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에 오한까지 ··· 감기인지 장염인지 ''헷갈려’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9.02.22 15:58
최근 겨울철 장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등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사례1
직장인 김모(30)씨는 저녁 회식으로 문어 등 해산물과 돼지고기를 먹고 난 후 새벽내내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고열과 오한으로 잠 또한 이룰 수 없었다. 참다 못해 병원을 찾았지만 감기가 아닌 다른 병명. 바로 '바이러스성 장염'이었다.
고열과 탈수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A(15개월)군은 감기인줄 알았지만 소아장염으로 진단 받았다.
갑자기 아기가 고열이나고 계속되는 설사, 물만 먹어도 토하는 등의 증세로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장염은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발생하고 특히 겨울철은 바이러스가 그 주원인으로 초기증상이 감기증세와 비슷해 잦은 설사 등이 이어지면 장염을 의심해야한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 장염보다 날것을 먹거나 덜익은 음식을 먹어 세균성 장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오염된 음식물 등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로타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장염 뿐만 아니라 세균성 장염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겨울철 장염, 세균성 장염도 조심해야
장염은 식중독 또는 장점막의 세균 감염 등에 의해 장점막이 손상되는 병을 말한다.
장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식중독과 같은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과 세균성 감염 등으로 인한 감염성 장염이 흔하고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처음에 고열과 콧물 등 전형적인 감기증상을 보이며 2∼3일 후에는 열이 많이 나면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며 심할 경우 탈수현상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질, 살모넬라, 대장균 등 세균에 의한 장염에 걸리면 대개 배가 싸르르하게 자주 아파오면서 코 같이 끈끈한 점액이 섞인 대변을 조금씩 자주 보게 되기 때문. 가끔 혈변을 보거나 열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물이 많이 섞인 설사를 하며 심하면 하루에도 10회 이상의 물똥을 싸게 된다.
배는 많이 아파하지 않으나 수분 소실로 인해 탈수증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바이러스 장염환자가 늘기시작해 12월, 1월에 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9월 3명, 10월 1명 이던 장염환자가 11월에는 8명, 12월 25명, 올해 1월에는 25명의 장염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특히 소아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는 겨울철 춥고 건조할 때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영유아의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 바이러스 장염에 감염되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어 백신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며 "위생이 좋지않은 길거리 음식이나 날것, 덜익은 음식은 성인에게도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잦은 설사, 수분과 전해질로 탈수 예방해야
장염으로 인해 탈수증상이 시작되면 보리차나 이온음료 등을 꾸준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몸집이 작은 아이들은 조금만 설사를 오래해도 빠져나간 물이 전체 몸의 수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줘야 한다.
설사증세가 있을 때 흔히 일반인이 잘못 대처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설사을 멈추게 하기 위해 설사 멈춤 약을 함부로 먹어 오히려 증세만 오래가게 하는 경우와 설사 때는 속을 비워야 된다하여 물조차 먹지 않고 아예 굶어 버리는 것이다.
장염은 장의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공급은 필수다.
만약 고열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2~3일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심할 경우 장염에서 모든 장기로 바이러스가 퍼질수도 있어 유아, 노인, 장기이식자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단순한 설사라도 2~3일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강남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 교수는 "잦은 설사후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줘야 탈수현상을 막을 수 있다"며 "증세가 조금 좋아지면 소화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이나 미음 등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손만 잘 씻어도 50% 예방
장염의 예방을 위해서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은 청결한 음식물 보관과 손 씻기이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장염의 감염 경로가 오염된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오는 경우이므로 자주 손을 씻는 것만큼 장염 예방에 중요한 것은 없다.
또한 냉동된 육류를 조리하기 전에 실온에 방치해서 녹이지 말고 미리 하루 전 쯤 냉장실에 옮겨 놓아 녹이는 것이 좋다.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온난화현상등으로 온도가 상승해 냉동음식을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세균이 증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김효종 교수는 "최근 날씨변화 때문에 겨울에도 세균이 자랄수 있는 여건이 갖춰줬다"며 "약간이라도 상한 음식은 버리고 음식저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무엇보다도 손을 잘씻고 구강위생을 열심히 한다면 50%이상 예방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 a1382a@mdtoday.co.kr )
#. 사례1
직장인 김모(30)씨는 저녁 회식으로 문어 등 해산물과 돼지고기를 먹고 난 후 새벽내내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고열과 오한으로 잠 또한 이룰 수 없었다. 참다 못해 병원을 찾았지만 감기가 아닌 다른 병명. 바로 '바이러스성 장염'이었다.
