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전과14범)사기정권/20100602(지방선거)

[유시민 위원장]국민참여당은 결코 민주당의 적이 아닙니다

테마파크 2010. 3. 18. 23:09

 

[대변인 논평] 국민참여당은 결코 민주당의 적이 아닙니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고울 줄 알았습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장 듣기 좋은 소리는 못해도 거친 욕설과 비난은 그치길 바랐습니다."

 

2010.03.17일 아침, 국민참여당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민주당이 문제 삼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 잘 지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석희 진행자는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과는 별로 관계없는 정당이 아니냐,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좀 반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시민 전 장관이 민주당을 너무 자극한 면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위원장은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우리 참여당을 향해서 퍼부었던 비난과 모욕, 이런 것들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 제가 입으로 옮기기도 참 어려운. 그런 것을 수십 번을 다하고 제가 한 번 정도 약간은 과한 표현으로 받아친 것에 대해서 또 그렇게 하시면 좀 그렇습니다. 이 정도 이렇게 하고 앞으로 잘 지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고, 더 이상 공격하지 말고 이제 서로 협력하자는 의미입니다.

 

진행자는 “그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네요”라고 말했고, 유시민 위원장은 “예, 좀 표현이 지나쳤습니다”라며 유감의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 대화에 앞서 손석희 진행자가 민주당에 계신 분이 유시민 전 장관을 보따리장수라고 얘기했는데, 반론하시겠느냐고 묻자 “반론 안 하겠습니다. 그냥 많이 불편하시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좀 덜 불편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라며 반박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오늘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반한나라당 연대의 중심인 민주당을 존중하고,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유시민 위원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만약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방식에 의한 결정, 이 구체적인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서명을 거부한 이유가 되었다면 도지사 후보로 나선 제 입장에서는 어떤 경쟁방식이라도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어떤 경쟁방식이라도 다 받아들이겠다, 이런 입장을 말씀드리고, 그래서 민주당이 의구심을 버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선거연합과 후보단일화 여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요청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가는 말이 고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야5당의 지방선거 연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야권 연대에서 민주당이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나아가 민주당을 민주진영의 맏형으로 존중하고,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전한 언론보도를 보면 이 자리에서 또 일부 인사들이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선대위원장을 모욕하고 공격을 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서 상대를 존중하며 힘을 합치자고 손을 내민 연대의 파트너인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위원장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 무상급식과 관련한 유시민 위원장의 발언을 왜곡해서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이 민주진보 진영의 지방선거 승리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무상급식 정책을 지지한다는 분들이 김 교육감이 추진하는 방향과 다르지 않은 유시민 위원장의 발언을 공격하는 이중적인 태도가 잘 납득되지 않습니다.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선대위원장을 매도하고 모욕한 많은 정치인들 중에 단 한 명도 자신의 발언이 지나쳤거나 잘못됐다고 유감을 표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참겠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더 이상 연대의 대상을 있지도 않은 사실까지 동원해 공격하는 일을 멈춰 주시길 당부합니다.

 

민주당은 큰 정당입니다. 그래서 속칭 ‘스피커’도 큽니다.
그 소속 정치인들이 유시민과 참여당을 공격하면 수많은 언론이 그 발언을 생중계하듯이 보도합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위원장이나 국민참여당은 일일이 대응할 생각도 없고, 그럴 능력도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민주 진영 내에서 서로의 허물을 공격하고 있을 만큼 한가한 때가 아닙니다.
국민참여당과 당내 인사들이 혹시 민주당 등 다른 야당 분들을 불편하게 했다면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직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조심하고 신중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께서도 국민참여당과 유시민을 무작정 공격하지 말고, 발언의 진의를 정확히 파악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발언을 아껴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참여당은 결코 민주당의 적이 아닙니다.
함께 힘을 모아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독재 정권을 심판해야할 연대의 대상입니다.

특히 유시민 위원장은 한나라당을 수도권에서 패퇴시킬 수 있는 야권 전체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유시민 흠집 내기는 결국 야권의 제살 갉아먹기입니다.
이런 잘못된 행태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이 함께 노력하길 바랍니다.


