정 최고위원을 비롯, 백원우, 서갑원, 최문순, 최영희, 김상희 의원 등과 함께 친노신당파 인사 중 한 명인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운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모임이 민주당과 친노신당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특히 민주당과 신당파간에 예상되는 내년지방선거에서의 후보 선출을 둘러싼 쟁점을 직접 나서 중재하겠다는 생각이다.
두 전 총리 모두 현 민주당에 대해선 '지역주의 정당'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신당 창당으로 민주개혁세력이 '분열'로 초래되는 것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이해찬 전 총리는 "신당파 분들이 하려고 하는 의도에 대해서는 굳이 막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선거에서만큼은 함께 할 수 있는 연대의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신당파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전 총리는 또 이 모임이 향후 정당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오는 10월 재보선을 시작으로 내년 지방선거 등 민주개혁세력이 함께 만들어 낸 좋은 후보가 있다면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직접 후보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후보가 결정되면 지원하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넓은 의미의 가치 공동체로 보고 실질적으로 같이 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우리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주권모임은 오는 4일 부산.경남지역에서 하는 지역설명회를 시작으로 10일 준비위원회 결성식을 가질 계획이며, 내달 16일에 본 조직을 창립하기로 했다.
민중의 소리 | 기사입력 : 2009-09-02 | 박상희 기자 psh@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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