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Free Office Live]
'아래한글'. 컴퓨터를 좀 오래 사용한 유저라면 안 써본 사람이 없을 정도이며 현재도 관공서등을 중심으로 20%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국산 워드프로세서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저도 어릴때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따려고 열심히 사용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20주년이나 됐다니. 기분이 참 묘 하네요.
그간 한컴은 '웹서비스'를 몇번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이름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뭔가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이미 해외에서 10년가량 꽤 성공적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 'Thinkfree Office'를 한컴이 인수해서 한국 시장에 맞도록 상당부분 수정해 오픈하는 서비스니까요. (한컴이 Thinkfree Office를 인수한건 이미 4년 전의 일 입니다.)
데스크탑 오피스가 100% 설치할 필요 없이 웹으로 간다면 (그것도 무료로) 그만큼 편한 일이 없을텐데요, 과연 쓸만 한 정도인지 장점이나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서파일 바로보기, 변환하기]
가장 궁금한 부분은 문서 파일을 웹에서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 보시는 것 처럼 싱크프리오피스 메인화면의 가장 눈에 잘 띄는 부분에 "문서보기" 빠른 시작 기능이 있어서 원하는 파일을 로열기만 하면 바로 문서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UNI-Paper라는 Flash 프로그램이 사용되는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문서 뿐만 아니라 HWP형식까지 지원합니다.
하지만 5MB 이상의 파일이나 10 Page 이상의 파일을 보려면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또한, 로그인 없이도 문서 파일을 '빠른시작' 메뉴를 통해 PDF나 다른 형식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PDF, TEXT, 이미지 형식을 지원 하네요.
[문서파일 게시하기]
이건 블로거들에게도 꽤 유용한 기능일텐데, '게시하기' 라는 기능을 지원해서 문서 파일이 포함된 UNI-Paper를 웹에 바로 게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합니다.
원하는 문서와 길이, 높이를 설정하면 해당 크기의 EMBED 코드를 알려주고, 그 코드를 삽입하면 바로 웹 페이지나 블로그 포스팅에 문서파일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실제 문서를 블로그에 embed 한 예제 입니다. 다양한 문서 파일을 웹에 직접 게시할 수 있으며, 전체화면 모드도 지원합니다.
(위 문서는 소프트웨어 진흥원에서 공개한 문서를 테스트용으로 게시한 것입니다. 원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문서 편집 기능]
문서편집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바 런타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해당 화면을 로드하면 자동으로 설치되며, 설치가 완료 된 후에는 브라우저를 모두 닫고 재시작 하여야 합니다.
문서 편집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문서를 지원합니다.
한컴의 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 아래한글 편집 기능이 아직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워드프로세서 편집 화면 입니다. MS워드 2003과 상당히 흡사하며, 단축키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프레드 시트 편집 화면 입니다. 역시 MS 엑셀 2003과 상당히 비슷한 구성입니다.
프레젠테이션 편집 화면 입니다. 애니메이션, 화면전환등 MS Power Point 2003 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문서 저장]
ThinkFree Office는 내 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1GB의 무료 용량을 제공하는데, 해당 저장공간과 내 컴퓨터를 동기화 할 수 있는 '파워툴' 이라는 싱크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원하는 PC의 폴더와 웹의 폴더를 설정 해 두면 두 폴더가 싱크되어 PC 또는 웹에서 편집한 문서를 최신 버젼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바 기반이기 때문에 Windows, OSX, Linux를 모두 지원하며 여러대의 PC에 설치해 온라인 폴더와 여러대의 PC를 동기화할 수도 있습니다.
[문서 공유]
내가 작성한 문서를 온라인에 다른 유저들이 볼 수 있도록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이 공개한 문서를 검색및 다운로드 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는 수많은 서식파일을 가져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10여년을 해외에서 서비스 해 왔기 때문에 누적된 문서들이 상당하며, 국내 자료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치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말들이 많고, 구글등을 시작으로 기존에 공개된 웹 오피스가 몇 종류 있기는 하지만 한컴의 ThinkFree Office 만큼 그간 우리가 사용하던 데스크탑 오피스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마 처음일 것입니다.
이 서비스를 접하면서 '아 정말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구나' 라는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데스크탑에서 하고 있는 모든 작업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예전의 '하이텔 단말기' 처럼 저장공간이 없는 형태의 PC들도 속속 등장하는 세상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웹 이다보니 속도나 편집 기능이 약간 부족한 감도 있지만, '웹' 이라는 점, 설치가 필요 없다는 점,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무료' 라는 점을 생각 해 보면 정말 훌륭합니다.
현재는 Office 2003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곧 최신버젼의 Office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고 HWP 편집등도 제대로 지원된다면,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이 아니어도 문서를 자유롭게 편집하고 HWP와 같이 가끔 만나는 확장자를 위해 몇백메가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일은 없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앞으로의 한컴 Thinkfree Office의 발전이.. 아니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된 모습이 정말 기대됩니다.
블로그 - ▒ 제닉스의 사고뭉치 ▒
[웹상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
성화니꺼 님의 답변 | 2007-06-05
현재 구글이 기업대상으로 오픈을 했습니다만, 이는 무료가 아닙니다.(google apps premier edition)
기업대상으로 연 50달러에 오픈을 했고요, 아직까지는 테스트 단계입니다.
MS에서도 올해 연말 오피스 라이브 라는 것을 선보인다고 합니다만, 이것도 유료입니다..-,.-;;
네이버에서는 2007년까지 무료로 웹기반 오피스프로그램 (일단은 보는 것만 가능한..)을 선보인다고 했는데, 가능할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이외에, 한국기업으로 한컴씽크프리·테크다임 이라는 곳에서 웹오피스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관련 기사 :
웹 오피스의 원조인 한컴씽크프리(대표 강태진 www.thinkfree.com)는 베타서비스를 하면서 단숨에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씽크프리는 웹에서 오피스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쓰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동영상 UCC처럼 오피스 파일을 올리고 이에 대한 태깅을 하며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씽크프리는 아마존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EC2 플랫폼과 S3 스토리지 서비스 위에 서비스를 구현하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테크다임(대표 허지웅)도 ‘마이비즈24(www.mybiz24.com)’ 서비스를 시작하며 웹 오피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이비즈24는 개인이나 회사가 월 단위의 사용료를 내고 임차해서 사용하는 형태로 1분 이내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해 서버에 있는 문서를 읽고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다.
테크다임은 국내 주요 포털과 웹 오피스 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후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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