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진보정당 지지” 민주당보다 6.4%p 앞서>
서영석 “손학규, 민노-참여 천막은 패스…당 인식 보여줘”
통합진보정당이 출범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을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희망버스 현상으로 드러나듯 노동자와 시민이 결합한 새로운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민중의소리>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26~27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45.1%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출현’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34.7%, ‘모르겠다’는 20.0%였다.
눈에 띄는 것은 정당 지지도에 대한 변화로 애초 응답자들은 한나라당(32.9%), 민주당(26.1%), 민노당(6.3%), 참여당(5.1%), 진보신당(3.3%)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통합진보정당이 생길 경우 어떤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서는 한나라당(33.5%), 통합진보정당(27.8%), 민주당(21.4%) 순으로 답했다. 통합진보정당이 민주당을 6.4%p나 앞선 것이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경우 통합진보정당의 출현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새로운 진보정당이 만들어질 경우 4명중 1명꼴로 지지 정당을 옮기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정당별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한나라당(33.4%), 통합진보정당(26.2%), 민주당(23.7%) 순으로 답했다.
역시 민주당 보다 통합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2.5%p 앞섰다.
그러나 야권단일화를 할 경우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는 51.7%로 껑충 뛰어올라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전국 16개 광역의 20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RDD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앞서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와 ‘사회동향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도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서 국민참여당의 참여에 대해 금속노조 조합원의 57.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월까지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69.6%가 압도적으로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야권단일 정당파들, 전략적으로 후원‧지원해야”
이에 대해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2일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코리아포커스’에서 “민주당이 겁을 낼만한 이유이기도 하다. 흥미진진한 조사다”며 “통합진보정당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서 전 대표는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희망버스 현상은 시민과 노동자들의 결합을 상징한다”며 “그런 결과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이런 여론조사 나온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여론 조사가 나올수록 참여당을 진보통합정당의 협상 테이블에 올려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일부 인사들, 특히 진보신당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서 전 대표는 “창구가 여러 개 되면 통합이 굉장히 어렵다”며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3개가 1개가 딱 된 상태에서 민주당이 1대일 협상을 하는 것이 낫다”고 민주당이 너무 경계심을 보이지 말 것을 충고했다.
그는 “야권단일정당 주장하는 사람들도 진보통합 정당 출범에 대해서 전략적으로도 후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괜히 센 거 나오면 자기들 기득권 훼손 받을까봐 겁내지 말라”고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또 “손학규 대표가 오늘 대한문의 농성 천막을 방문하면서 진보신당 심상정‧노회찬 상임고문 천막과 민주노총 천막만 싹 들어가 보고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농성 천막은 쳐다도 안 보고 갔다더라”며 “민주당의 현실인식을 고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작은 정당 3개를 흡수하는 것이 훨씬 편할 수 있지만 진보신당은 죽었다 깨어나도 민주당과 통합을 안할 것”이라며 “그나마 진보통합정당이 나와야 그래도 3개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통합 노력이 쉽게 된다”고 거듭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뉴스페이스 | 2011.08.02 19:24 | 민일성 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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