민주당과 소속 정치인들께서 좀 더 성숙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출처 : 해당화  | 2010.03.17 | 글쓴이 : 해당화 원글보기

 

 


 

 

유시민 라디오 인터뷰 | 손석희의 시선집중 | 2010년 3월 17일(수)

 


◆ 인터뷰 전문

 

야권연대 진통 속에 경기지사 출마 - 유시민 前 복지부 장관


☎ 손석희 / 진행 : 어제 진보신당을 뺀 야권 4당, 그리고 4개 시민사회단체 협상대표들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야권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협상단의 합의내용 추인을 유보하고 추가협상을 주문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진보신당은 말씀드린 대로 야권연대 협상테이블에서 빠져 있는 상태인데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연결하겠습니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야권연대협상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고 또 경기도 지역 선거쟁점도 짚어보도록 하죠. 여보세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유시민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셨습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서울시장하고 경기도지사는 경쟁방식을 통해서 단일후보를 뽑되 경쟁방식은 이달 말까지 확정한다, 그리고 인천시장은 지역차원의 단일화 논의를 지켜보기로 잠정합의했다, 이것이 이제 어제 나온 얘기고요.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서울에 6개 구청장, 또 경기도 5개 시장 후보를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 추천후보한테 내준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런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우선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듣고 싶네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네, 뭐 완벽하게 좋은 마음에 드는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세력들이 모여서 이 정도 합의를 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진전이다, 우리 정치사에 처음 있는 그런 정책연대에 기초를 둔 선거연합이 탄생했다, 이렇게 보고 아주 잘 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서울시장하고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에 우선 유시민 전 장관께서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이미 선언하셨기 때문에 이 두 군데를 경쟁방식을 통해서 단일후보를 뽑는다, 그런데 경쟁방식은 이달 말까지 확정한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달 말이라봐야 한 열흘 정도 남아 있는데 경쟁방식이 어떻게 정해져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우선 어제 잠정합의문에 대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사인을 안 한 것, 그건 다소 아쉬운 일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건 지금 질문 드린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 대한 경쟁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면 사인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우선 사인하고 또 협의해서 정해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아직도 협상파트너를 잘 못 믿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건 좀 아쉽게 생각하고요. 만약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방식에 의한 결정, 이 구체적인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라는 것이 서명을 거부한 이유가 되었다면 도지사 후보로 나선 제 입장에서는  어떤 경쟁방식이라도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어떤 경쟁방식이라도 다 받아들이겠다, 이런 입장을 말씀드리고, 그래서 민주당이 의구심을 버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선거연합과 후보단일화 여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요청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논의되고 있는 경쟁방식은 대개 어떤 게 있습니까?
지금 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이걸 관여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실 텐데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여러 가지 정치적 검토와 법률적 검토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지금 협상대표로 나가 있는 임찬규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겨놓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좋다, 도민들의 의사, 유권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쟁방식이라면 무엇이든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다른 정당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합의할 것을 방침으로 줘서 지금까지 협상해왔고 또 어느 정도 협상단 내에서는 경쟁방식에 대한 완전한 합의는 아니지만 일정한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서 이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이렇게 서명이 미뤄진 것을 보고 여하튼 무슨 방식이든 괜찮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마도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지사 후보를 어떻게 뽑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 특히 민주당에서는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의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더군요. 상부구조라고 할 수 있는 광역단체장의 후보단일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부구조인 기초단체장 등 문제해결은 그 자체가 불안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이건 유 전 장관의 해석대로 딱 짚어서 얘기하자면 경기도지사를 후보를 어떻게 선출하느냐, 그 방법에 대해서 합의하지 못하면 도장 찍기가 어렵다 라는 얘기로 물론 들리는데요.
그런데 어떤 식의 경쟁방식이든 다 받아들인다 라는 것이 민주당에서 지금 또 이 말씀 듣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여론조사든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라면 뭐가 있겠습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다른 방법은 지금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시민배심원제라든가 또 다른 방식을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 가지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여론조사만으로 할 수는 없고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 것이 있고 단지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인가요. 그 발언, 말씀에 좀 아쉬운 점은 지금 광역, 경기도지사 후보 결정방식이 합의되지 않았다고 해서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회, 기초의회 합의를 사인 못하겠다는 것은 단일화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겁니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든 지금 야당이 힘을 모아서 정부여당을 견제해주길 바라는 민심을 잘 살피고 있다면 협상에 참여하는 각 정당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연대를 성사시켜낸다는 의지를 가지고 임해야지 이렇게 봐가면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그닥 그렇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이견이 있더라도 반드시 한다, 이런 생각으로 임해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 손석희 / 진행 : 현실적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지금 그 지역에서 여론조사 결과한 걸 보니까 여당후보를 제외하고는 야권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라는 그런 결과가 많이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마 그래서 민주당의 고민도 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유 전 장관께서는 그래서 더 어떤 형식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그런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라선 어저께 어느 신문에서 발표된 걸 보면 김진표 의원이 저보다 더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온 조사도 있고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가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제가 앞서는 조사도 그렇게 많이 앞서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서 피차간에 지금 단일후보를 놓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지금 경쟁방식으로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여기서 망설이지 말고 대의를 위해서 그렇게 민주당이 뛰어들어주길 바랍니다.

