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단순히 '하 덕규'씨라고만 하면 그가 누가 누군지 잘모릅니다.
가시나무하덕규 작사.작곡 / 조성모 노래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매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당신의 쉴곳 없네
그러나 "詩人과 村長"이라고하면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거의 다 압니다.
"詩人과 村長"의 멤버가 그동안 여럿 바뀌었지만 바뀌지않는 한사람 - 하 덕규
일찍이 詩人이고 싶었던... 아니 실제 詩人인 그는 자신의 첫 시집을 1989년에 펴내는데....
그 시집의 이름이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 이며 후에 '가시나무'라는 노래로 조성모에 의해 공전의 힛트를 칩니다.
文學性, 音樂性, 歌唱力을 겸비한 흔치않은 人物이라고 저는 하 덕규씨를 평합니다.
그도 벌써 '하늘의 명을 기다리는 나이'가 되었군요. 세월 빠릅니다.
'가시나무'와 '가시나무새'는 완전히 다른 내용의 노래인데 많은 사람들이 혼돈해서 같은 의미로 느끼며 읊조리더군요.
이왕 얘기가 나온김에 '가시나무새'에 대해서도 몇자 적습니다.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쓴 '가시나무새'라는 소설의 머릿말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소설 '가시나무새'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죠.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그 울음소리는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 새는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으면 몸을 날린다.
죽어 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그리하여 온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신께서도 미소를 짓는다.
그 이유는 가장 훌륭한 것은 위대한 고통을 치러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윗 글은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콜린 맥컬로우가 쓴 소설 '가시나무새'에 나오는 머릿말입니다.
이 의문에 대해서 맥컬로우는 "그것이 인생이지요" 라고 말합니다.
콜린 멕컬로우가 쓴 소설 'The Thorn Bird"의 내용을 간단하게 알려드리면 '썸셋트 모옴'의 "The Rain"이라는 소설과 비슷합니다.
오스트리아 켈트족의 전설을 소설화한것인데...
그 사랑의 결실로 탄생된 '렐프'신부를 꼭 닮은 그들의 아들 '데인'을 낳는데 그 아들이 바로 물에 빠져 죽습니다.
'메기'는 슬픔속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결국 神으로 부터 훔친 것을 제자리로 돌려 준것 뿐이다"
인간의 사랑은 결국 가시나무새의 토혈로 끝날수 밖에 없는가~!!
가시밭길을 살아 가는 사람들..
시지프스의 형벌을 등에 지고 오르지 못하는 길을 오르는 사람들..
위대한 고통 없이 진정한 행복을 갖을수 없는가봅니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가시나무새..
그리하여 온 세상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고 신께서도 미소를 짓는다.........
출처: 홍어와 무인도 | http://blog.daum.net/paraanmoon/706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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