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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구 감소 16년 만에 멈췄다

테마파크 2011. 7. 29. 10:44

 

<부산 인구 감소 16년 만에 멈췄다>

 

6월 359만 7천 명으로 5월보다 늘어 증가세 돌아서

 

16년간 지속돼 온 부산의 인구 감소세가 멈췄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부산 인구가 16년 만에 감소율 제로(zero)에 근접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6월 현재 부산시 인구는 359만 6천921명으로 지난해 말 360만 381명 대비 3천460명이 줄어 0.096%의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5월에 비해서는 310명이 증가했다.

부산의 인구는 지난 1995년 기장군이 부산시에 편입되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이후 16년 동안 지속적으로 줄었다.

2002년 인구감소율 1.02%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율이 둔화돼 오다 지난해 말 0.55%의 감소율이 이어 이번에 0.096%의 최저 감소율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6월 현재 16년 만에 처음으로 0.0%대의 감소율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에는 인구추이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 확실하다"며 "올해가 인구증가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구·군별 통계에서도 대부분 감소율이 낮아졌다. 영도구의 경우 감소율이 1.1%대로 가장 많이 감소한 반면, 신규 개발지역인 기장군과 강서구는 각각 2.8%, 1.1%로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래구와 금정구, 연제구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구는 해운대구로 42만 9천32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전체의 11.9%에 해당한다.

가장 적은 구는 중구로 5만 282명에 불과했다.

세대당 인구수는 2.61명으로 지난해 말 2.63명에 비해 낮아져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년층 인구와 생산가능 인구는 각각 1.70%, 0.12% 감소한 반면 노령인구는 1.66% 증가해 노령화 추세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산시 인구 중 남자는 178만 9천10명, 여자는 180만 7천911명으로 여자가 약간 많았다.

외국인은 3만 3천626명으로 지난해 말 3만 2천471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저출산 대책 추진과 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 노력 등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인구 감소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8.8%(전국 평균 5.6%)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부산일보 | 2011-07-29 [10:44:00] | 손영신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