 

☎ 손석희 / 진행 : 진보신당은 여기서 좀 빠져있습니다. 14일부터 빠진 걸로 알고 있는데 나눠먹기식 합의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사실상 광역단체장을 몰아주고 다른 야당이 기초단체장을 배분받는 나눠먹기 합의가 되고 있다, 이건  노회찬 대표 얘긴데요.
따라서 14일부터 5당 협상테이블은 무산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노회찬 대표의 이런 입장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이것도 참 좀 아쉬운 일인데요. 뭐 서울시나 경기도에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후보를 하나를 진보신당에 주면 이게 좋은 협상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나눠먹기 협상이 되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도 하고요. 지금 협상을 한쪽으로 해가면서 서울, 경기에서 단일후보가 되기 위한 어떤 정책발표라든가 예비선거활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강화해서 단일후보가 되기 위한 노력을 스스로 더 하시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진보신당의 어떤 어려운 처지나 이런 것들은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혼자 빠져나가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다수 국민의 어떤 요구나 소망, 이런 것들을 완전히 거부해버리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진보신당으로서도 매우 안 좋은 그런 상황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봐서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노회찬 대표나 심상정 전 대표가 생각해주시길 바라고요.
혹시 5+4연대가 이렇게 돼서 4+4연대로 되어서 합의가 된다면 추후에 본선 선거진행 과정에서라도 다시 한번 진보신당과 최종적인 완전한 연합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민주당에서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놓고 상당히 불편해하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잠시 후에 4부에서 인터뷰할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시민 전 장관을 향해서 보따리장수라고 얘기한 바도 있습니다. 대구 갔다 서울을, 이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기웃거렸다가 경기도로 갔다, 이런 얘기들이 민주당 쪽에서 나왔는데요.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반론 안 하겠습니다. 그냥 많이 불편하시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좀 덜 불편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것은 뭐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해서 꼭 드린 질문은 아닐 수도 있는데요.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그런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을 좀 해주시죠.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여러 차례 제가 말씀을 드렸고 이건 뭐 아주 간단하게 몇 초 안에 말씀드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만 결과적으로 경기도에 출마를 하게 됐는데 우선 대구에 출마를 다시 못하는 것은 제가 대구에 출마해 주길 바라는 일부 유권자들이 있습니다. 그분들께는 무척 죄송하다, 이런 말씀 드리고요. 제가 기웃거린 적도 없고 뭐 보따리 싸들고 이렇게 돌아다닌 적도 없습니다. 그냥 선거라는 것은 상당히 전략적인 어떤 측면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참여당에서 저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방안들을 검토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했고 저는 서울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당의 요청을 수락하지 않았고 제가 활동했고 또 오랫동안 살고 있는 경기도에서 출마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지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손석희 / 진행 : 저희 프로그램과 인터뷰한 민주당 인사들도 다 똑같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지키려면 대구를 지켜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계속 했습니다.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신을 그렇게 또 그분들은 그런 방식으로 해석을 하신다, 이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뭐 지금 연대하자고 이렇게 아직 서명은 안 끝났습니다. 나와 있는 마당에 그렇게 서로 서로 비방하는 식의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그닥 현명하지 않고 피차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이 정도 했으면 됐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엊그젠가요. 그 말씀을 또 하셔가지고요.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과는 별로 관계없는 정당이 아니냐,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좀 반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에 따르면 이른바 연대파트너인데 그건 또 너무 자극하신 면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표현이 지나친 면이 있죠.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다만 저희가 1월 17일 날 국민참여당 창당한 이후에 민주당의 주요인사들이 우리 참여당을 향해서 퍼부었던 비난과 모욕, 이런 것들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꾹 참고 그냥 견디면서 왔습니다만 그런 것도 그만했으면 합니다. 이게 어떤 논리적이고 정책적이고 정치노선과 관련된 상호비판이나 이런 것은 좋은데 거의 뭐 욕설에 가까운 그런 얘기들 했지 않습니까? 제가 입으로 옮기기도 참 어려운. 그런 것을 수십 번을 다하고 제가 한 번 정도 약간은 과한 표현으로 받아친 것에 대해서 또 그렇게 하시면 좀 그렇습니다. 이 정도 이렇게 하고 앞으로 잘 지냈으면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좀 표현이 지나쳤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합당은 안 되는 거죠? 김진표 의원도 그렇고 합당 얘기가 나와서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안 되는 줄 알면서 하시는 말씀이라...

