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상징' 파랑새 울산 도심서 발견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이다.
믿으면 진짜 그렇게 된다. 그러니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보자.
그러면 어떠한 상황에서든 잠재적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으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스테반 M. 폴란의 ‘2막’ 중에서

 

 

 

<'행복의 상징' 파랑새 울산 도심서 발견>

 

 2008-07-22 16:58 송고 (울산=연합뉴스)

 

울산서 발견된 파랑새   지난 20일 울산 북구 화봉동에서 발견된 파랑새가 새끼에게 입으로 벌레를 먹여주고 있다.   <기사참조. 제공 아마추어 사진동호회 'SLR클럽' 회원 송지건씨(울산 북구 연암동)> stnsb@yna.co.kr

 

꿈과 행복의 상징으로 동화 속에 등장하던 파랑새가 최근 울산 도심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울산 북구 화봉동 박해수(38)씨의 집 앞마당에 있는 350년 된 고목에는 파랑새 가족 5마리가 둥지를 튼 채 단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언뜻 봐도 확연하게 푸른 빛을 띤 어미 파랑새가 주위에서 벌레 등을 물어다 새끼들의 입으로 넣어 주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등 박씨 집의 파랑새 가족은 어느새 입에서 입을 타고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이처럼 국내에서 보기 드문 파랑새가 5마리씩이나 발견되자 인근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전문가와 사진동호회 회원들까지 박씨 집으로 몰려들고 있다.

인터넷상의 아마추어 사진동호회 'SLR클럽'에는 최근 이 파랑새들을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와 많은 회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박씨는 "파랑새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퍼지자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동화 속에서는 파랑새가 '행복의 상징'인 만큼 이곳을 찾는 이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파랑새는 인도와 호주, 보르네오섬 등 아열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여름새라는 점에서 "지구온난화로 한국이 점점 아열대기후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임기창 기자  stnsb@yna.co.kr

 

 

[먹이 넣어주는 파랑새]

 

기사등록 일시 : [2008-07-22 14:29:09] /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울산=뉴시스】

 

 먹이 넣어주는 파랑새

 

 먹이 넣어주는 파랑새

 

 빈집 고목에 둥지 튼 파랑새 가족

 

 빈집 고목에 둥지 튼 파랑새 가족

 

 새끼 새를 위해 안간힘

 

 먹이를 찾기 위해 비상하는 파랑새

울산 북구 화봉동 도솔암으로 가는 길목 빈집 고목에 털빛이 파란 빛깔을 띤 영조(靈鳥)로 길조(吉兆)를 상징하는 여름철새 파랑새가 보금자리를 마련해 새끼를 키우고 있다.

22일 이 고목 구멍 안에 자라고 있는 세마리의 새끼 새에게 어미새로 추정되는 파랑새가 먹이를 넣어 주고 있다.

 

/고은희기자 gog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