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층 빌딩이 호화 아파트로 '변경'…특혜 의혹>
<8뉴스>
<앵커> 얼마 전 부산 해운대에 들어설 초고층 빌딩이 아파트로 변질된 의혹을 전해 드렸는데, 비슷한 특혜의혹이 줄줄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부산에 들어설 백층 이상 초고층 건물들이 모두 석연치않은 과정을 거쳐 호화 아파트로 변경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11층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해운대의 'WBC 솔로몬 타워' 부지입니다. 이곳은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국제업무지구.
지난 2005년 부산시가 업체와 체결한 부지 매매계약서에도 주거 전용시설은 건축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시는 지난 연말 당초 사무용으로 허가받은 이 빌딩에 연면적의 40%까지 아파트를 허용했습니다.
당연히 거쳐야 할 산업입지 심의위원회는 열지 않은채 부산시 실·국장으로 구성된 시정조정위원회가 전격적으로 허가한 겁니다.
<강성태/부산시의원> 시장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는 실·국장들로 구성된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심의한 이유에 대해 의혹을 떨칠 수 없습니다. 부산시는 영도대교 옆 매립지에 건설될 130층 규모의 제2 롯데월드 빌딩에도 아파트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침체로 사업추진 자체가 어려워 아파트 허용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김영식/부산시 투자개발팀장> 침체됐던 지방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기 때문에 시로 봐서도 이런 건물들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도시건축 심의 설계사> 이렇게 원칙도 없고 이렇게 법을 무시하고 이렇게 마음대로 하는 게 참…. 제동장치를 걸 수 있는 이런게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단체들은 감사원의 감사청구와 함께 검찰의 수사까지 요구하고 나설 계획이어서 특혜논란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SBS 뉴스 | 2010-01-30 20:40 | 송성준 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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