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버스 동원 ‘3차 희망버스’ 저지키로>
추선희 “왜 3자가 개입하냐”…“뻘짓연합회” 비난
그간 갖가지 논란을 자아냈던 극우보수단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이번에는 이른바 ‘참희망버스’를 조직해 오는 30일로 예정된 ‘제 3차 희망버스 행사’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충돌이 우려된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2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30일 버스 5대를 동원해 총 250여 명이 부산으로 내려가겠다”며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앞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막을 것이다. 행진해오면 죽을 각오를 하고 맞설 것이며 병원에 실려갈지언정 고지를 지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추 사무총장은 “좌파들이 계속 한진중공업 문제를 이슈화시키는데 우리도 더욱 빨리 단결하고 뭉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참희망버스’ 조직이유를 설명하며 “노사가 서로 협의해서 회사를 살리려 노력하는데 왜 제3자들이 개입하냐. 제3자 개입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어버이연합’은 지난 18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한진중공업 사태해결을 위해 단식농성 중이던 ‘희망농성단’의 천막을 철거하려고 시도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어버이연합’의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버이연합회? 아니죠. 뻘짓연합회 맞습니다”, “누구의 어버이일까? 용역의 또 다른 형태겠지?”, “‘참희망버스’ 버스 보다는 독도나 가시지! 나라를 위하신다면 그깟 배멀미쯤 즐겁지 않을까요?”, “저런 어버이 누가 원할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해당 기사를 작성한 허재현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개인적으로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과 저는 좀 친한 사이입니다. 그분들 돈받고 움직이는 분들 아닙니다. 정말 신념대로 자비로 활동하는 분들이예요. 근데 그게 더 슬픈 거죠. 한진중공업 구사대 되는 게 신념이라니”라는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뉴스페이스 | 2011.07.25 18:36 | 진나리 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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