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오역과 오보와 괴담?" 광우병 보도 논란에 정면 반박(전문)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5.21 20:07 | 최종수정 2008.05.21 20:10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PD수첩'(기획 조능희) 제작진이 지난 4월29일 방송된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제하의 내용을 두고 오역과 오보와 괴담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언론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MBC 'PD수첩' 제작진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역과 오보와 괴담이라는 일부 언론에 대한 PD수첩의 입장'이라는 게시물로 해당 보도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일부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만한 내용은 후속 보도를 통해 진행자가 정정 혹은 상세 보도를 했다는 사실을 해당 보도분의 멘트까지 첨부해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중재위)에서 직권 결정한 보도문 보도 여부에 대해서는 "보도문 중 일부는 이미 방송됐고, 일부는 방송된 내용과 관계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낭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PD수첩'은 언론중재위의 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것이며, 차후에 정식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불복의 방침을 밝혔다.
이는 중재위의 직권 결정이 효력을 상실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MBC를 상대로 법원에 소를 제기한 것으로 간주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후폭풍은 MBC와 농식품부간의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 다음은 'PD수첩' 제작진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전문
오역과 오보와 괴담이라는 일부 언론에 대한 PD수첩의 입장
아레사 빈슨의 죽음과 관련하여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PD수첩의 오역과 과장 논란에 대하여 제작진은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1. 4월29일 방송된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은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인터뷰 중 딸의 병명을 CJD라고 표현한 것을 인간광우병(vCJD)라고 해석하여 방송하였습니다.
2.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는 PD수첩의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딸의 병명을 얘기할 때 마다 광우병(Mad Cow Disease)이 의심된다고 여러 번 이야기 했고 이것은 프로그램에 나온 다른 인터뷰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즉 딸의 병명을 평상시 쓰는 말로 말할 때는 광우병이라고 하는데 전문 의학 용어를 사용하여 대답할 때는 광우병을 vCJD라고 하면서도 드물게 CJD라고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3. 제작진 내부에서도 잘못된 용어인 CJD로 대답한 인터뷰의 사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전문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어머니가 두 의학용어인 vCJD와 CJD를 혼동한 것이 틀림없고 방송에 나온 인터뷰에서는 명백히 인간광우병을 지칭했기 때문에 번역은 원래의 의미대로 인간광우병인 vCJD로 하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4. 취재중에 만난 버지니아 보건당국자는 PD수첩과의 비공식 인터뷰에서 아레사 빈슨이 CJD가 아닌 vCJD일 가능성 때문에 부검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5. 미국의 한 방송에서는 아레사 빈슨이 3개월 전 위 절제수술로 인한 CJD 감염 가능성에 대하여도 언급했으나, 아레사의 주치의를 포함한 미국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위 수술감염으로 인한 CJD 발병은 잠복기가 1년 이상이기 때문에 CJD일 가능성이 매우 낮고, 더구나 22세의 젊은 여성이 CJD에 걸릴 가능성 또한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취재당시 의사들은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이 인간광우병인 vCJD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6. 또한 PD수첩에서는 아레사 빈슨의 죽음이 인간광우병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고 의심된다는 것을 프로그램에서 다음과 같이 여러 번 계속적으로 반복하였습니다.
- 나레이션 : 그녀는 인간광우병 의심 진단을 받았다.
- 어머니 인터뷰: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 나레이션 : 보건 당국은 아레사가 인간광우병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보건당국 : 지금(인간 광우병으로) 결론이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따로 계획이 없어요. 말씀드릴게 없네요. 결론이 나와야 계획을 논할 수 있지 않겠어요?
- 나레이션 : 인간 광우병 의심진단을 내렸던 의사를 만나봤다.
- 나레이션 : 만약 인간광우병으로 최종진단이 내려진다면 그녀는 미국 내에서 감염된 첫 사례가 될 것이다.
7. 일부 언론은 오늘(5월21일) 사설을 통해 PD수첩이 미 농무부가 인간광우병이 아니라고 발표한 내용을 숨기고 아레사 빈슨을 인간광우병으로 몰아가는 등 괴담 사태를 출발시켰다고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8. PD수첩의 1차 방송은 4월29일, 농무부의 중간발표는 5월5일입니다.
