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을위한정치/정의당(이정미·심상정)

[수노원칼럼]국민참여당,선거에 출마 하려면 눈물을 아껴야 한다

테마파크 2010. 2. 28. 03:30

 

 [수노원칼럼]국민참여당,선거에 출마 하려면 눈물을 아껴야 한다

 

6/2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자치의회에 진출하려는 선량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오늘자 조선일보를 보면 "민주,386 꿈틀"하는 기사제목이 눈길을 끈다. 현 정부를 대변하는 보수 언론의 선전 포고와 같은 것이다.


왜 조선 일보는 이런 제목을 뽑아들었을까?

총 한방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는 느낌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기사의 제목에서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기사 내용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민주당 소속의 386을 겨냥한 기사처럼 보이지만 기사내용 80%가 친노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섬뜩해지는 대목이다.


아직 100일이나 남았는데 보수 언론들은 이미 공격을 시작한거나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이러한 기사를 철저히 분석하고 현 정권이 펼치는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서는 승리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선거는 약속된 전쟁이다.
오늘이 100일 남은 시점이라면 내일은 하루 단위로 시간을 나누어야 하며
그 다음날은 시간 단위로 나누어 어떤 식이든 주어진 시간을 철저히 사용하여야 할 시점이다.

이번 지방 선거에 국민참여당의 대표로 각 지방자치 단체장이나 의회의원직에 출사표를 던지는 분들게 몇가지 당부 드리고자 한다.

진보의 가치는 도전과 신뢰이다.

이 뜻을 한시도 잊어서는 않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탁한다.
지난 총선에서 몰락한 386의 전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하나 6/2 전국 동시 지방선거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추모 1주기와 맞물려있다.
항간에서는 노 대통령의 1주기 추모를 하나의 분수령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뜻은 같아도 필자의 견해는 다르다.
과도한 추모 분위기에 젖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의 개념이 아닌 지방선거, 글자 그대로다.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1주기 추모 열기에 선거 자체가 휘말려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을 하고싶다.
지방 선거는 그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그 지역을 위해 무슨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결정된 정책들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약속을 해야한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로 인한 안타까운 심정은 온 국민이 다 알고있는 사실이기에 너무 많이 빠져 드는 것은 역풍을 맞기 십상이기 때문에 심사숙고 해야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않된 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사안 하나에도 집중할수 있는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어떤 사안에 따라 이리 저리 휩쓸리는 모습은 조직이 아니다.

예를하나 들어보자, 지난 지방선거 당시 어떤 지역구에서 있었던 일이다.
대한민국의 가장 잘나가는 그룹 회장 출신의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었고 결과는 무소속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당시 있었던 하나의 일화만 소개하자.
어느날 접한 정보 하나,후보자가 오후 5시만 되면 어김없이 선거 캠프에 들린다고 한다. 그 정보를 입수한 상대 무소속 후보 진영은 토론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이 상대 후보자의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음 날부터 거리 유세를 두배로 늘렸다.

그리고 이틀뒤,무소속 후보자의 거리 유세를 전하는 언론사들의 기사는 5-6개인데 반해 그 한나라당 후보자는 2-3군데에 머물렀다는 기사가 쏟아졌고 그것을 접하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달라졌고 결국 승리했다는 후문을 그냥 지나쳐서는 않될 대목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눈물로 보낼 여유가 없다.
다시말해 슬퍼할 여유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집중력이 얼마만큼 강하냐에 따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승리할 것이며 가슴으로 삭히며 피눈물로 이뤄낸 좋은 선거 결과를 가지고 봉하 마을에 안장된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도 대통령은 이해할 것이다.

 

 

 

 출처: 수노원 | s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