 

☎ 손석희 / 진행 : 특히 선거전략상 기호 2번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느냐 라는 어찌 보면 전략보다도 전술 쪽에 속하는 걸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런 얘기까지 나오면서 합당 얘기가 나왔는데 알겠습니다. 뭐 더 여쭙진 않도록 하겠습니다.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합당은 많은 세월을 두고 이렇게 연대해가면서 서로 간에 함께 지낼 수 있을 지를 신중히 검토해서 그렇게 해서 그런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이렇게 하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부터 민주당까지 지금 선거제도 아래서는 한 당을 하는 것이 현명하죠. 그러나 우리가 그런 걸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경기도지사로 출마하신다고 했는데 정작 도지사 출마의 변은 제가 못 들은 것 같아가지고요.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일은 어떤 걸까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우선 경기도정의 중심을 물질숭배에서 사람존중으로 바꿔야 된다는 게 첫 번째입니다.
지금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시도자치단체까지도 전부 무의미한 개발사업 또는 효과가 의심스러운 개발사업 쪽으로 다 가 있어서 이것을 교육, 보육, 복지 등등에 사람을 섬기는 행정 쪽으로 중심이동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주장이고요.

그 다음에 수도권의 발전을 바라는 수도권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데 지금까지 한나라당 시장, 도지사가 했던 것처럼 지방과 수도권 사이에 갈등과 대립을 조장해서 수도권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이런 전략으로는 국회에서 그런 입법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걸 결과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나름의 새로운 발전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 정책방향을 잡는 것, 이것이 또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 세 번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만약 승리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의 중간평가가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간주하고 마구잡이로 지금까지 해왔던 의미 없는 나쁜정책들을 더 밀어붙일 겁니다.
인권탄압도 더하고. 그래서 이런 정치적인 의미, 이런 것들을 다 해서 저희가 선거전을 훌륭하게 치를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고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었습니다.

 


 

출처 : 사람  | 2010.03.17 | 글쓴이 : 사람 원글보기

 

 


 

 

◆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왜 비난하는가

 

유시민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자 민주당이 난리법석이다.

물론 예상했던 바지만, 민주당의 유시민 알레르기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걸 재확인.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이라는 종을 울리자, 파블로프의 개 조건반사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민주당에 입달린 인사들은 차례로 유시민을 물어 뜯는데 가관이다. 누가 누가 유시민 비난 대열에 합류하는지 이름조차 거론하기 싫지만.

 

민주당 인사들이 왜 저토록 유시민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예사로 써며 발언을 이어가는지 이유는 간단하다.
유시민이 지방선거에 출마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파괴력, 상품성, 스타성을 두려워하기에, 그것도 눈엣가시같은 국민참여당 소속이기에.

 

한국에 정당이란 한나라당,민주당 양당체제만 존재해야 하는데, 국민참여당의 창당은 민주당을 초라하고 떳떳하지 못하게 보이게 하기에 그렇다. 정말 소인배 집단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구태 기득권 정당에 소인배정당이란 거야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은 체면도, 도의도 무시하고 유시민 비난에 너나없이 동참하는 걸 보니 이 분들 정말.....


아니면 유시민 비난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인지도 높이자는 심산인가?

뭐 그런면도 없잖아 있을 것이다. 이름도 쓰기 싫은 민주당의 악명높은 변절자 철새 모씨를 보더라도.

 

국민참여당은 광역단체장인 경기도지사 후보 내면 안 되나? 유시민은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면 안 되나?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와 대한민국 천지가 한나라당 일당독점을 이 시점에서 막아야지, 그 방법을 찾고자 5당이 머리를 맞대고 야권연대 선거협상을 하는 거 아닌가.

 

민주당이 정말 제대로된 정당이라면 대구,경북 등 영남에 유력인사들이 출마해야 마땅하다.
자기들은 죽어도 거기 못가면서.....못난 사람들 같으니...
민주당에 지난 총선 당시 유시민처럼 대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인지도 높은 인물이 있었던가?
유시민을 향한 민주당의 반응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유시민이 이미 김문수와 박빙을 벌이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니 민주당이 총공세로 유시민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것.