이후 PD수첩의 2차 방송에서 아레사 빈슨의 소식을 다음과 같이 방송에 반영하였습니다.
MC : 근데 이제 지난번에 우리가 방송하면서 소개한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인간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사망한 고 아레사 빈슨 씨 사망원인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방송 후에 들어왔죠?
PD : 예, 지난 5월 5일 미국 농무부 레이먼드 차관은 아레사 빈슨의 사망원인이 인간 광우병이 아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PD수첩도 미국의 질병통제센터에 공식적으로 문의를 했지만 아직까지 답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레사 씨 부모는 이런 사실을 자신들은 통보 받은 적조차, 통보받지, 통보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이런 사실을 왜 자기들에게 알려주지 않는지 매우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지금 공식 발표는 7월 초로 예정이 되어있는데요, 그 때 가면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을 겁니다.
MC : 하여간 최종 결과는 기다려봐야 된다. 그런 얘기죠?
PD : 예.
9. 언론중재위가 정부와 PD수첩 사이의 중재에 실패하고 직권으로 결정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문 : 피신청인은 < 별지 > 보도문을 이 결정이 확정된 날로부터 최초로 방송되는 MBC-TV < pd첩 > 프로그램에 보도하되, 원 진행자가 통상적인 진행속도보다 빠르지 않은 속도로 낭독하고, 위 보도문을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한다.
< 별 지 >
다음과 같이 보도합니다.
본 방송이 지난 4월 29일 방영한 < pd첩 > 에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제하의 보도 중 주저앉은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영상과 관련하여 그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또한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대사장애, 골절, 상처, 질병으로 인한 쇠약 등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광우병으로 의심되었던 아레사 빈슨에 대해서는 5월 5일 미국 농무부에서 사망 원인이 인간 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중간 발표가 되었습니다.
한편 한국인의 MM형 유전자 때문에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농림수산식품부는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을 결정하는 유일한 인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07년 6, 7월에 두 개팀 8명이 미국 현지 도축장 등에서 도축시스템을 점검하였다고 밝혀왔습니다.
10. 언론중재위가 직권 결정한 보도문에는 정정이나 오보, 혹은 바로잡는다는 일체의 표현도 없음에도 일부 언론은 위 보도문을 인용하며 PD수첩이 오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11. 위 보도문 중 일부는 이미 방송되었고, 일부는 방송된 내용과 관계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낭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PD수첩은 언론중재위의 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것이며, 차후에 정식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입니다.
[오역과 오보와 괴담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언론에 정면 반박한 'PD수첩' 제작진. 사진= MBC제공]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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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다만 진실을 밝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뿐입니다. 5.18도 광주에 간첩나타났다고 떠들어댔지만 20년이 지난후엔 진실이 밝혀졌지요. 이번 광우병사태도 진실이 밝혀질겁니다. 피디수첩 힘내세요.
조중동이 어떤 색깔의 기사를 쓰는지 국민은 어떤것이 진실인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양심 ,그리고 자존심......국민은 알고 있다...엠비씨 피디 수첩은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린 유일한 언론역할을 했다....국민은 알고 있으므로 끝까지 진실을 파해치고 국민편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한 바른 언론의 길을 지금처럼 계속 가 주십시오. 함께하는 국민들이 있습니다. 언론이 바로서야 국민이 바로섭니다.
언론없는 이나라에 언론의 대변이며 살아 있는 진정한 언론인 mbc에 감사를 드립니다..
"조중동은 부끄러움이 모르는 언론" 정도가 아니라 이땅에 국민의 눈을 가리게 하는 못된 언론이 아니가? 언론은 정치의 중도의 입장에 서서 바르게 기필하라, 왜 쓰래기라고 말을 듣는가?
아마도 대 다수 국민들은 당신들(조. 중. 동)은 이땅에서 사라지길 원하고 있다
제발 부끄러운 줄 알라, 먼 훗날 당신들은 나도 한땐 그 회사에서 일했다고 하겠는가? ....
방송보고 언론중재를 하던지 말던지 하지..쯧쯧. 한심지사.
