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당시 한.미 대잠훈련"<AP>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사건 발생장소에서 75마일(120㎞) 떨어진 곳에서 합동으로 대잠수함 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미 양국군의 대잠수함 훈련은 3월 25일 저녁 10시에 시작돼 다음날(26일) 저녁 9시에 끝났다고 주한미군 대변인인 제인 크라이튼 대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하기 전날 미 구축함 2척과 다른 함정들이 한국 잠수함이 표적 역할을 하는 가운데 추적 훈련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신은 이 훈련은 한.미 연례 키리졸브 훈련의 훈련의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우리 해군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천안함 침몰 당시 한.미 양국이 충남 태안반도 서쪽 격비도 이남 해상에서 훈련 중이었던 것은 맞지만, 사건 당일 대잠훈련이 있었는지는 확인이 안된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해역과는 120㎞ 이상 떨어져 있어 사건을 인지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2010-06-07 00:31 | 워싱턴 황재훈 특파원.김호준 기자 | 기사보기
국방부 "천암함 사건 당일 韓美 대잠훈련 사실…다만 별개"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 시간에 사고 해역에서 121㎞ 떨어진 곳에서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대잠훈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훈련이 실시된 지역과 거리를 고려했을 때 천안함 사건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3월 26일에 태안반도 인근에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진행됐지만 천안함 침몰 시간 이전에 이미 종료됐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국과 한국이 천안함 침몰 사고 지역에서 75마일(121㎞) 떨어진 곳에서 대잠수함 전투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원 대변인은 이에 "121㎞라는 거리는 큰 의미가 없다. 배가 위치했던 지역이라기보다는 배의 이동이 허용된 구간의 최북단 지점으로 보는 게 맞다"며 "당시 대잠훈련은 천안함 사건 현장으로부터 170㎞떨어진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병옥 합조단 대변인도 "키 리졸브 훈련은 28일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26일에는 오후 9시 이전에 훈련이 종료됐다"며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후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구조작전에 인력을 투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 이인준 기자 ijoinon@newsis.com | 2010.06.07 13:46 | 기사보기
'◆ 이명박(전과14범)사기정권 > 20100326(천안함침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아, 천안함 조사결과 의문 제기” (0) | 2010.06.08 |
---|---|
中 `요지부동'..기로에 선 천안함 외교 (0) | 2010.06.07 |
카스트로 “천안함, 미 해군이 격침” 주장 (0) | 2010.06.07 |
"천안함 왜곡보도, 국민들은 속지 않았다" (0) | 2010.06.05 |
"초병이 물기둥 봤다? 물리적으로 불가능" (0) | 2010.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