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이참씨
얼마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이참씨가 "참표 오림"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떨림/끌림/어울림/울림/몸부림 을 뜻하는데요.
이참씨가 자기 이름의 "참"자를 붙여서 <참표 오림>이라고 이름을 붙였답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우리나라의 관광이 잘될려면 관광공사 직원들이 바로이 "참표오림"의 다섯가지를 실천해야한다고 했는데요~♬
1. 일에 대한 열정으로 흥분되는 <떨림>이 있어야 하고~
2. 매력으로 똘똘뭉쳐서 있어서 <끌림>이 있어야 하고~
3.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상대방과 대화하는 <어울림>이 있어야 하며~
4. 관광객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감동의 <울림>이 있어야 하고~
5.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발로 뛰면서 도전하는 <몸무림>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독일인이었다가 한국인으로 귀화한 이참사장의 원래 한국이름은 "이한우"였습니다.
그러다가 참된 한국인이 되어야한다는 뜻에서 이름도 "이참"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참사장은 참된 한국관광공사의 구성원이 되기위해서는 "참표 오림"을 실천해야한다고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참 좋은 계절입니다. 재미, 감동, 행복을 느끼는 가을이 되기를..
출처: 해성중11회 | 글쓴이 : ilshim 원글보기
가을하늘 닮은 남자 '이참'
본디, 그는 한국 사람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렇게나 한국에 대해 세세하게 잘 아는지.
한국문화에 대해 한국태생인 사람들보다 어찌 그리 잘 아는지. 한국에 대한 사랑이 참 큰 사람이었다.
어쨌거나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어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남자, ‘이참’.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자긍심과 한국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비판 역시 서슴치 않았다.
1978년 한국을 방문한 후, 8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이한우(‘한국을 돕겠다’는 뜻. 즉 한국 도우미)이름으로 귀화하여 한국여자와 결혼도 하였고, 1남1 녀의 아버지이다.
부인과 24살의 아들과 올해 수능시험을 본 20살 딸, 이렇게 네 식구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
현재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이 10만 명이 넘었다.
그는 325번째의 귀화한 것을 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2001년도 문득, 그는 한국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이한우’라는 이름에서 ‘이참’으로 개명을 하였다.
좀 더 성숙한 한국인, 참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국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본관을 독일에 두었기 때문에 그가 ‘독일이씨’성의 시조가 되었다.
독일 태생인 그가 한국 땅에서 30년을 한국인으로 살아 왔고, 당연히 한국 땅에 뼈를 묻는 일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냐는 그의 눈이 이날따라 어쩌면 가을하늘처럼 그리도 깊고 파란지...
이참에게서 빛깔 고운 향기로운 와인 냄새가 났다.
유난히 큰 키 때문에 오히려 더 고개를 숙이는 남자, 더 겸손하고 더 환하게 웃으며 상냥한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 ‘이참’을 싫어할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가 진지하게 토론을 할 때나 강연을 할 때, 그의 이름답게 참 부드럽고 달콤한 웃음을 보이지만 날카롭고 냉정함이 따스함과 함께 묻어 나오는 것을 그에게서 느꼈다.
독일 ‘바트 크로이나하’ 출생으로 본명은 ‘Benhard Quandt(베른하르트 크반트)’
그의 고향, ‘바트 크로이나하’는 로마 시대 때부터 있었던 소도시로 온천이 있으며 와인 재배지역으로서 와인대학이 있으며 강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야기를 할 때, 그의 푸른 두 눈이 촉촉하게 젖었다.
한국이 제2의 고향이고 독일보다 한국에 산지 더 오래 된 곳이지만, 그를 낳아준 부모형제가 계시고, 그의 어릴 적, 꿈과 희망을 키워 준 곳이기에 그리울 수밖에 없음은 인지상정이 아닌가.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상담과를 졸업하였으며, 독일어, 영어, 불어, 라틴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한국어 등 7개 국어를 하는 그에게 어떻게 그 많은 외국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은 아주 간단명료하였다. 조금씩 쉬지 않고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답하였다.
