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지율 30%대 붕괴되나
한 30.2%, 민 24.9% 오차범위 접근 / '한명숙' '천안함' 영향...한 ↓ 민 ↑
한명숙 전 총리 무죄판결 이후 한나라당 지지도는 급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와 '모노리서치' 공동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도는 30.2%, 민주당 지지도는 24.9%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전 조사(한나라당 33.2%, 민주당 22.0%)와 비교할 때 한나라당은 3.0%p하락, 민주당은 2.9%p 상승한 수치다.
한나라당은 40%대 근처(3월 5일 조사 39.1%)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이 30%대도 위협받고 있어 주목된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2월 1일 조사 한 37.9%, 민 17.9%)도 20%p에서 5.3%p차이로 좁혀졌다.
'천안함' 대응에서 드러난 정부와 군의 엇박자, 무리한 4대강 사업 진행, '봉은사 외압설'에서 비롯된 불교계와의 정면대립 등 잇따른 여권의 악재도 한나라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양당 다음으로는 자유선진당이 4.6%로 뒤를 이었고, 국민참여당 2.9%, 민주노동당 2.8%, 진보신당 2.5%, 창조한국당 0.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1.7%였다.
특히 지난달 조사(무당층 27.9%)보다 무당층이 3.6%p 늘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미래희망연대를 지지했던 이들이 한나라당 지지로 돌아서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한 21.7% vs 민 30.9%)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고, 30대(한 21.7% vs 민 21.2%)와 40대(한 25.8% vs 민 26.6%)는 혼조세, 50대(한 37.0% vs 민 24.7%)와 60대 이상(한 51,7% vs 20.5%)에선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높았다.
지난달 조사(3월 18일)와 비교할 때 한나라당은 20대(31.5%)에서 9.8%p 하락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민주당은 30대(15.7%)에서 5.5%p 상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권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가장 두드러진다. 한나라당은 28.0%, 민주당은 21.7%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조사(한 43.9%, 민 21.7%)와 비교할 때 민주당은 지지도 변화가 없었으나 한나라당은 무려 15.9%p 하락한 것.
야권단일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경남권에선 한나라당 37.1%, 민주당 17.2%, 민주노동당 5.6%, 진보신당 4.6%, 국민참여당 4.4%, 자유선진당 3.3%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달 조사(한 39.7%, 민 13.5%, 민노 4.1%, 진보 3.0%, 국참 3.4%, 선진 3.0%)보다 한나라당만 2.6%p 하락했을 뿐, 나머지 야당들은 전부 상승했다.
전라(한 13.2%, 민 54.5%), 충청권역(한 15.0%, 민 28.7%)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떨어진 만큼 상승 양당의 격차를 더 벌렸다.
충청권은 21.4%의 지지를 얻은 자유선진당의 약진이 눈에 띤다. 지난달 조사(13.2%)에 비해 무려 8.2%p나 상승했다.
지난 15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124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조사방식에 따라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2%p다.
아시아경제 | 2010.04.17 20:39 | 김대원 기자 dwkim@ | 기사보기
한나라당 지지율급락, 30%대 붕괴 초읽기
여권 견제심리 급확산 천안함 조문정국 진입시 여권 타격 불가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 급락을 내포한 여권 견제심리가 급속 확산중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7일 ‘폴리뉴스-모노리서치’의 지난 15일 지선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韓 30.2% vs 민주 24.9%’인 가운데 韓지지율 30%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달 중순 조사결과(韓 33.2% vs 민주 22%) 대비 한나라는 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9%P 상승하면서 양측 지지율 격차가 11.2%P→5.3%P로 좁혀졌다. 지난 2월초 조사결과(韓 37.9% vs 민주 17.9%)에서 양측 지지율 격차가 20%P까지 벌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6·2지선을 앞두고 與견제심리가 발 빠르게 확산중임을 반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韓지지율 급락과 동반된 서울지지층의 대거 이탈이다. 이는 한명숙 전 총리 무죄판결 후폭풍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또 주목되는 대목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1.7%를 기록하며 지난달 조사결과 치 27.9% 대비 3.6%P 증가한 부분이다. 이는 기존 미래희망연대(前친박연대) 지지층이 한나라와의 합당선언 후 韓지지로 이어지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의 韓지지율 폭락이 이어져 정부여권을 긴장케 하고 있다.
