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 손석희 "소는 누가 키우나"

 

<홍준표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 손석희 "소는 누가 키우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게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정말 생각이 있다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영입을 제안했다.

홍 대표는 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 교수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생각이 없냐"고 묻고 "정말 생각이 있으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제안했다.

손 교수는 홍 대표의 제안에 농담조로 "저는 영희가 아니다"며 거절했다.

홍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된 직후 "철수가 나왔으니, 영희도 나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이같은 손 교수의 말에 "영희나 석희나 비슷하다"며 말을 받았고, 이에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고 답했다.

홍 대표는 또 안 원장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가인데, 국민들이 늘 정당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신선한 분에게 점수를 주게 된다"면서 "현재는 인기투표 정도로 봐줘야지 지지율로 꼭 연결되기는 어렵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 홍 대표는 "무슨 선거만 있으면 박 전 대표 문제를 자꾸 이야기 하는데 박 전대표도 한나라당 당원이다. 오늘 질문은 묻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민중의소리 | 2011-09-05 11:42:17 | 현석훈 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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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다 정치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습니까"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로부터 "혹시 손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깜짝 영입 제의를 받고 이를 재치있게 거절했다.

손 교수는 "당 안에서는 홍 대표의 출마 이야기도 나오는데 안 한다고 들었다"고 질문했고, 홍 대표는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내년 총선을 책임져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손석희 교수가 웃으며 "저는…"이라고 말 끝을 흐렸고, 홍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정말 생각이 있으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 교수는 최근 홍 대표가 '안철수 출마설'에 대해 "철수가 나오면 영희도 나오겠다"고 말한 것에 빗대 "나는 영희가 아니라서요"라고 출마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홍 대표는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라고 말했고,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습니까"라고 다시 받아쳤다.

한편 홍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여론조사 돌풍에 대해 "안철수 원장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불신이 심하니까 인기투표식의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 2011.09.05 12:14 | 김동현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