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당대회, '통합안' 부결...진보통합 새로운 국면으로>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통합안 부결 이후 노회찬 고문이 머리에 손을 얹고 고심하고 있다. ⓒ이승빈 수습기자 |
<5신 오후 9시> 진보신당 당대회, '통합안' 부결
진보신당이 3차 임시당대회에서 조직진로를 놓고 표결을 벌였으나 재석 410명 중 3분의2인 274명을 넘기지 못한 222명에 그쳐 연석회의 5·31 최종 합의문과 민주노동당과 합의한 8·28 합의문 모두 부결됐다.
진보신당은 이에 앞서 국민참여당의 합류를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문구가 포함된 수정동의안을 놓고 벌인 표결에서 재석 408명 중 찬성 231명으로 수정동의안 역시 부결됐다. 원안은 수정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재석확인만 거친 뒤 표결에 들어갔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찬성측 토론자로 나선 황우천 대의원은 "노동현장만 하더라도 통합이 되지 않으면 많은 당원들이 진보신당에 남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부결됐을 때 진보신당에 남아있을 자신감이 없다. 이미 연석회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룬것인데 이를 스스로 거부한다면 모든 사회적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난실 부대표도 찬성 토론에 나서 "우리는 분당이라는 선택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장 적극적인 진보의 재구성과 실천이 진보대통합 정당을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독자파 동지들에게 호소드린다. 진보대통합의 길이 탄탄대로라 말하지 않겠다. 진보정당을 키우고 지킨 열정으로 진보대통합을 결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반대토론에 나선 심재옥 대의원은 "들어가서 싸우면 된다고 하지만 분당 직전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다. 새롭게 출발하고 새롭게 단결하자"고 주장했다.
김종철 대의원도 반대토론자로 나서 "안타깝게도 역사적 결정을 하기에는 믿음이 생기자 않는다"면서 "더 우려되는 것은 통합정당에서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아무런 발언을 하지 못하고 내부논쟁으로 끝났을 때 진보신당 당원들이 느끼는 열패감일 것"이라며 반대의 이유를 밝혔다.
'통합파'측의 수정안 제출에 대해 장혜옥 대의원은 반대토론자로 나서 "수정안에서 참여당 문제를 담은 것을 보고 안타깝고 슬프다는 느낌까지 든다"면서 "참여당 여부를 가지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고 말했다. 장 대의원은 이어 "무엇보다 통합을 위해 당원에게 묻고 또 묻고 호소해서 내용적으로 당내 합의를 이뤘어야 하는데 2년이 지나도록 합의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면서 "결정을 당원들에게 미뤄놓고 통합을 하자고 진행하는 우리들의 리더에 대해 절망한다"고 조 대표의 지도력 부재를 거론했다.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안에 대해 진보신당 대의원들이 표결하고 있다. ⓒ이승빈 수습기자 |
이날 임시당대회에서 '5·31 합의문'과 민주노동당과 합의한 '8·28 잠정합의문' 모두 부결되면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모두 '제3의 길'을 모색하게 됐다. 특히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입지가 매우 좁아지게 됐다.
이날 진보대통합을 찬성해달라고 호소한 대의원들은 "부결시키면 통합에 관한 모든 책임은 진보신당에게 돌아온다"면서 안건을 가결시켜달라고 호소했으나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진보신당은 안건 표결 직후 보고안건을 모두 생략한 채 폐회를 선언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진보신당 지도부는 아무런 논평 없이 대회장을 떠났다. 한편 진보신당 대의원대회 결과를 들은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뜻밖의 결과에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지도부 차원에서 신중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통합 찬성측과 반성측이 각각 5분간 발언하며 토론을 진행중이다. ⓒ이승빈 수습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진보신당 윤난실 부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승빈 수습기자 |
<4신 오후7시> '참여당 제외' 수정동의안 놓고 논란
수정동의안이 나왔다. '조직진로에 대한 최종 승인의 건' 2항인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과 신설합당을 통해 진보적 대중조직, 지식인 그룹, 시민사회, 개별 인사 등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결의한다"는 내용에서 '또한 국민참여당은 통합대상이 아니라 연대의 대상임을 확인한 수임기관의 입장을 재확인한다'는 문장이 추가된 수정동의안이 올라왔다.
수정동의안은 회의규칙상 재청과 삼청을 거쳐 대의원 총수의 10%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상정된다.
수정동의안은 재청과 삼청을 거쳤으나 대의원들의 의견을 묻지 못하고 정회됐다.