#. 사례2
고열과 탈수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A(15개월)군은 감기인줄 알았지만 소아장염으로 진단 받았다.
갑자기 아기가 고열이나고 계속되는 설사, 물만 먹어도 토하는 등의 증세로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장염은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발생하고 특히 겨울철은 바이러스가 그 주원인으로 초기증상이 감기증세와 비슷해 잦은 설사 등이 이어지면 장염을 의심해야한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 장염보다 날것을 먹거나 덜익은 음식을 먹어 세균성 장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오염된 음식물 등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로타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장염 뿐만 아니라 세균성 장염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겨울철 장염, 세균성 장염도 조심해야
장염은 식중독 또는 장점막의 세균 감염 등에 의해 장점막이 손상되는 병을 말한다.
장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식중독과 같은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과 세균성 감염 등으로 인한 감염성 장염이 흔하고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처음에 고열과 콧물 등 전형적인 감기증상을 보이며 2∼3일 후에는 열이 많이 나면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며 심할 경우 탈수현상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질, 살모넬라, 대장균 등 세균에 의한 장염에 걸리면 대개 배가 싸르르하게 자주 아파오면서 코 같이 끈끈한 점액이 섞인 대변을 조금씩 자주 보게 되기 때문. 가끔 혈변을 보거나 열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물이 많이 섞인 설사를 하며 심하면 하루에도 10회 이상의 물똥을 싸게 된다.
배는 많이 아파하지 않으나 수분 소실로 인해 탈수증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바이러스 장염환자가 늘기시작해 12월, 1월에 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9월 3명, 10월 1명 이던 장염환자가 11월에는 8명, 12월 25명, 올해 1월에는 25명의 장염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특히 소아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는 겨울철 춥고 건조할 때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영유아의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 바이러스 장염에 감염되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어 백신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며 "위생이 좋지않은 길거리 음식이나 날것, 덜익은 음식은 성인에게도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잦은 설사, 수분과 전해질로 탈수 예방해야
장염으로 인해 탈수증상이 시작되면 보리차나 이온음료 등을 꾸준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몸집이 작은 아이들은 조금만 설사를 오래해도 빠져나간 물이 전체 몸의 수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줘야 한다.
설사증세가 있을 때 흔히 일반인이 잘못 대처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설사을 멈추게 하기 위해 설사 멈춤 약을 함부로 먹어 오히려 증세만 오래가게 하는 경우와 설사 때는 속을 비워야 된다하여 물조차 먹지 않고 아예 굶어 버리는 것이다.
장염은 장의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공급은 필수다.
만약 고열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2~3일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심할 경우 장염에서 모든 장기로 바이러스가 퍼질수도 있어 유아, 노인, 장기이식자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단순한 설사라도 2~3일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강남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 교수는 "잦은 설사후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줘야 탈수현상을 막을 수 있다"며 "증세가 조금 좋아지면 소화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이나 미음 등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손만 잘 씻어도 50% 예방
장염의 예방을 위해서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은 청결한 음식물 보관과 손 씻기이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장염의 감염 경로가 오염된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오는 경우이므로 자주 손을 씻는 것만큼 장염 예방에 중요한 것은 없다.
또한 냉동된 육류를 조리하기 전에 실온에 방치해서 녹이지 말고 미리 하루 전 쯤 냉장실에 옮겨 놓아 녹이는 것이 좋다.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온난화현상등으로 온도가 상승해 냉동음식을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세균이 증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김효종 교수는 "최근 날씨변화 때문에 겨울에도 세균이 자랄수 있는 여건이 갖춰줬다"며 "약간이라도 상한 음식은 버리고 음식저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무엇보다도 손을 잘씻고 구강위생을 열심히 한다면 50%이상 예방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 a1382a@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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