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무능불통)뇌물정권/통합진보당해산(2014)

[스크랩] 긍정적 사고는 진보의 힘!

테마파크 2009. 4. 4. 16:40

긍정적 사고는 진보의 힘!
(서프라이즈 / 논가외딴우물)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500만 달러 소동에 신이 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언급하자니 입이 쓰지만, 자칭 진보 인사를 자처하는 이들도 만만치는 않다.

이것이 우리의 딜레마라는 점을 잘 알려주는 일이 바로, 다가오는 경기 교육감 선거나 충남 교육감 선거, 보궐 선거다.

도대체 이 중요한 선거가 바로 코 앞인데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온갖 잡놈들이 모두 나서 아직 근거도 분명치 않은 일을 두고 마치 사실인 양 마녀 사냥하기에 바쁘니 당면과제가 뭐라고 한들 귀에 들어갈까?

원래 그러던 수구 꼴통들이야 그렇다 치고, 마치 진보라는 단어가 선(善)함을 대변하는 것처럼 어느 한순간에 착한 놈으로 변신한 ‘자칭 진보’들도 앞다투어 말 만들기에 바쁘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진보 장사꾼들은 당연지사니 언급에서 열외다!)

막말로 얘기해서 노 전 대통령이 돈을 받았나? 오늘의 시점에서 그것이 맞을 것이다 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자칭 진보라고 한다면, 나는 파리가 새라고 말하겠다.

사실이 어떤 것인지 아직 누구도 단정하지 못하는데, 이를 두고 ‘친노’ 운운, 마치 세상의 선함을 독차지한 듯 비난에 열을 내면서, 한몸에 달린 입으로 자신을 진보라 말하는 입은 찢어야 마땅하다.

해는 져가고 갈 길은 먼데 조랑말이 딴청을 피워도 유분수지, 수구 꼴통들 전략에 말려들어 부화뇌동하는 것도 아니라면, 이것도 무슨 틈새시장이라고 마치 펄펄 끓는 국물에 들어간 산 주꾸미처럼 뒤틀어대는 게 진보인가?

스스로 의식과 행동의 수준을 높이고, 정치적으로는 개혁적인 대안으로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견인해내려 노력해야 할 진보가, 오늘날 수구들과 동일한 행태로 그들의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는 것이 보여주는 앞날은 바로 ‘공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참여정부의 한계, 그리고 최대의 벽은 바로 현실이었다.

이루어야 할 일과 현실 여건 사이의 틈은 넓었으며, 이를 메울 실력과 인재는 부족하기도 했을 것이고, 좌우, 상하에 포위된 정부는 때로는 우회전으로 때로는 좌회전으로 어렵게 5년을 운행했다. 누가 정권을 잡아도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못내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참여정부는 권력의 칼을 놓았다.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진보를 이룬 것이다.

우리 사회의 현실 수준을 보건대, 칼을 들어도 한참 들었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에, 세월이 지나면 원칙을 가지고 행동한 것이 올바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듯이, 희망과 현실의 결과를 두고 모두가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은 있다.

인간 노무현의 대통령 취임만이 ‘노빠’들의 정치적 목표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비록 반걸음일지언정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진보와 개혁 속에 거듭나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꿈꾸었던 많은 이들의 열망이 ‘노빠’라는 단어 속에 녹아 있다.

이념의 틀에서 얼마만큼 자유롭고, 현실의 한계에서도 얼마만큼 자유로웠던 ‘노빠’들, 적어도 노무현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만은 부정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오늘날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자식 키워본 사람이면 다 아는 심정이라고나 할까? 성질 같으면 연대고 나발이고 대놓고 연일 싸우고 싶지만 당장 나라가 거덜날 판이라 그렇고, 철 지난 노무현 씹기 놀음에 아직도 미쳐 있는 ‘자칭 진보’들과 소통과 연대만을 이야기하자니 심장이 터질 지경이란 말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에는 아직 이들, ‘노빠’들의 열망은 충족되지 않았고, 또한, 이들의 좌절은 바로 자발적 참여 문화의 실패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은 물론, 진보의 싹을 피우고 키워나가는 데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들이 진보라면, 진작부터 사유가 불가능했던 어리석은 개인이 아니라면,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

누구든 비판하는 것이 마치 규칙처럼, 의무사항처럼 느껴졌던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라는 말이다.

긍정적 사고야말로 진보의 힘이지 않은가?


ⓒ 논가외딴우물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28113

출처 : 비정규직 권리 찾기 (차별에 저항하라!)
글쓴이 : 성깔 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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