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족행위자(독재·친일부역)

민주사회원로들 “반 민족 독재자 이승만 동상 재설치 철회하라

테마파크 2011. 6. 19. 15:14

 

<민주사회원로들 “반 민족 독재자 이승만 동상 재설치 철회하라>

 

부산참여시민연대 초대 공동대표 등 20여 명 선언 발표

 

부산·경남지역 민주·사회원로 인사들이 부산시의 임시수도기념관 명칭변경 시도와 반 민족자 이승만 동상 재설치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김동수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초대 공동대표이종만 경실련 고문, 김재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20여 명의 인사는 지난 16일 부산 광장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 민족 독재자의 동상과 기념관 설립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부산시는 서구 부민동에 위치한 임시수도 기념관을 이승만 기념관으로 명칭변경을 추진하다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이를 철회했다.

 

기념관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품 등으로 채워 사실상 이를 기념하는 장소로 꾸미려 했던 것. 이에 더해 부산서구청은 임시수도기념관 인근에 이승만 동상을 세워 논란에 불을 더 지폈다. 이 동상은 지난 3일 누군가로부터 붉은색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훼손돼 현재 보수 중이다.

 

▲ © 서울의소리 

 

▲ 부산·경남지역 민주·통일원로 인사들이 부산시의 임시수도기념관 명칭변경 시도와 이승만 동상 재설치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3일 붉은색 페인트가 뒤덮이면서 흉물로 변한 동상의 모습. ⓒ거다란닷컴 

 

▲ 부산임시수도기념관의 모습. 부산시는 이곳을 최근 이승만기념관으로 명칭변경 추진하다 여론의 반발로 이를 철회했다. ⓒ거다란닷컴 

 

이 같은 상황에도 부산시와 서구청이 ‘이승만 동상’ 재설치 의사를 밝히는 등 논란을 계속 이어가자 민주사회·원로들이 이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
 
민주·통일 원로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어떤 나라도 독재자의 동상을 세우고 기념관을 건립하는 나라는 없다”“노병들이 모인 이유는 최근 일부 몰지각한 세력이 독재자 이승만의 영웅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철회를 했다지만 아직도 부산시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훼손된 이승만 동상을 경기도의 동상업체에 맡겨 보수작업을 의뢰한 것은 다시 설치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부산시의 태도를 규탄했다.
 
아울러 “영구집권을 꿈꾸다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는 국민에게 쫓겨난 반역자 이승만의 범법행위를 셀 수 없다”면서 △ 이승만 동상 재설치 계획 철회 및 동상 해체 △ 이승만 영웅화 사업 중단 등을 부산시 등에 촉구했다.
 
한편, 부산 서구청은 이승만 동상과 관련해 설치과정에서 부산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데다 지난해 주민설명회까지 열어 진행된 사업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4.19혁명동지회시민단체 등의 철거 여론이 거세지면서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동상 재설치를 결정한다"는 태도로 선회했다.
 

 
▶ 이승만 동상 재설치 철회 민주·통일 원로인사 선언 참가자
 
김동수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초대 공동대표),
최해군 (향토사학자, 작가),
이종석 (경실련 고문, 부산경실련 상임고문)
김재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영문 (종교인평화회의 상임고문)
김홍주 (퇴임교사협의회 회장)
배다지 (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공동의장)
이정이 (6.15남측위원회부산본부 상임대표)
김희로 (우리물산장려운동본부 이사장)
김문숙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 회장)
구치모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상임대표)
하일민 (부산대 교수)
송기인 (전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
정현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
배종혁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박노정 (진주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조영건 (경남대학교 명예교수)
양운진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이사장)
고승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남지부 지부장)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
신석규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
최정규 (전 친일청산연대회의 공동대표)

 

- 민중의 소리 김보성 기자 -

 

서울의소리 | 2011.06.19 [15:14]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