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전과14범)사기정권/20080418(한미쇠고기협상)

[촛불집회]현장지킨 내과의사의 고백, 네티즌 "감동"

테마파크 2008. 6. 5. 06:06

[촛불시위 현장지킨 내과의사의 고백, 네티즌 "감동"]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6.04 11:05【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한달 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다친 환자들을 치료했던 내과 의사의 글이 네티즌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디어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지난 1일 아이디 'insedona'가 올린 '1일 새벽 삼청동에서 환자들을 진료한 내과의사입니다'라는 글이 4일 현재 조회수 77만회, 추천 6만회, 리플 7000개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지고 있다.

자신을 지방병원의 내과 레지던트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지난 31일 촛불시위에서 한의사, 간호사등과 함께 의료봉사단으로 참가했다.

그녀는 "나중에 엄마가 되면 내 아이의 수많은 꿈을 가진 눈망을 바라보며, '엄마가 시민들과 함께 하며 다치고 찢긴 이들을 돌보았단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서울 행을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청와대 쪽으로 거리행진을 강행하던 시위대의 부상소식을 접하고도 경찰에 막혀 현장으로 가지 못했던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가운과 청진기 펜라이트를 보여드리며 저희는 그냥 의사와 간호사들인데 지나가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상부로 보고를 하더니 대답이 정말 걸작입니다. '똑같은 놈들이니까 들여보내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길을 돌고 돌아 겨우 도착한 삼청동에서 그녀는 전경과 시위대의 충돌, 그리고 진압 과정에서 '물대포'로 인해 고막이 터지고, 저체온증에 떨고 있는 시위대를 목격했다.

피투성이의 여학생에게는 압박지혈을 한 뒤 꼭 안아줬다고 회상했다.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우리 의료진들에게 수건과 물, 음료수, 먹을거리, 담요, 헌옷등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걸로 저체온증으로 떨면서 오는 이들을 덮여주고, 먹이고 마른옷으로 갈아입혔습니다. 따뜻한 보온병에 물을 담아오신 분들, 컵라면을 사오신분들, 앞에서 버너에 물끓이며시민들을 먹이시던 아주머니… 모두 모두 정말 업드려 감사드립니다."

그녀는 "아침 회진을 돌아야하기에 새벽 6시경 의료팀과 작별을 하고 전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고 글을 맺었다.

이 네티즌의 글에는 "당신이 있어 세상이 아름답습니다"(아이디 '좋은놈으로살자'), "당신이 바로 보고싶었던 바로 그 의사네요. 존경합니다"(마시멜로),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멋들어지게) 등 7000개의 댓글이 이어졌다.

김태형 기자 kth@mdtoday.co.kr

 

[네티즌 의견]

감동!!! 헛방님  당신이 있어 세상은 살아 볼 가치가 있나 봅니다

이런분들이 있어 대한민국은 아직 살만합니다. 나도잘몰라~님

아름다운 분들이 참 많아요 감동입니다.촛불집회 영상을 보면서도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우리에겐 2mb 정권만 out 되면 더 행복할텐데 말이죠

아, 아름다운 의사 이적님  당신이야 말로 이시대의 아름다운 의사 입니다

참된 의사들이구먼 한돌님  감사합니다. 참된 의사들이구만요.존경합니다.

죄송스럽기만 합니다..-_- 처음처럼님

너무 아름다운 감동 입니다. 너무 멀리 있어서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죄송스러울 따름 이네요
고맙습니다...하늘에서 내려주신 천사님.... 그리고 힘내셔요 여러분들.......

함께하지 못해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네여..T.T 수진님

이제 5개월차되는 임산부입니다. 매일매일 촛불집회관련...맹박이의 추태스런 정치관련 기사를 인터넷으로 확인만하고..아쉬움에 미안함에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렇게 분노하면서 미안해 하면서 인터넷만 쳐다보고 있는 제가 참.......부끄럽네여...

이렇게 여러분들의 힘을 빌어 맘속 응원만 합니다~!!!!
모든 국민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여러분들..정말 고맙구여~!!! 축복받으실꺼예여~
아참....~!! 작게나마 지난주에 매일경제를 끊었습니다.(매경=동아) 정말 드럽고 치사하게 나오더군여....
우리모두 생활속에서라도 할수있는 작은일들을 실천해 보아요~!! 화이팅...대한민국~~!!

정말...눈물이 나네요... 무지조아님

사무실이 시청 인근인데...여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정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전시에도 의료진은 사선을 넘나들 수 있는데... 팔부능선님

평화시위에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겠다는 의료진을 막은 한국 경찰은 기본적인 소양이 없다.

적어도 의료진은 보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cobi님

저도 눈앞에서 시위대 의료진이 전경을 치료해주는걸 봤습니다.

그런데 시민을 지켜야할 경찰은 참... 할말이 없네요..

빈그릇님아... 글루미님

평생 사리사욕이나 채우는 정치인들 믿으며 끝까지 빈그릇으로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불의 앞에 당당하게 맞서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시겠습니까?