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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근육질 여성의 성적 매력

테마파크 2007. 7. 11. 01:49

 

<여자가 보디빌딩 왜 하냐구요?>

 

“몸매 잡으려고^^”

“예쁜 몸 만들려고 시작한 운동 내친김에 보디빌더 타이틀 따봐? 근육량 줄이면 S라인 절로 나와요”  

 

‘2007 미스터 & 미즈 코리아 선발대회’ 예선전이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역도경기장)에서 열렸다.

국내 최고의 몸짱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남자 일반부 180여명, 여자 일반부 30여명이 출전했다.

 

최고의 남성 보디빌더에게 ‘미스터 코리아’란 칭호가 있다면, 최고의 여성 보디빌더에게는 ‘미즈 코리아’ 타이틀이 주어진다.

전국 16개 시·도 보디빌딩협회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 여성 보디빌더 중 최고의 몸짱이 바로 ‘미즈 코리아’다.

그런데 왜 이들은 여자이면서도 울퉁불퉁한 근육을 선호하는 걸까?

 

 

 

▲ 지난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2007 미스터 & 미즈 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여자 보디빌더들이 근육질 몸매를 뽐내고 있다.

 

올해 ‘미즈 코리아’로 등극한 유미희(34)씨는 보디빌더로 몸을 가꾸기 시작한지 2년 만에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우연히 관람했던 여성 보디빌딩 경기가 계기가 돼 2005년 말부터 보디빌더의 몸을 키우기 시작했다.

유씨는 “S라인 같이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의 몸이 아닌 전체적으로 균형미를 갖춘 몸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내 보디빌딩 대회는 여성 보디빌더에 대해 ‘여성스러운’ 건강미를 최고로 친다. 프로 대회를 개최하는 외국 대회에서는 여성들도 우람한 근육을 지니고 있지만, 아마추어 대회만 개최하는 우리나라 여성 보디빌더들은 ‘거대한’ 몸매를 자랑하지 않는다.

 

대한보디빌딩협회에 따르면 ‘미스터 코리아’는 균형미를 갖춘 우람한 근육에 중점을 두지만, ‘미즈 코리아’의 경우 근육만 너무 큰 선수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바꿔 말하면 근육을 최대한으로 키워 출전한 대회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는 여성 보디빌더들의 몸매가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여성 보디빌더들도 한결같이 “강하게 보이기 위한 피부 태닝(몸을 검게 태움)을 하지 않고, 대회 준비 기간이 아니면 사람들이 징그럽다고 할 정도의 근육은 아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의 몸은 분명 ‘미스 코리아’식 몸매는 아니다.

보통 여자들의 체지방 비율은 25% 수준이지만 여자 보디빌더들은 15% 정도. 남자 보디빌더들의 10% 수준과 일반 여성의 중간 수치다.

여성 보디빌더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은 ‘빌더의 몸’을 가지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진 않았다고 대답한다.

운동을 처음 접할 당시에는 ‘예쁜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바벨을 들어올렸고, 이들도 일반인들처럼 ‘몸짱 아가씨’ ‘몸짱 아줌마’를 바랬을 뿐이다. 하지만 보디빌더로 나서는 여성들은 보디빌딩이 아닌 다른 스포츠 종목 전공자이거나 어릴 적부터 운동으로 몸이 다져진 스포츠 마니아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까닭에 시간이 지날수록 보디빌딩이란 종목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고, 이 와중에 몸매에 대한 ‘시각’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대한보디빌딩협회 김동현 여성분과위원장은 “근육 운동량이 많아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고, 운동량에 따라 몸이 정직하게 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여성들도 근육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성형과 단순한 체중감량으로 이뤄낸 S라인이 아닌 근육으로 다져진 건강미를 바란다는 의미다.

여기에 헬스장에서 겪는 남녀 차별은 그들의 운동 열의를 더욱 부추긴다.

매일 3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근육 운동을 해야 하고, 음식 또한 단백질 위주로 섭취해야 하지만 근육 운동을 포기하지 않는다.

 

대학에서 레저스포츠학을 전공한 헬스 트레이너 박수희(25)씨.

올해 49㎏ 이하 급에서 3등을 차지한 그녀는 “운동을 하다 보면 남자들이 은근히 여성들을 무시한다”며 “여성이니까 못 한다는 말을 듣는 게 무엇보다도 싫었다”고 전했다. 또 박씨는 “하루 달걀 흰자 10개 이상, 고기는 오직 닭 가슴살만 양념 없이 굽거나 익혀 먹어야 하는 생활이지만, 어떻게든 보디빌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었다”고 했다.

근육 운동에 대한 중독 현상은 여성들도 남성과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견디기 힘든 생활습관을 유지해야만 하지만, 근육 운동에 한 번 중독되면 쉽게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1998년 아시아 여성 보디빌딩대회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석근(48)씨는 97년부터 2000년까지 만 4년 동안 보디빌더로서 활동했다.

