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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주 '통합 연석회의' 제안 거부

테마파크 2011. 7. 11. 13:09


<유시민, 민주 '통합 연석회의' 제안 거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11일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야권통합위원장)의 '야당 통합특위 연석회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창천동 당사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의 제안에 대해 "충정에 찬 제안은 감사히 보지만 아직 국민참여당과 민주당 사이에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대화를 나눈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안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 앞서 합리·불합리를 따지기에 앞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지 먼저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인영 최고위원은 전날 "제 정당에 구성돼 있는 통합특위 위원장들이 모이는 통합특위연석회의를 제안한다"면서 "(연석회의에서) 10월 안에 통합의 원칙과 절차를 법적으로 마무리해야 내년 1~2월 총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대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추진 중인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참여당은 전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재적 214명 중 197 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유 대표는 결의와 관련해 "참여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들의 마음에 흡족하게 다가설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에는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을 결의하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각 정당, 각 정파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진지하게 상대의 눈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방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절차를 거쳤는지 헤아려 보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머니투데이 | 양영권 기자 | 2011.07.11 13:09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