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국민참여당이 캐스팅보트?>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필승카드'로 떠오른 야권통합정당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민참여당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 논의의 주체인 야4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가운데에서도 국민참여당이 '캐스팅보트'를 쥔 듯한 형국이 조성되고 있다.
다양한 통합 논의 중 민주당의 야4당 '대통합론'과 관련, 국민참여당은 민주당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들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지난달 11일 민주당의 대통합 주장에 대해 "아직 참여당과 민주당 사이에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대화를 나눈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면서 "정치는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하는 일은 모두 마음이 시키는 일인데, (민주당) 제안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 앞서 타인(참여당)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지 먼저 자기(민주당)의 마음을 들여다보라"며 대통합론의 진정성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한발 더 나아가 통합대상에 있어 '민주당 배제론'을 제기, '대통합론'의 동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쪽에서는 통합대상으로 국민참여당 쪽에 포커스를 맞추는 분위기다.
최근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선도통합론'을 주장하며 친노세력, 부산·경남의 민주개혁세력과 우선적인 통합을 촉구했다.
마찬가지로 뚜렷한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소통합론'에서도 논쟁의 중심에는 국민참여당이 있다.
지난달 29일 '진보진영 연석회의'를 한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출범 전까지 합의제로 운영할 것을 결의했지만 새 통합진보정당에 국민참여당의 참여 여부를 놓고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국민참여당에 통합의 문을 열어둔 민노당 이정희 대표에 대해 "지난 5월 중순부터 참여당 문제로 새 통합진보정당의 이정표를 흔들고 있다"고 문제 제기를 하며 "민주노동당은 국민참여당인지 진보신당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민노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파이낸셜뉴스 | 2011.07.31 17:36 | 이승환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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