 

국민참여당 유시민은 이미 지방선거 최대의 핫이슈다. 그리고 민주당의 발언수위는 점점 도를 더해 갈 것이다.

유시민의 파괴력 가운데 한가지는 욕을 먹으면 먹을 수록 괴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지지자도, 지지율도, 후원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2007년 8월 대선 예비경선 때 처럼.

 

민주당은 욕심을 버려라. 기득권을 던져라. 진정한 마음으로 야권연대에 임하라.

민주당이 다 가지고 부스러기만 나눠준다는 심뽀라면, 그들이야말로 역적이다.

 

물러서지도, 위축되지도 말아야 한다.
유시민도 국민참여당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우리의 길을 걸어 갈 것이다.

 
◆ 유시민 전 장관 인터뷰 전문


유시민 라디오 인터뷰 - 2010/3/18(목)


PBS 평화방송 -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Q. 유 전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유 전 장관을 카멜레온에 비유하면서 ‘매일 말을 바꾸고 당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고 정책까지 바꾸는데 어떻게 믿겠느냐’, 이러면서 불신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 최고위원의 발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예,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이런 말 들으면 저녁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씻을 때 귀를 꼼꼼히 씻고 잡니다. 그냥, 그 분의 주관적인 그런 느낌에 대해서 제가 논평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Q. 김 최고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유시민 전 장관은 이미 민주대연합의 걸림돌이 되는 상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서울시민을 위해 본인이 포기했다면 한명숙 전 총리의 선대위원장이 되든지 대구로 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뭐라고 할까요, 그냥 듣는 분들이 판단하시겠죠.

Q. 지금 이런 거죠, 대구에 출마했다가 좀 서울와서 좀 보다가 또 경기가고 자꾸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예를 들어, 김진표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뭐 이거 보따리 장수식으로 이러는 거냐 이런 비판인데요. 그런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지금 우리가 야권 연합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종의 동맹군인데요, 이제 같은 아군은 아니라하더라도 우군이죠. 지금 그렇습니다. 사실 협상을 몇 달 째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우군 진영에서 같은 우군한테 총질하는 일이 있다고 해도, 나도 총질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냥 피해를 최소화 하고 이성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 줘야죠.

Q. 노무현 정신이 뭐냐? 대구 얘기하고도 관련되는 건데, 지역주의 극복, 신념을 상황에 따라서 바꾸지 않는 그런 정신이 노무현 정신이 아니냐? 그런데 왜 대구와 의리를 지키겠다고 해놓고 서울 갔다가 경기도로 가느냐 이렇게 연결을 하는 얘긴데요? 이 노무현 정신과 지금 유시민 전 장관의 최근의 움직임하고는 관련이 없습니까?

▶ 그것도 제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다고 얘기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노무현 정신을 그렇게 많이 좋아해주시니까 반갑고요. 그런 정도로 듣겠습니다. 그런 얘기들은. 다.

Q. 그럼 노무현 정신에 위배된 게 없다, 반한 행동이 아니다라는 그런 점을 얘기할 수는 없습니까?

▶ 다 또 제가 말씀 드려 봐도, 진의를 진의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또 싸움거리로 만들기 때문에 제가 그냥 얻어맞고 그냥 지나가는 게 모두를 위해서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Q. 김 최고위원은 ‘유 전 장관은 인지도가 높지만 김진표 후보는 지지도가 높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야권 선거연합을 통해 민주당이 기초단체장을 일부 양보한 만큼 경기도지사는 김진표 후보로 단일화 해 달라, 이런 요구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런 얘기들은 토론할만한 얘기죠. 이것은. 서로 우군 간에 토론을 할 때는 이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진표 후보의 경쟁력이 더 높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이게?

Q. 종합적으로 볼 때는 결국은 더 높다 이런...

▶ 근데 지금까지 5당협의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이 꾸준히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는 경쟁력 위주로 경천하고 합의가 안 되면 경쟁방식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민주당이 주장을 해왔습니다.지금까지 민주당이 그 주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에 진보신당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버린 거 아닙니까? 이 마당에 와서 이런 주장을 하면서 경합지역의 다른 당 후보보고 나서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 이렇게 봅니다. 이렇게 경쟁력이 국민참여당의 저보다 민주당의 김진표 후보가 더 좋다고 이렇게 판단한다면 민주당이 경쟁방식에 대해서 제안을 하고 그렇게 경합을 해보면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겁니다. 이렇게 말로하지 말고, 날 잡아서 경쟁하고 정하면 민주당 말대로 될텐데 뭐하러 이것을 요구하시는지... 예 그렇습니다.

