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는 정권의 하수인인가"]
미디어오늘 | 기사입력 2008.05.21 10:55
20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성명…"진실을 대충 덮기 위해 재갈 물리나"
[미디어오늘 김종화 기자 ]
언론중재위원회가 19일 MBC < PD수첩 > 에 대해 '보도문' 직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박성제)가 20일 성명을 내어 강하게 비판했다.
MBC본부는 "'보도문'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명칭의 직권 결정을 내린 것은 언론중재위가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가는 정권의 눈치나 보는 조직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우리는 허울뿐인 이번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섬기라는 국민은 섬기지 않고 언론중재위나 나아가 재판으로 문제를 끌고 가려는 술책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최악의 시도일 뿐"이라며 "무엇보다 진실을 분명하게 알아버린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20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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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MBC사옥. ⓒ이치열 기자 truth710@ | ||
언론중재위는 정권의 하수인인가? <PD수첩>에 대한 보도문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
언론중재위는 어제(19일) < PD수첩 > 에 대해 '보도문'이라는 희한한 직권 결정을 내렸다.
농식품부가 ' < PD수첩 > 이 일방적인 주장이나 가설에 의존해 광우병의 위험성을 과도하게 부각시키고 농림수산식품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지난 6일 언론중재위에 제기한 조정신청에 대한 결정이다.
언론중재위의 결정은 통상 진실하지 않는 부분을 시정하라는 뜻의 '정정보도문' 내지는 보도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반론권을 더 주겠다는 뜻의 '반론보도문' 형태로 나오는데 이번엔 '보도문'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명칭의 직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중재위의 설명은 더 기가 막힌다.
언론중재위 담당자는 "주저앉은 소 영상문제와 인간광우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던 미국의 아레사 빈슨 문제 등 2가지 결정문은 정정보도문 형태로, 나머지 2가지는 반론보도문 형태로 이해하면 되는데, 그 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결국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결정문의 핵심인 셈이다. 하지만 좋다. 그동안 언론중재위가 스스로 '보도 금지나 징계-처벌을 내리는 게 아니라 조정 중재하는 기관일 뿐이다'라고 해명해오던 터라, 소신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조차 안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중재위는 이 같은 해괴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가는 정권의 눈치나 보는 조직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말았다. < PD수첩 > 은 '주저앉은 소' 영상에 대해 '광우병에 걸렸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이미 반복해 보도했고, '빈슨 씨' 문제도 1편에서 인간광우병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도한데 이어, 2편에선 인간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는 미국 농무부의 중간 결정까지 충실히 보도한 바 있다.
또한 M-M형 유전자와 인간광우병간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학계의 정설이고, 미국 도축장에 대한 허술한 점검도 납득하기 힘든 협상 결과에 대한 의혹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다. 따라서 이미 보도한 내용을 다시 보도하라는 것과 국민건강을 위한 언론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인정하지 않고 근거 빈약한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우리는 언론중재위의 허울뿐인 이번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모든 것을 다 떠나 정부가 그렇게 떳떳하게 협상했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국민과 소통문제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한 것은 무엇이고, 또 오늘(20일) 대단히 미흡하긴 하지만 쇠고기 관련 추가 협의문을 발표한 것은 대체 또 무엇이란 말인가?
혹시 이 모든 것이 분통터지는 국민에게 겉으론 안심하라고 사과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언론중재위를 빌어 언론사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기만적인 양동작전의 일환인가? 그리고 이것이 정부가 강조하는 대국민 홍보의 진정한 모습인가? 이 정부는 누차 국민을 섬기겠다고 외쳐왔다.
그런데 섬기라는 국민은 섬기지 않고 언론중재위나 나아가 재판으로 문제를 끌고 가려는 술책은 아직도 진실을 외면하고, 진실을 대충 덮기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최악의 시도일 뿐이다. 모든 것이 분명해진 이상 우리도 향후 진실을 향한 행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힌다. 무엇보다 진실을 분명하게 알아버린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8년 5월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네티즌 의견]
아주 대통령하나 잘못들어와 기쁜우리님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구낭~
언론통제국가로 가는 한국 현수현우님 정말 이명박이라는 사람을 뽑은 제가 미친놈이었습니다.
갖은 공권력을 이용해서 blind님 언론과 국민을 탄압하는 정부. 정말 자격이 없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그럼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민의 명예와 건강건을 훼손한죄로 국민이 처단하겠소!!!
MBC,KBS,한겨레,경향이 눈에 가실거여. 못잡아먹어서 안달. 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언론은 국민들한테 사랑 받으며 꿋꿋이 버틸것으로 믿습니다.
한국의 사이비언론사,사이비기자들에게 보여주길 바랍니다.
이미 언론중재위는 그 기능을 상실한듯 합니다...당당히 맞서길...피디수첩의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mbc가 없었다면 이미 폭력시위가 있었을 걸요 현문서생님
그나마 mbc에서 진실을 보도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진정시킨 겁니다. 아마 mbc마저 조중동처럼 나팔수 역할을 했다면 국민들이 자기 마음을 알리기 위해 더 과격한 방법을 썼을 겁니다.
피디수첩,화이팅!!!,,,황구라사건부터 계속 고군분투 밤안개비님
하시는 피디수첩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시고 감사합니다. 어떤 압력과 회유에도 굴하지 마시길....!!
MBC 화이팅 좋은날님 청화대를 고소해야한다.!!!!!!!
MBC까지 모르는 척 했으면 어땠을지 끔찍하네.. PD수첩도 그렇고 경향신문도 그렇고 요새 압박이 심한 것 같은데 우리가 도와줍시다. 눈감고 귀닫고 노예처럼 살 순 없잖아요?
다른 언론사들은 신중한건지 겁먹은건지 아니면 억압받는라 보도 안하는건지 역쉬~엠비씨여
MBC 화이팅이다 5공정권과 다를바없구만
국민은 진실을 다알고있다 끝까지 굴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진실을 보도하길 바랍니다.
딴나라 정당은 드디어 언론통제 청소년 쇠뇌의 포석 sam님
마빡이와 딴라라당은 KBS, MBC를 자기들의 수중에 넣으려고 혈안이 되있다 .
국민을 아직도 우매하다고 생각하고 언론만 통제하만 과거 독재정권에 쇄뇌당했던 일부 경노 및 무개념의 수구세력을 등에 업고 장기집권을 할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말 정치에 신경안쓰고 십지만 요즘은 너무 보인다.
다른나라 보스는 민족을 끌어않는 집단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는 민족은 안중에도 없다.
다만 기득권 유지와 반공 컴플렉스를 조장하여 과거에 쇠뇌당한 어르신들을 선동하고 있다.
100년을 내다보고 정치를 해야 하는데 .... 이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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