수정동의안에 대해 장혜옥 대의원은 "이 안건은 전국위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양당이 합의한 내용이라 수정할 수 없다고 해서 당대회 안건으로 올라온 것"이라며 "여기서 수정한다는 것은 (전국위)합의를 위배하는 것이고, 수정동의안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승수 대표는 "수정동의안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전국위원회를 통해 발의한 안건이고 (5·31, 8·28) 합의문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혜옥 대의원은 "대표께서 '당대회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고 전국위에서 그렇게 합의한 내용"이라며 "그것도 중요한 합의"라고 말했다. 김준수 대의원은 "수정동의는 원안에 대해 반대의 내용일 경우 기각해야 하는데 양당 합의문에는 '진지한 논의'를 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원안에 대한 반대 내용이기 때문에 수정동의안이 형성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난실 부대표는 "수정동의안 제출에 대해 참여당 문제로 마지막 결정을 망설이는 동지들이 많다"면서 "당대회에서 참여당에 대한 입장을 보다 명확히 해서 통합에 대한 조직진로를 판단할지 충분한 근거를 만들자는 것이며 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보다 분명하게 진보신당의 입장을 확인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용길 대의원은 조승수 대표에게 "수임기관 결정사항을 당대회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면 협상 대표로서 민주노동당과 협상할 때 진보신당의 공식결정사항이 통합대상이 아니다. 민주노동당이 통합을 주장한다면 협상결렬을 선언하는게 맞지 않나"며 조 대표를 비판했다.
'독자파'로 분류되는 한 인사는 "원안 심의·의결할 기회를 수정동의안 통과 방법으로 피해나가려는 꼼수"라고 지적하고 "국민참여당에 대한 입장으로 안을 만들어 3분의2를 넘겠다는 것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덕우 의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의견조율에 나섰다.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승빈 수습기자 |
<3신 오후 6시> 참석대의원, 407명으로 늘어
이덕우 의장은 임시당대회 진행에 앞서 2차 당대회 진행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 의장은 "2차 대의원대회때 의장단에서 직권으로 안건을 상정한 것은 직권상정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상황이 현실"이었다며 "이것이 우리의 실력이고 한계였다는 점을 인정하자"면서 유감을 표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만큼 당대회 사찰도 대폭 보강됐다.
이는 지난 2차 임시당대회에서 사찰이 찬·반 의견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생긴 것으로 이날 결정의 무게를 짐작케 한다.
진보신당 김형탁 사무총장은 안건설명에서 "3가지 안건은 따로 의결해야 맞지만 성격상 함께 처리하는 것"이라며 "오늘 당대회 결정이 이뤄지게 되면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다른정당과 신설합당을 할 수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의 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려고 하면 새롭게 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말씀을 명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참여당 문제와 관련 지도부에 '명확한 해석'을 요구했다.
한 대의원은 "창당대회 이후 (참여당이) 통합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명확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진지한 논의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정확한 의미와 계획이 있는지 말씀해 달라"며 "민주노동당에서 당원총투표를 주장하는데 왜 가능하지 않은지 명확하게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개인이나 세력으로 참여할 경우 진보신당의 입장과 대책은 무엇인가"는 질문도 나왔다.
조직진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가결되거나 부결됐을 경우 조직진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당 부채와 이후 조직운영에 대해 지역위원회까지 공동운영을 하겠다고 결정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느냐는 물음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형탁 사무총장은 "'진지한 논의'라는 것은 합의를 위한 논의를 말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은 합의문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입장에서 참여당 문제를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창당한다면 지도부 신뢰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반드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은 합의문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새통추'에서 참여당을 합류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김 총장은 "어떤 경우라도 대의기구 3분의2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합류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민주노총 산별대표자의 구성도 진보신당에 전혀 불리한 구성이 아니고 3분의2는 어떠한 경우에도 넘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시민 대표가 개인적으로 '새통추'에 참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김 총장은 "그럴리 없다. 이는 참여당의 해체를 의미한다"면서 "개인으로 들어온다면 대의기구나 집행부, 공동운영방안을 마련해 줄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회에서 부결되면 어떻게 되나'는 질문에 김 총장은 "부결이 되면 민주노동당은 당대회를 새롭게 열어 참여당과 통합에 대해 3분의2 결정을 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민주노동당이 재창당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재창당 한다면 새통추와 민주노동당이 재창당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연석회의에서 진보신당이 애써 만든 노력들을 민주노동당이 가져가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조승수 대표는 당 조직 운영과 관련 "지역의 합의가 핵심이고, 지역에서 합의되는 대로 운영될 것"이라며 "부채문제는 전문가가 투입되서 교차점검을 하고 회계에 대해 서로 합의를 하는 양당의 합의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참여당 문제와 관련 조 대표는 "'진지한 논의'는 진지하게 듣고 그냥 오는 것도 진지한 자세를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진지한 논의'는 우리가 참여당은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연대의 대상이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관철해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원칙을 허무는 것이 아니다", "바늘구멍의 가능성도 없다고 확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330명으로 개회한 임시당대회는 참석 대의원이 꾸준히 늘어 현재 407명까지 증가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질의응답과 찬반토론을 거쳐 당의 진로와 관련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이승빈 수습기자 |
<2신 오후 3시10분> 조승수 "통합실패하면 총선 불출마" 배수진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대의원 3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당대회가 열리는 송파구민회관 주변에는 '통합'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세력이 각자 유인물을 나눠주거나 피켓을 들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를 비롯해 노회찬, 심상정 고문은 출입문에 서서 당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등 마지막까지 '통합'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당대회는 지난 6월 승인을 미뤘던 '연석회의 5·31 최종합의문'과 지난 28일 민주노동당과 체결한 '8·28 잠정 합의문'을 함께 처리하게 된다.
