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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살라 -어느구두쇠의 유서

테마파크 2008. 7. 13. 17:39

 

[자신의 인생을 살라] - 어느구두쇠의 유서

 

어느 구두쇠가 고리대금업을 하면서 엄청난 돈을 모았다.
이제 그에게는 평생 편안히 먹고 살 수 있는 넓은 땅과 훌륭한 집, 그리고 엄청난 재물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아무 것도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그 동안 나는 너무 고생만 하고 살았어.
이제부터는 돈을 모을 필요가 없으니 죽을 때까지 안락한 생활을 누려야지."

 

하지만 그의 결심은 너무 늦고 말았다.
그의 결심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그만 죽음의 사자가 찾아왔던 것이다.
저승사자를 보자 구두쇠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돈을 모으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했는데

모은 돈을 써보기도 전에 죽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분했던 것이다.

 

구두쇠는 저승사자를 붙들고 애원했다.
"이 가련한 인생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저는 지금껏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도 없고 좋은 옷을 입어본 적도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오직 이 날을 위해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십시오."

 

하지만 저승사자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포기한 구두쇠는 마지막으로 저승사자에게 애원했다.
"더도 덜도 말고 사흘만 주십시오. 그렇게 해 주신다면 제가 가진 재산의 3분의1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저승사자는 냉정하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럼 이틀만 여유를 주십시오. 제가 가진 재산의 3분의 2를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저승사자는 구두쇠의 요구를 거절했다.

 

절망에 빠진 구두쇠는 눈물을 흘리며 저승사자의 옷자락에 매달렸다.
"그럼 제가 가진 재산을 다 줄 테니 단 하루만 시간을 주십시오."
하지만 저승사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결국 구두쇠는 저승사자를 바라보며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그럼 글 한 줄을 쓸 시간만이라도 주십시오."
구두쇠의 몸부림이 안쓰러워 저승사자는 그에게 글 한 줄 쓸 시간을 주었다.
저승사자로부터 허락을 얻자 구두쇠는 손가락을 깨물어 허겁지겁 혈서를 쓰기 시작했다.

 

'사람들아, 자신의 인생을 살라.'

 

나는 300만냥이나 갖고 있으면서 단 한 시간도 내 마음대로 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