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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주민투표 무산시 오세훈 재산 50억 환수해야"

테마파크 2011. 6. 18. 10:24

 

<진중권 "주민투표 무산시 오세훈 재산 50억 환수해야">

 

"초등학교 5,6학년 식판 빼앗는 사업에 혈세 200억 투입이라니"

 

진중권씨가 17일 전면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주민투표 무산시 오 시장의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진중권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세훈 시장, 초등학교 5,6학년 아동들 식판 빼앗는 사업에 200억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셨네요"라며 "그게 다 자기 개인 대선운동입니다. 박근혜랑 각을 세우기 위해 초등학교 5,6학년 애들 볼모로 잡고 200억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따라 시장 거쳐 대통령 한번 하고 싶은데, 박근혜가 떡 버티고 있고... 존재감이 없으니 초등학교 5~6학년 애들 볼모로 잡고 도심 인질극을 벌이는 거죠. 200억짜리 세트 차려 놓고..."라며 "투표 자체를 거부해야죠. 어차피 사람들 관심 끌려고 벌이는 인질극이에요. 아무도 관심 안 주면 아마 제풀에 지쳐서 애들 풀어줄 겁니다"라고 주민투표 보이콧을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는 '정치적 책임'을 진다 하나, 그에게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경제적 책임'"이라며 "시민소송단을 꾸려서라도 200억 혈세, 반드시 그의 사재에서 환수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책임'이란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사람에게 물어야지요. 어차피 정치인으로서 물건너 간 사람에게 물어야 할 정치적 책임 따위란 없지요"라고 비아냥댄 뒤, "우리의 유일한 관심은 시민의 혈세 200억입니다. 오세훈 시장, 재산이 50억이라니, 주민투표 무산되면 책임지고 그거라도 시민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주제 넘게 '정치적 책임' 운운하지 마시고, '재정적 책임'이나 지세요. 그게 시민들의 유일한 관심사"라며 오 시장에게 주민투표 무산시 전 재산 헌납을 압박했다.

 

그는 "궁지에 몰린 오세훈의 마지막 베팅. 이걸 '올인'이라고 하나요? 근데 그의 개인적 노름판 판돈을 왜 시민이 내야 하는지?"라고 반문한 뒤, "시민의 돈으로 180억 짜리 베팅을 할 거라면, 하다못해 아귀처럼 손모가지라도 걸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거듭 비꼬았다.

 

과연 오 시장이 진중권씨 요구대로 자신의 사재까지 걸겠다는 약속을 하고 주민투표를 강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뷰스앤뉴스 | 2011-06-18 10:24:03 | 엄수아 기자 |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