Q.
인지도는 높고, 여론조사에는 유시민 후보가 많이 나온다는 보도도 있는데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후보가 누구냐고 물어도 유시민 후보가 많이 나올거다.. 결과는 부동표로 갈리는 건데, 자신이 더 흡수력이 있다 먼저 이런 주장입니다.


▶ 예, 김진표 후보께서 원래 경제관료 출신 아닙니까? 경제 전문가시고, 경제학 공부하셨고요. 우리가 대학에서, 대학원에서 배우는 경제학이 기본 교리 중에 하나가, '경쟁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선거결과가 어떨 지,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떨지를 정치하는 사람들이 선언적으로 해보기도 전에 미리 단정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유권자를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비록 자기 생각에 대한 확신이 있더라도 이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경쟁하는 절차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경쟁하면, 그러면 민주당 쪽 혹은 김진표 후보의 말이 맞다면 그렇게 드러날 겁니다. 자꾸 그렇게 말로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이렇게 하지 말고요, 실제로 중도표까지 흡수해서 할 수 있다면, 그것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서 그런 식으로 경쟁해보면 됩니다. 그래서 뭐랄까요, 우리 모두가 서로 생각을 달리하고 당을 달리하는 상황에서 연합해나가고 있는데 이럴 때는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공정한 그런 룰이라든가 제안을 하고 합의를 해서 그렇게 해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또 그 분들이 원하는 것은 자꾸 이 아무개는 안티가 많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그렇게 만드는 거죠. 저는 또 그렇게 안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누가 성공하는 지는 경쟁방식을 써 봐야 아는 것이죠. 너무 큰 당이고 당사에 맨날 카메라가 있고 회의할 때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한다고 해서, 이렇게 매일매일 동맹을 맺고있는 정당에 대해서 폄하하고 모욕하고 이런 것은 민주당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 이런 태도 때문에 민주당이 통합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꾸시고 정정당당하게 그렇게 경쟁에 임하는 그런 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Q. 걸림돌은 민주당이다. 이런 말씀...

▶ 그렇게는 말하지 않았고요, 우리 모두가 각자 협상에서 조금씩 합의의 걸림돌이기도 하고, 또 협상의 견인차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서로 서로가 어느 당이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는 없기 때문에 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포기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서로 서로 견제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연대인데, 지나치게 한쪽의 입장만 내세우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하지요?

Q. 지금 공공룰을 말씀하셨는데 그 이전에 김진표 의원은 이런 주장입니다. 어차피 민주당과 국민 참여당 같은 뿌리니까 통합을 해서 합당을 해서 기호2번 깃발로 하자. 그래서 2번 깃발로 선거를 해야지, 경기도 안에만 한 500여 곳 지방 선거를 해야 하는 데 2번 깃발로 해야지 이게 선거가 되지 8번 깃발로 선거가 되겠느냐 이런 주장입니다.

▶ 유권자들이 당 이름을 몰라서 문맹이라서 번호보고 찍는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같은 2번이라도 질게 뻔한, 경쟁력 없는 2번 후보보다는 기호 2번이 아니라도 김문수 현 지사를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후보가 연합할 때 기호 2번을 단 시장군수 후보나 경기도의원후보도 더 선거에서 이로운 점이 있을 것이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흘러온 대로 그냥 가면 경기도 선거는 아무도 관심도 없고, 어떤 이변도 없고, 어떤 변화도 없이 그냥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나버리는 선거라고 다들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이제 좀 제가 출마해서 변수도 좀 생기고 야권의 경쟁도 좀 치열해지고 유권자들이 관심도 좀 보여주시고 이런 마당이니까 자꾸 이렇게 예단해서 자기 당 중심으로 말씀하시지 말고, 경쟁의 장으로 뛰어들겠다는 용기를 가져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그 논리에 따르면 민주당말고는 아무도 도지사 후보 하지 말라는 말 아닙니까? 이런 것들은 서로 협상하고 연대해나가는 다른 정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민주당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좀 이성을 회복해서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스스로 하는 말이 객관적으로 볼 때 과연 공정한, 또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야기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에 대한 그런 성찰적 태도를 좀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Q. 조금 전에 광역 단체장 단일화 방식을 빨리 제대로 만들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어느 정도 제안을 좀 해주시죠. 공정한 룰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겠다 좀 제안을 해주시죠.

▶ 저도 뭐 생각이 있는데, 저를 하도 못 믿겠다고 하시니까 제가 제안을 하면 아무리 합리적인 것도 제가 제안하면 일부러라도 반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쪽 제안이 오면, 그걸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제가 제안하기 보다는.

