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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유시민 <레디앙> 인터뷰, 노선변화 상징”

테마파크 2011. 8. 17. 09:08

 

<서영석 “유시민 <레디앙> 인터뷰, 노선변화 상징”>

 

“조승수, 유일 배지라 대표하는 것에 불과…너무 무식”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인터넷신문 <레디앙>과의 인터뷰에 대해 16일 “진보신당을 대변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매체가 유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진보신당 길의 변화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코리아포커스’에서 “결국은 진보신당 독자파는 아마 사회당과 합쳐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유 대표는 14일 그간 통합진보정당 논의과정에서 국민참여당과 유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실어온 진보매체 <레디앙>의 이광호 편집국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 대표는 또 지난 10일에는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과 공개 토론회 자리에서 만나 진보진영과 노무현 정부의 지난 관계와 관련해 민감한 문제들을 강도 높게 지적하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그동안 유 대표와 참여당의 진보통합정당 가세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어떨 때는 비난에 가까운 그런 기사를 집중적으로 게재해왔던 매체가 유 대표를 인터뷰하겠다고 하는 것은 상당한 태도의 변화다”“사실 까대기만 하려면 인터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종이신문 같은 경우 양의 제한이 있어 압축된 기사를 실어 어느 정도 왜곡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서 전 대표는 “그러나 인터넷매체는 그럴 필요가 없기에 인터뷰를 하다보면 상대방의 변명을 실어주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때문에 <레디앙>의 태도의 변화 혹은 노선의 변경이 깔려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의 이해도 없이 무조건 비판…결례는 무식에서 나와”

또 인터뷰 내용 중 서 전 대표는 “참여당에 대해 너희들 뿌리는 민주당이니까 민주당으로 가라는 얘기는 무식한 얘기”라며 “진보정당원임을 자임하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자기가 무식하다는 것을 세상에 얘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전 대표는 “상대방에 대해 비난 혹은 비판을 할 때는 최소한의 이해에 기반해서 비난이나 비판을 해야 한다”“그래야 그것이 듣기는 싫더라도 주장은 합리적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고 비판의 기본 자세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통합하라’는 지적에 유 대표는 “우리는 단기적 과제, 중장기적 과제 둘을 다 해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참여당은 이게 맞다고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정치 주체들이 모인 것이 정당인데, 그 주체가 꿈꿔왔던 정당의 혁신, 창당정신을 다 버리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말하는 것은 결례로 본다”고 답했다.

서 전 대표는 “본질적으로 민주당은 보수자유주의 정당이다. 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민노당, 참여당과는 180도 다르다”“열린우리당은 의원을 150명 이상 거느린 거대 정당이면서 민노당과 같은 상향식 실험을 했던 정당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반발, 열린우리당 기득권자들의 반발로 다 바꾼 게 지금의 민주당이다”며 그는 “개혁당 출신들은 상향식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입당했다”고 민주당과 다른 이유를 밝혔다.

서 전 대표는 “민노당, 진보신당, 참여당이 민주당과 단일정당이 되면 이 체제를 바꿀 수 있을까.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놓으려고 할까”라며 “당의 운영방식이 본질적으로 달라 불가능하다”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야권단일정당이 어려운 이유를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그런 정황을 잘 알고 이해해야만 하는 정당이 진보정당이데 조승수 대표는 민주당으로 가라고 했다”며 “무식하기 짝이 없는 얘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표는 진보신당 대표를 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서 대표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그는 “당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전혀 이해가 없는 사람이다”고 맹비난했다.

“진보당 입문이 서울대 입시냐?…여론조사 돌려봐라”

또 서 전 대표는 “진보통합정당을 대망하고 내년 2012년 4월 총선에서 선거 연대를 통해서 혹은 2012년 대선에서 후보단일화를 통해서 정권 교체 바라는 이유는 단순히 2012년의 권력 교체만을 바라기 때문만은 아니다”“그런 방식은 이미 해봤다. 노무현 대통령 때 그게 얼마나 큰 한계가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밀실 협상에 의한 권력 나눠먹기였다, 참여정부는 노무현을 간판으로 한 호남당의 집권이었다”“청와대는 친노세력 포진이 가능했지만 행정부나 각종 공기업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자리는 철저하게 민주당과 대통령의 권력배분이라고 하는 일종의 묵시적 약속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그런 방식보다는 선거연대에 의해 공개화된 연립정부를 성립하는 게 올바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좀더 파워있고 대중적인 진보정당을 통해 정치 자체를 혁신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며 서 전 대표는 “참여당은 단계적인 과제인 정권교체와 중장기적인 과제인 정치혁신을 둘다 하고 싶은 것”이라고 참여당이 통합진보정당에 참여한 이유를 분석했다.

서 전 대표는 “민주당도 정치혁신 대상이다. 다만 한나라당이라고 하는 거악을 무너뜨리기 위해 연대하는 것이다”“참여당이 민주당과 똑같은 것 아니냐는 사고방식으로 쳐다보는 것은 결례다. 결례는 무식함에서 나온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 대표가 “진보정당 하기가 이렇게 힘들다. 장애물을 엄청 넘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더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서 전 대표는 “유 대표는 웃으며 얘기했는데 진보정당은 반성해야 한다”“거기가 서울대 입시냐? 진입장벽 높게 해서 이래라 저래라, 반성해라, 그게 진보정당의 올바른 자세냐. 미친놈이란 소리 안 들으면 다행이다”고 맹비난했다.

서 전 대표는 “전반적인 기류는 우리가 당을 같이 해야 될 이유를 찾는 사람들이 대세라고 본다”“민노당에서도 70% 이상이 진보통합정당을 만든다면 참여당과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민노당 당원들 대상의 여론조사를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진보신당도 여론조사 해보라고 하라. 아마 무서워서 못할 거다”라며 “댓들이나 다는 소수의 울트라레프트들은 목소리는 크지만 숫자는 얼마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상이 드러나면 더 이상 딱지 놓을 근거가 없어지기에 무서워서 진보신당은 여론조사를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페이스 | 2011.08.17 09:08 | 강남규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