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밥그릇 빼앗으려는 오세훈의 광란>
과연 이 자가 제 정신이라 할 수 있나?
서울시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부’ 전산 검증 결과 무효 서명이 무더기로 확인됨에 따라, 오세훈의 정당성과 도덕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 © 서울의소리 |
서울시가 무효로 확인한 서명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13자리를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아 누구의 서명인지 파악되지 않은 건수가 11만3884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데서도 이런 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 무효 서명 중에서 한 사람이 이중으로 또는 여러 차례 서명한 중복 서명도 7만5463건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고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와 한나라당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범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서명을 강요하거나 대리 서명을 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전략부대표인 강희용 시의원은 “서울시립 엘림직업전문학교에선 교사들을 동원해 학생들에게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서명을 조직적으로 받아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학교에서 기술을 배워야 할 학생들에게 학교의 사주를 받은 교사들이 직위를 이용해 반강제로 서명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강서구에선 청소대행업체 관계자가 회사 환경미화원들에게 10~50명씩 주민투표 서명을 받아오라고 시켰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말했다. 주민투표 청구 서명을 주도한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의 지역대표 40명은 한나라당 소속 전직 서울시의원들로, 각 지역의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서명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에선 재건축아파트 조합원들과 구의원들의 서명에 무더기로 대리 서명이 이뤄진 의혹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정훈 시의원(강동1)은 “한 재건축아파트 조합원 30명의 서명이 똑같은 필체로 기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강동구 한나라당 구의원 9명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 필체였고, 강동구의회 박재윤 부의장의 경우 확인된 서명만 4건이나 돼 대리 서명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 이것이 엉터리 서명 강희용 서울시 의원(민주당)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소문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상급식반대 주민투표청구’ 서명용지가 법정양식(왼쪽)이 아닌 임의양식을 사용했다며 둘을 비교해 들어보이고 있다. 한겨례 김정효 기자 © 서울의소리 |
동작구에서도 한나라당 정몽준의 지구당사무실 사무국장과 구의원 4명 등 5명이 모두 같은 필체로 서명돼 있어 대리 서명이 국회의원 사무실에서까지 조작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의혹에 대해 수구단체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서울시민들은 드러난 이미 드러난 서명 조작이 한두건이 아닌데 반성은 고사하고 손바닥으로하늘을 가리는 파렴치한 작태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 단체 김춘규 총괄상임본부장이라는 자는 “서울시 관련기관의 서명 강요는 처음 듣는 내용으로 확인해봐야겠다”며 자신은 전혀 모르는듯 부인하고 있지만 "이 말을 믿을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사람들의 평이다.
이 단체는 지난 2월9일 서울시로부터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받은 뒤 수임자 4만2254명을 확보해 서울시내 전철역 등 주요 지점에서 서명대를 마련해놓고 서명을 받아왔으며, 서울시와 한나라당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범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서명을 강요하거나 대리 서명을 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 | 2011/07/13 [13:30] |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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