이번 임시당대회는 축사나 기타안건 없이 '조직진로에 대한 최종 승인의 건'만 유일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하게 된다.
안건은 '▲진보신당은 5·31 합의문, 패권주의 극복과 민주적 당운영에 관한 부속합의서2, 당명, 강령·당헌 등 2차 협상결과를 포함한 최종 합의문을 승인한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과 신설합당을 통해 진보적 대중조직, 지식인 그룹, 시민사회 개별 인사 등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한다 ▲당의 수임기관은 정당법 19조, 20조에 의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신설합당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결의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약간 명의 위원을 대표가 추가 선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세 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지난 3월27일 임시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종합실천계획안'을 채택했다.
계획안은 "북한의 핵 개발 및 3대 세습을 반대하고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다"는 내용과 연립정부 구상에 대해 "새로운 진보정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니다"라며 연립정부 노선에 대한 '거부'를 분명히 했다.
이후 진보신당은 6월 27일 다시 당대회를 열어 '연석회의 5·31 최종 합의문'에 대해 '미흡하지만 인정한다'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진보통합 논의에 참여해 왔다.
이날 당대회에서 5·31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과 8·28 잠정합의문을 함께 상정해 처리하면 진보신당의 조직진로는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회찬, 심상정 고문과 조승수 대표가 자리에 앉아 경청하고 있다. ⓒ이승빈 수습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의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승빈 수습기자 |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의 결정을 관심있게 지켜볼 노동자·민중들 앞에서 대의원 동지들이 슬기로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함께 무슨 일이든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대의원 동지들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협상은 진보신당 입장이 최대한 반영된 결과"라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하고 진보의 재구성과 혁신을 열정적으로 실천해야 할 단계"라며 합의문을 승인해 줄 것을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진보신당의 당대회 결과를 포함해 내년 총선 전까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이 건설되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2008년) 진보의 혁신과 진보신당 창당을 주도했으며, 다시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추진한 저로서는 이것이 실패한다면 저에게 근본적인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가 개최됐다.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당원들이 피켓을 들고 임시당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이승빈 수습기자 |
<1신 4일 정오> 진보신당 3차 임시당대회 개최... 통합 찬·반 의견 팽팽
진보신당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3차 임시당대회를 개최하고 '조직진로에 대한 최종 승인의 건'을 상정해 의결한다.
이 안건은 연석회의 5·31 합의문과 민주노동당과 합의한 8·28 합의문을 포함하고 있다.
진보신당의 의결이 이뤄지면 민주노동당의 분당이 이뤄진 2008년 이후의 진보정치 분열 상황이 종료되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임시당대회를 앞두고 진보신당 '독자파'와 '통합파'는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통합파'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에 합류해 민주노동당의 우경화를 막고 참여당의 참여를 봉쇄할 수 있다"며 대의원을 설득하고 있다.
반대로 '독자파'는 "연석회의 5·31 합의문은 지난 3·27 당대회 결정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하다"면서 '대북문제와 선거연대 등 어느것 하나 명확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이날 임시당대회에 400여명의 대의원이 모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진보신당의 대의원은 모두 474명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대부분 참가의사를 밝힌 것으로 이날 당대회 결정의 무게를 설명해 주고 있다.
진보신당은 지난 6월 개최된 2차 임시당대회에서 조직 진로에 관한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통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었다.
임시당대회에서 진보신당의 조직진로에 관한 최종결정은 재석대의원 3분의2로 결정된다.
'통합파'와 '독자파' 양측 모두 가결과 부결을 자신하고 있어 최종 결정은 당대회가 열린 직후 표결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분의2를 넘어 안건이 통과되면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은 신설합당 방식으로 창당을 추진하게 된다.
부결될 경우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중의소리 | 2011-09-04 12:07:22 | 현석훈 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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