Q. 어떤 형태가 오더라도?

▶ 예, 민주당이 어떤 형태의 경쟁방식을 가지고 오더라도 저희 국민참여당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누차 말씀드렸고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가, 경쟁방식을 받아들이기 싫어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주장을 해놓고는 정작 자당후보의 경쟁력이 좀 약하다고 상황이 약한 쪽으로 돌아가면 금방 인신공격을 해서 경쟁 후보를 주저앉혀 버리려고 하는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제가 방향을 제안하는 것은 연대를 성사를 시키는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제안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무엇이든 받아들이겠습니다.

Q. 어떤 형태든지 하여튼 방식을 내놔라 그것만 내놓으면 받아들이겠다?

▶ 도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후보의 진짜 경쟁력을 검증할 방식이라면 무엇이든 저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Q. 민주당 김진표 예비후보와의 상대적 차별성이랄까, 유 전 장관의 어떤 점이 김진표 예비후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까?

▶ 아무래도 선거는 열성지지자가 많은 사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 점 말씀드리고요. 원래 김진표 후보는 교육부 총리를 지내시기도 했지만 경제부 총리를 하셨던 전통적인, 전형적인 경제관료 출신입니다. 살아오신 이력도 그렇고 사고방식도 그렇습니다. 그에 반해서 저는 민주화 운동이나 경제학 전공은 같습니다만, 복지 분야에 주로 활동을 했지요. 지금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그런 물질 중심으로 물질 숭배하는 정책이 아니고 사람을 중시하는 그런 행정, 그리고 인제 삶의 질을 중시하는 복지행정 이런데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무척 많습니다. 최근 무상급식 논쟁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이 보편적 복지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매우 높고요, 이런 시기에 복지 분야에서 제가 국회활동도 하고 내각에서 장관도 하고 했기 때문에, 제가 훨씬 더 유권자들에게 호소력 있을 것이다. 김진표 후보의 여러 정책 공약은 지금까지 물질 숭배쪽으로 일관해 온 김문수 지사의 정책공약과 차별성이 없다. 이렇게 보고요. 두 번째는 좋은 지방행정책임자를 뽑기위한 선거이기도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독재와 폭정 무능, 그 다음에 정책적 실패, 국민이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4대강 사업같은 것을 밀어붙이는 전횡,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의 견제심리를 모아서 표출시키고, 그렇게 해서 이명박 정권이 나라를 더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스톱시키는 그런 선거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원하든, 원치않든, 이런 흐름에 김진표 후보의 특성이랄까 이런 것들이 잘 맞지 않아서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겁니다. 제 1야당의 후보가 왜 이렇게 1년 넘게 해오셨는데 지지율이 안 오를까 보면 이번 선거의 성격과 후보의 성격이 잘 맞지 않아서 그렇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이번 선거의 정치적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제가 좀 더 선명하고 그런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집시키는데 더 적합한 인물로 봐서 아마 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한 경쟁방식의 후보결정에 들어가면 저는 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안될 수도 있지만요.

Q. 아직 야권의 경쟁이 뜨거워지지 않아서 그런지, 유 전 장관 출마 선언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지사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고 상당히 떨어져있습니다. 두 분 다...

