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기침을 줄이기 위해 함부로 종합감기약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기침이 줄더라도 나중에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감기약은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기침이 심하지 않을 때는 생활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1 콜록콜록 기침 콜록콜록 마른기침을 하거나 가래 섞인 기침을 한다.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난다거나 기침을 시작하면 발작적으로 하고 멈추기가 힘들다. 간혹 기침을 하다가 토하기도 한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한다. 어떻게 할까? 기침을 많이 하면 폐가 점점 더 건조해지고 지쳐서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때문에 기침은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폐로 들어가는 공기에 이물질이 없도록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며 가래가 묽어질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력 소모가 많아지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침은 다른 감기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가장 오래가는 증상이기 때문에 기침이 만성화된 천식에는 보다 근본적인 한방 치료가 필요하며, 찬 음식과 찬바람은 철저히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을 주는 음식 도라지차, 꿀차, 오미자차, 귤피차, 살구씨차 등을 수시로 마신다. 배즙, 무즙을 갈아 먹이거나 잣죽을 먹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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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르르 훌쩍 콧물 맑은 콧물이 주르르 흐른다. 코끝에 콧물이 맺혀 있다.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고, 넘어간 콧물 때문에 기침이나 가래가 나온다. 코가 말라 가려워진다. 코막힘으로 젖을 빨지 못한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한다. 어떻게 할까?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싸늘한 실외로 나갈 경우, 찬바람을 오래 쐬었을 경우, 추위에 오래 떨었을 경우 맑은 콧물이 주르륵 흘러내릴 수 있다. 이럴 땐 빨리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 뜨거운 차를 마시며 몸속에 침입한 찬 기운을 쫓아내야만 한다. 혹시 따뜻한 실내에 들어갈 상황이 안 될 때는 아이의 입과 코를 보온해주고, 많이 움직여 몸에서 열이 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코 중간에서 눈 안쪽까지 코뼈를 눌러 마사지해주고 따뜻한 김을 쐬는 훈증요법도 효과적이다. 도움을 주는 음식 몸을 데워주고 땀을 내주는 대추차, 생강차, 계피차, 귤차, 유자차 모과차 등이 좋으며, 아이들의 경우 꿀보다는 흑설탕을 타 먹이는 것이 좋다. 또한 파 3뿌리와 차조기잎 3g에 물 1ℓ를 넣고 달인 파뿌리·차조기잎차를 하루 세 번 정도 먹이면 효과적이다.
3 따끔따끔 목 목이 따끔따끔 아프다. 편도가 부었다. 목이 부어 고열이 난다.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다. 귀가 아프다. 코가 막힌다. 목소리가 쉬었다면 이렇게 도와준다. 어떻게 할까? 목이 조금 부었다고 해서 바로 항생제나 소염제를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스스로 이겨 낼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고 바로 해열제를 먹인다면 면역력은 점점 더 약해진다. 일단 실내·외의 온도차를 줄이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공기 중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목이 보온될 수 있도록 머플러나 목까지 감싸주는 옷을 입힌다. 심할 경우 옅은 소금물로 입 안을 헹구어준다. 도움을 주는 음식 도라지차, 배즙, 무우즙, 모과차, 유자차, 현삼차, 시호차, 박하차 등을 마시면 좋다.
4 으슬으슬 몸살 으슬으슬 춥다. 열·기침·콧물 등의 증세는 심하지 않은데 팔이나 다리가 아프다. 두통이 있다. 전신이 무기력해지는 몸살의 경우 다음과 같이 보살핀다. 어떻게 할까? 으슬으슬 추위를 느끼고 근육통을 동반한 몸살 감기가 있는 아이들은 하루 이틀 정도 쉬도록 하며 목욕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를 자주 환기시키고 적당한 습도 조절이 중요하며 오장육부에 침입한 찬 기운 때문에 장염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소화하기 쉬운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도움을 주는 음식 오한을 해소하고 근육통을 완화시키는 생강차, 계피차, 감초차, 꿀차 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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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후끈후끈 열 고열이 난다. 기운이 없다. 오한과 함께 두통이 있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온몸이 뜨겁다면 다음과 같이 한다. 어떻게 할까? 일단,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조금씩 닦아주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보리차나 생수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보리와 결명자를 1 : 1로 섞어서 끓인 물을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하지만 열이 39℃를 넘을 때, 열이 너무 심해 경련을 일으킬 때, 아이가 생후 6개월 미만일 때는 함부로 해열제를 먹이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을 주는 음식 생강차나 보리·결명차를 마시거나 인동 덩굴 한 주먹을 달여서 보리차처럼 수시로 마시게 하면 좋다.
6 그르렁그르렁 가래 그르렁그르렁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 목소리가 쉰다. 목이 막혀 침 삼키기가 힘들다면 다음과 같이 한다. 어떻게 할까? 아이들은 혼자서 가래를 뱉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른이 도와줘야 하는데 등과 가슴을 살살 두드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끈끈한 가래가 목에 걸려 잘 나오지 않을 때는 거담제를 먹이기보다는 수분을 섭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 차, 과일 주스, 콩나물국이나 미역국 등을 자주 먹이고 가래를 유발하는 음식인 닭고기, 새우, 게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을 주는 음식 배와 꿀로 즙을 만들어 먹이고 도라지, 연근, 시금치, 당근 등을 먹이는 것이 좋다.
7 지끈지끈 두통 얼굴이 붉어진다. 어지럽고 속이 메스껍다. 구토를 한다. 잠을 못 자고 칭얼댄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눈이 잘 안 보인다면 다음과 같이 보살핀다. 어떻게 할까?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면 편안하게 눕히고 찬 물수건을 머리에 얻어준 뒤 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의 경우 열이 나고 두통을 호소한다고 해서 아스피린 등을 섣불리 먹여선 안 된다. 이럴 때는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시켜 기침, 가래, 콧물이 적당하게 나오도록 도와주면 두통을 덜 수 있다. 도움을 주는 음식 깨끗한 귤껍질을 달인 찻물이나 당귀를 가볍게 달인 찻물은 두통에 도움을 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