한국에서의 그는 방송연예인으로서 벤처기업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도움을 많이 주었다.
그의 출연한 작품으로는 ‘한반도’, ‘제5공화국’,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천국의 계단’, ‘딸 부잣집’ 등을 통해 방송연예인으로서 손색없는 자리매김을 하였다. 1995년도에는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참 많다. 그 만큼 그가 우리들에게 친숙한 한국인이 되었다는 증거이다.
2000년도에 출간한 ‘툭 터놓고 씹는 이야기’는 제목에서 주는 화끈한 성격처럼 한국에서의 생활을 요리와 곁들인 세상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풀어내었다.
2007년에 출간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답답한 나라, 한국’ 에서는 그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제3자의 눈으로 바라 본 한국의 답답한 풍경들을 그린 이야기이다 (절실하게 진심으로 파헤친 이야기이다. 절실히 비판하는 이야기도 과감하게 펼쳐보였다. 비판은 곧 관심이다, 관심은 사랑이 아니던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의 무한한 가능성의 한국, 역동적인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교류, 문화, 경제, 교육 등에서 소극적인 우리나라 국민성의 답답함을 솔직하게 풀어 헤쳤다.
왜 토론은 없고, 의견만 분분할까?
잘못했으면 당연히 내야할 범칙금을 왜 흥정할까?
왜 우리나라 음식에 대해 확신이 없는 걸까?
우리나라 김치가 일본으로 갔다고 왜 기무치가 되어야 하는가?
학력을 왜 돈으로 사는 것일까?
한국 사람들은 왜 한국문화에 확실한 자신감이 없는 것일까?
미국에 대한 막연한 꿈을 꾸며 왜 미국으로 떠나는 것일까?
그런 일들이 너무나 안타까워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한국인보다 더 토종한국인인 ‘이참’. 오천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인이 된 것이 참 자랑스럽다고 하였다.
긴 역사를 가진 민족으로서 진정한 한국인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였다.
그와의 대화 시간이 길수록 점점 부끄러웠다.
진정, 나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얼마큼 자리하고 있는가? 내 나라, 한국을 얼마만큼 진심으로 사랑하며 걱정했는가?
그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큰일을 위해서 자기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를 지켰던 '이순신'과 자신을 헌신하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이퇴계'선생님이라며 서슴없이 말하는 남자, ‘이참’.
스케일은 웅장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우리나라 국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감칠맛 나는 훌륭한 음악은 우리나라 국악이다.
국악을 진정 세계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자면 굳이 한국음악이라고 꼭 한국 사람만이 맡아서 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 된 일이다.
외국 사람일지라도 세계적인 음악가에게 맡겨 세계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폐쇄적인 마음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세상을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라고 하였다.
2008년 11월 14일, 한독 수교 125주년을 맞이하여 작가 이미륵의 생애를 다룬 ‘압록강은 흐른다.’ 를 SBS에서 3부작을 방영하였다.
그가 초등학교 때, 이 책을 읽고 한국을 꼭 가보야지, 했던 작품이라고 하였다.
그와 반대로 독일이 제2의 고향이 되어 수십 년을 살다가 독일에서 뼈를 묻는 작가 ‘이미륵’과는 한국과 독일이라는 국적만 바뀌었을 뿐이지 같은 점이 많다고 하였다.
언젠가 이 작품에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의 생각대로 ‘이미륵’을 많이 도와준 뮌헨대 ‘자일러’ 교수 역을 맡아 열연하였다.
‘이미륵’이 독일에서 동양적인 사상을 당당하게 알렸듯이 다문화를 맞은 한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하는 계기가 되는 드라마를 통해 ‘세계는 하나다’. 라는 생각과 더불어 ‘한국은 세계 속을 역동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라고 하였다.
거리엔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커다란 창문이 있는 카페에서 오랫동안 긴 대화의 열기로 우리 두 사람 얼굴은 발그레해져 있었다.
* 김하리(시인, 본지 편집위원) / (사)정해복지 2008년 12월호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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