▶ 별로 앞서있지 않습니다. 저희도 나름 여론조사를 해보고 합니다만, 단순히 쭉 늘어놓고 지지율을 물으면 김문수 15% 정도 앞섭니다. 그러나 단일후보 가상대결을 시키면 그 10% 내외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 선거는 이미 박빙으로 와있고,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는 즉시 선거 판세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단일후보가 이루어지면, 저로 하게 되면 더 가능성이 많고, 김진표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Q. 지난 화요일 경기도 교육청을 방문해 김상곤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에 뜻을 같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앙선관위가 정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자와 특정 교육감 후보와의 정책연대 및 공표행위를 금지시켜서 위법행위로 규정했는데요. 이런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선관위가 유권해석 권한을 가지고 헌법을 침해하는 것이죠. 선거 관리위원회가 하는 것을 보면 잘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만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도모하기 위해서 활동한다기 보다는 선관위원회의 자체의 권력을 극대화하기위한 관료 조직으로서의 특성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목적을 가지고 동시에 선관위 권한 극대화하기위한 동기를 가지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다. 매우 오만하고 헌법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대한에서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정당들이 마음대로 말을 못한다는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헌법 상식으로는 이것은 교만함의 발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Q. 그런데 유시민 전 장관이 주장하는 단계적 무상급식론은 민주당등 야권보다는 한나라당의 안과 비슷한 데가 있습니다. 민주당등 야권에서 사실상 4대강 사업 예상등 조정해서 전면적으로 실시하자는 것인데 이런 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다 알면서 하시는 겁니다. 몰라서 오해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저를 공격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고요. 그 김진표 민주당 후보 경우에는 최고의원 경우에는 경제전문가 아닙니까. 실제 국정을 운영을 해봤고 예산 운영을 해봤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예산이 지원되고 그리고 지방정부도 함께 돈을 넣어야하는 이 사업이 어떤 예산 제출의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상곤 교육감, 현 교육감의 계획이 보면 학년 별로 확대해가는 거거든요. 처음에 초등학교 5, 6학년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를 넓혀가고 중학교로 가는... 2014년까지 약 4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가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의 주장은 소득을 기준으로해서 저소득층 중심으로 해서 무상급식을 하면서 조금씩 넓혀가자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거든요. 이것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정책이고 저는 학년별로 이렇게 단계적 실시방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민주당의 예비후보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냥 같이 경쟁하니까 그렇게 해보는 거죠.

Q. 1조 9천억만 투자하면 되는 건데 바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굳이 단계적으로 갈 필요 없다. 돈이 1조 9천억이면, 4대강 예산이 22조인데, 지금 우리 재정으로 1조 9천억은 바로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거든요 민주당 쪽 얘기는?

▶ 예, 하려면 할 수 있습니다. 국민적 합의나 정부 내에서도 협의 이런 것이 잘 되면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4대강 사업을 얘기합니다만, 그것은 이제 2년 3년 간에 들어가는 예산이죠. 이 급식 예산은 예컨대, 현재 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상급식 예산에 더해서 추가적으로 돈이 그렇게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매년 들어가는 예산이거든요. 그래서 5년간으로 쳐보면 이 돈도 한 10조원 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증세하지 않는 한 다른 곳의 지출을 줄여야죠. 어디에서 지출을 줄일 것인가? 그러면 실제로 중앙정부의 예산도 약 200조원 됩니다만, 다 사업예산인 것이 아닙니다. 사업예산은 그 중에 아주 일부에 불과하거든요. 이 세출 구조조정의 과정을 생각해볼 때, 금년의 선거 끝내고 내년에 바로 한다면 올 정기국회에 그 예산 구조조정을 끝내야 된다는 것인데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누군가가 도지사에 당선되고 나면, 내년부터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국민들로부터 당장 무상급식한다고 해놓고 왜 금년에 안 하냐 또 거짓말한거 아니냐 이런 불신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려고 의지를 가졌을 때 이번 경기도 지사가 되는 사람은 4년 간의 임기동안에 단계적으로 해서 임기 끝나기 전에 전면실시로 가기만 하면 그럼 현재 김상곤 교육감과의 계획과 일치하는 거니까. 이게 뭐 국정운영 안 해 본 사람도 아니고, 다 여당도 해보고 내각도 있어본 분들이 이렇게 하시는 거는... 이해는 합니다. 경쟁하니까.

Q.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방방문 일정을 사전선거운동으로 보고 중앙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선거중립 위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일’이라며 반박하고 있는데요. 이 대통령의 지방방문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서로 다른 시각,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노무현 대통령도 재임 중에 그렇게 하셨다는 얘기죠? 다른 것을 좀 따라하시지 이런 것을 따라하시면 되겠습니까? 제 기억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앞두고 지방 출장을 이렇게 하신 기억도 없고요. 한나라당이 보면 돌아가신 전임 대통령 찍어 발라서 이렇게 변명을 한다거나, 또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나쁜 일들에 대해서 지난 정권 핑계를 댄다던가, 지난 한 2년 동안은 임기 초반이니까 그런다 치더라도 임기 중반에 들어서도 그 타령하는 것은 조금 염치가 없는 짓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이 대통령의 지방 방문은 사전 선거 운동에 해당한다 그렇게 보십니까?

▶ 별로 인기도 없는 대통령이 다니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한나라당에.

Q. 김문수 지사의 지금까지의 경기도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잘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금년 들어서 뒤늦게 시작한 시군구 일자리 센터 이런 것들은 잘한 일이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4년간의 도정운영은 정말 개발 중심, 물질 숭배식의 행정이었다 그것이 가장 문제였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출처 : 해당화 | 2010.03.18 22:21 |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