식사도 함께 못하고, 모임에 같이 가도 음식을 입에 넣었다 몰래 뱉어버리는 박씨였기에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내가 대회를 뛰는 모습을 보면서 애들이 ‘엄마 멋있다’고 말해주는 게 그렇게 좋았다”며 “나 스스로도 수많은 관중 앞에서 당당히 힘들게 가꾼 근육의 선과 예쁜 몸매를 드러내 보이는 일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여성 보디빌더들은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근육 운동량을 줄여나가면 어렵지 않게 보통 여성들이 원하는 ‘S라인’ 몸매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여성 보디빌더들은 이를 거부한다.

1990년대 후반 세계 보디빌더 대회 여성 부문에서 입상한 김모씨는 “여성 보디빌더들은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근육량을 줄일 수 있지만 본인의 노력이 쌓여서 만들어진 몸매를 쉽게 버리기 힘들다”고 했다.

 

 

6월21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미스터 미즈 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여성 일반부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경기를 펼쳤다.

 

조선일보 | 2007-07-01 07:24 | 채승우기자 |기사원문보기

 

 


 

 

<근육질 여성의 성적 매력> 
 
여성들은 근육질의 우람한 남성을 선호한다.
연예인들 역시 몸짱 스타들이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여성들 역시 자신들의 몸을 적당한 근육질의 몸매로 가꾸기 위해 노력을 경주한다.
마르고 탄력이 있으면서도 근육이 붙은, 섹시하고 강인한 외모를 추구하는 것.

몸짱 아줌마 열풍에 불이 붙어 건강미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 되면서 근육질의 글래머 스타일 여성이 인정받고 있다.

섹시하고 강인한 몸매의 여성 중에서도 근육이 여성성의 본질(?)을 훨씬 뛰어넘어 주류가 되어버린 근육녀도 있다.

도가 지나쳐 여성미를 잃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웬만한 남성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우람한 근육을 가진 여성들에게 성적매력을 느끼는 남성들도 있다.

남성의 기를 죽이고도 남을 근육질의 몸매에 묘한 성욕이 불타오르는 남성도 있는 것.
이들은 순수한 외모나 여성스러운 매끈한 몸매가 아닌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하는 여성을 보며 성욕을 느낀다.

 
성 역할의 변화는 일상에서의 역할 등 남녀 영역의 구분을 뒤흔들어 놨다.

하지만 몸매까지 남녀 구분이 안 되는 것은 모 개그 프로그램의 유행어 "이건 아니잖아~"를 외치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근육녀 마니아들을 자처 하는 남성들은 여성들의 우람한 근육을 보며 야릇한 성적 상상력을 가동시킨다.

 

성인업계도 가만있을 리 없다. 해변을 배경으로 한 근육녀들의 노출을 화면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시원한 해변을 배경으로 육체미 대회에서나 나올법한 포즈를 취한 근육녀들의 모습, 벤치 프레스를 하는 근육녀의 모습, 잔뜩 힘을 줘 온 몸의 근육이 돌출된 모습, 근육녀끼리 서로 근육을 자랑하며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등 근육녀들을 전면에 내세워 근육녀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실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의 근육을 자랑하는 근육녀들의 모습에선 여성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봉긋하게 솟아올라 있어야할, 여성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젖가슴은 근육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다.
여성의 섹시함을 살려주는 가슴골은 부드러운 곡선이 아닌 경직된 불규칙 곡선을 그린다.
물론 수술의 힘을 빌려 가슴을 거대하게 키운 근육녀도 있지만 온 몸의 근육 탓에 인위적인 맛(?)이 더욱 강조된다.

게다가 팔과 허벅지 등 온몸에 튀어나온 힘줄만 본다면 남성인지 여성인지 헷갈릴 정도다.
심한 경우는 근육녀가 입고 있는 조그마한 상하의 비키니를 보고서야 여성임을 알 수 있을 정도.

 
남성이 여성을 보고 애무하고 삽입하고 사정하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해도 그것은 색다름이 아니지만 남성을 능가하는 근육질의 여성을 보고 성욕을 느끼는 것은 이쯤 되면 색다름 그 이상이라 할 수 있겠다.
부실한 여성에게서 여성미를 기대할 수 없지만 우람한 근육녀 역시도 마찬가지.

일반인들은 적당한 살과 근육을 가진, 여성스러운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에게 성욕을 느낀다.

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개성을 가지고 있듯이 근육녀를 보며 성욕 해소를 원하는 남성도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강인한 몸을 만들어 자기만족을 느끼는 근육녀들에게 이런 남성들의 관심은 또 다른 만족을 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