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혁명(촛불집회·민심읽기)

서영석 “박근혜 평정심 잃어…안철수 계속 흔들것”

테마파크 2011. 9. 8. 13:06

 

<서영석 “박근혜 평정심 잃어…안철수 계속 흔들것”>

 

“곽노현 죽이기 실패로 MB공안통치도 붕괴”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의 “병걸렸나” 발끈에 대해 8일 “박 전 대표의 평정심도 별거 아니란 게 폭로된 셈”이라면서 “안으로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원희룡 최고위원이 안철수 태풍 운운하면서 심기를 건드린 것도 영향을 미쳤을 듯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7일 오후 인천 중부교용노동청 인천교육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지지율’에 대한 입장을 묻자 “병 걸리셨느냐. 정말 중요한 복지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 전 대표는 “이해찬 전 총리의 말대로 ‘박근혜 대세론’은 약한 대세론이다, 이회창의 40%대 대세론도 두번 무너졌는데, 박근혜의 30% 왔다갔다 대세론이야”라며 “애초부터 영남보수와 노령층은 여성 후보와 상성이 안 맞는다”고 분석했다.

향후 ‘안철수 효과’와 관련 서 전 대표는 “안철수의 ‘6일 정치’가 박근혜의 ‘3년 대세론’ 허문 건 사실이다”면서 “안철수는 계속 대선출마를 고사하겠지만, 죽은 공명이 산 중달 혼찌검 내듯, 정치권 바깥의 안철수가 허약한 박근혜를 흔들게 만드는 양상은 계속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대세론 흔들기의 출발점은 오세훈의 반복지”이고 “이를 부추긴 건 반복지의 수령 MB”라며 서 전 대표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박사모는 MB의 한나라당 탈당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내부 분열의 신호탄”이라고 여권 상황의 흐름을 짚었다.

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유지되는 건 MB의 검찰을 이용한 공안통치와 박근혜의 대세론이었는데 두축이 모두 무너지기 직전”이라며 “실패가 분명한 곽노현 죽이기는 떡검공안통치 붕괴의 출발점 될 듯하다”고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사건을 지적했다.

또 그는 “윤여준은 안철수를 이용해 민주당과 진보통합당으로 일단계 재편될 야권에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이탈자들로 구성된 제3당으로 대항할 계획이었으나 안철수-박경철의 올바른 판단으로 급좌절했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안철수는 한나라당도 건전보수야당으로 거듭나면 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실은 이게 우파 성향의 건전보수의 일반적인 생각”이라면서 “문제는 한나라당 내부에 그런 동력이 상실돼 있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야권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안 원장의 포지션을 분석했다.

서 전 대표는 “안철수의 정체성은 건전합리보수지만, 수구보수들이 계속 공격질할 것이다, 검찰, 국세청, 증권위 등의 압박은 눈에 불을 보듯 뻔하다”“이들이 좌파로 몰리는 우리나라에서 안철수는 반한나라당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박근혜 붕괴는 30% 지지가 무너져서가 아니라, 야권의 안-문 합산이 박근혜를 능가하면서 출발했다”면서 서 전 대표는 “영남보수와 노년층의 지지는 더욱 결속되겠지만, 나머지는 야권단일후보에게로 갈 것이다, 명복을 빈다”고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요동치는 정치 상황을 짚었다.

 

뉴스페이스 | 2011.09.08 13:06 | 강남규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