['PD수첩' 광우병 조작논란 반박]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06.25 09:55 | 최종수정 2008.06.25 10:06
[머니투데이 박종진기자]
"가치가 없는데 해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고통스럽다"
일부 언론과 보수단체가 연이어 조작 왜곡 보도라는 비난을 하자 MBC 'PD수첩'이 해명방송을 내보냈다.
24일 밤 'PD수첩'은 38분짜리 '[긴급취재] 쇠고기 추가협상과 PD수첩 오보논란의 진실'을 방송하면서 반대측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진행자인 송일준 시사교양국 부국장은 "번역에서 오해의 여지를 남겼다는 것은 할만한 지적"이라면서도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보면서 자꾸 시비를 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저앉은 소를 광우병 소라고 한 것은 생방송 중에 실수"라고 인정했지만 "내레이션이 나가는 본 방송에서는 광우병 소라고 명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의 비난, 농림수산식품부의 검찰 수사의뢰, 보수 언론들과 단체의 MBC공격 등 논란의 주요 내용을 모두 다뤘다.
진성호 김용태 의원이 국민을 선동했다고 한 지적에 대해선 "이들이 근거로 내세운 7개 내용 중 '혈액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 등 3개는 방송 내용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의뢰는 정부여당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며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의 "(쇠고기관련) 분노를 일으키게 한 주인공(정부)이 거꾸로 'PD수첩'을 공격하다니 적반하장"이라는 인터뷰 발언도 넣었다.
또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지면을 직접 화면에 비추고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단체의 MBC 사옥 앞 폭력행위 장면도 내보냈다.
이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사소한 것을 트집잡아 전체 맥락을 뒤집으려는 것이며 그 바탕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PD수첩'은 방송 말미에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인간광우병이라고 단정하지 않았고 주저앉은 소가 광우병 소라고 하지도 않았다"며 거듭 오역 및 조작 의혹을 반박했다.
젖소를 '이런 소'라고 하는 등 그동안 지적됐던 자막이 잘못 나간 부분에 대해서도 "오역이 아니라 의역이었다. 주저앉는 증상은 광우병 소가 보이는 특징이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작진도 완벽하게 제작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도 방송이 전한 내용 자체를 왜곡 선동방송으로 보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 밖에도 추가협상 내용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다루며 국민적 합의가 내려지기 전까지 고시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한편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PD수첩'의 공정성을 공격하는 네티즌들과 지지하는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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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하나의 프로그램을갖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조갑제씨가 하는말을 들어보면 자신들은 지극히 정상이라 PD수첩을봐도 현혹되지않고 이성을 잃지않는데 무지한 국민들은 보는순간 정상인이 될수없다는식의 발언에 정말 지금까지 조중동에서 우리네 부모들의 눈과귀를 얼마나 막고있었는지 더새삼 느끼게하더군요.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 방송해주시길...
방송은 반드시 공정하고 정확하게 보도를 해야하고, 사안의 발생과정과 현실,결과등을 깊이 살피고 방송을 해야한다. 그러나 PD수첩은 단편적인 예만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방송하는 경향이 심하다고 느낀다. 방송은 방영후의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몇해전 **통조림회사의 포르말린 검출사건보도에 대해 할말있는가? 전혀 기사거리가 안되는 일을 마치 양심없는 기업인양 방송을 해서 하루아침에 회사는 문을닫고 많은 종업원이 일자리를 잃고 사업잘하던 경영주는 빚에 ?겨 도망자가되고, 그아내는 어느농촌에서 남의 빨래해주며 살고 있던데 ....... 이게 언론폭력 아닌가?
정부가 이야기 하면 거짓이고 변명이다. mbc 보도는 정확한 근거다. pd수첩을 본 국민은 전부 광우병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고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런 구차한 변명까지 늘어 놓는 이유를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느 누구를 욕하는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언론이 있는가? 자사의 이익과 개인의 삶만 추구하는 한심한 언론 앞으로는 어려운 국민을 위한 확인된 근거로 올바른 보도를 바란다.
이것을 올바른 보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정부를 반대 부정하는 사람들 이라 본다. 국가와 국민은 죽어도 mbc는 살아야 되는가? 그렇게 불만 대한민국을 떠나야지 국가와 국민에 아무 도움이 아니
망하게 할려고 작정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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