서울 경우 ‘韓 28% vs 민주 21.7%’로 지난달 조사결과(韓 43.9% vs 민주 21.7%) 대비 韓지지율이 무려 15.9%P 폭락해 향후 서울시장 선거전에서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또 야권단일화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경남 경우 韓 37.1%, 민주 17.2%, 민주노동당 5.6%, 진보신당 4.6%, 국민참여당 4.4%, 자유선진당 3.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조사결과(韓 39.7%, 민주 13.5%, 민노 4.1%, 진보 3.0%, 국참 3.4%, 선진 3%) 대비 한나라만 2.6%P 하락한 반면 야권은 모두 상승했다.
이어 전라-충청의 경우 ‘韓 13.2% vs 민주 54.5%’, ‘韓 15% vs 민주 28.7%’로 각각 나타난 가운데 한나라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의 하락한 지지율만큼 상승해 양측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특히 충청의 경우 자유선진당이 지난달 조사결과(13.2%) 대비 8.2%P 오른 21.4%를 기록하면서 한나라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해 여권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韓 21.7% vs 민주 30.9%), 30대(韓 21.7% vs 민주 21.2%), 40대(韓 25.8% vs 민주 26.6%), 50대(韓 37% vs 민주 24.7%), 60대 이상(韓 51.7% vs 민주 20.5%) 등 20, 30대는 ‘민주 强-韓 혼재’를 띤 반면 5~60대 이상에선 韓지지도가 높았다.
이는 지난달 조사결과 대비 한나라 경우 20대(31.5%)에서 9.8%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민주당은 30대(15.7%)에서 5.5%P 상승하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 절반 이상이 “천안함 사태대응 잘못하고 있다”란 인식을 나타낸 가운데 정부·군 당국의 천안함 사태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수습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0.6%로 조사된 반면 ‘사태수습 잘하고 있다’는 34.3%, ‘잘 모르겠다’ 의견은 1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잘못하고 있다 52.6% vs 잘하고 있다 35%’, 경기 ‘잘못하고 있다 55.1% vs 잘하고 있다 31.2%’로 나타났고, 충청 경우 ‘잘못하고 있다 55.9% vs 잘하고 있다 27.2%’로 전국에서 가장 악화된 민심을 나타냈다.
또 경북은 ‘잘못하고 있다 44.9% > 잘 하고 있다 42.9%’, 경남 ‘잘 못하고 있다 44.4% > 잘하고 있다 37.3%’로 나타났다. 여권 텃밭인 영남권에서조차 정부의 천안함 사태 수습에 대해 문제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 역시 ‘잘못하고 있다 44.8% > 잘하고 있다 35%’로 경남과 흡사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대부분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20대 ‘잘못하고 있다 59.5% > 잘하고 있다 33.4%’, 30대 ‘잘못하고 있다 65.5% > 잘하고 있다 21.5%’, 40대 ‘잘못하고 있다 58.9% > 잘하고 있다 27.8%’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50대 경우 ‘잘 못하고 있다 41.2% vs 잘 하고 있다 41.9%’, 60대 이상에선 ‘잘하고 있다 54.4% vs 잘못하고 있다 17.8%’로 나타났다.
현재 메가톤급 변수인 ‘천안함 정국’이 곧 ‘조문정국’으로 진입하면서 후폭풍 향배가 주목되는 가운데 ‘북풍-反한’의 반반 변수로 잠재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관련 정부·군 당국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 현 천안함 사태가 추모정국으로 진입할 경우 여권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24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조사방식으로 이뤄졌고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92%P를 보였다.
브레이크뉴스 | 2010.04.17 19:24 | 김기홍 기자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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